결이 맞으면 표현 방식이 달라도 어울려서 물결을 만들어요

2022.03.01 | 조회 6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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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

쇼란 무엇인가? 이제 쇼는 이벤트나 서커스가 아니라 공감과 성찰이며, 미디어의 형태에 상관없이 소통의 힘이 바로 시청률이다.

"제가 1993년에 데뷔했으니까, 올해로 30년이 됐어요. 그동안 이 일을 하면서 10년 주기로 물었던 것 같아요. '나는 뭘 잘해?' 처음엔 코미디 연기를 좋아했지만, '그거 말고 정말 잘하는 게 뭐야?'를 재차 물어갔어요. 제가 잘하는 건 '잘 들어주는 것'과 '새것을 탐구하는 것' 그리고 '친구들과 재미난 일 벌이는 것'이었어요. '아, 나는 공동작업을 할 때 반짝반짝 빛나는구나.' 1등보다 잘하는 걸 하자고 결정하고 나니까 힘 줄 것과 포기할 게 보이더라고요. 제가 올해 50살인데, 앞자리 숫자가 바뀌고 나니 더 기대가 돼요. 또 10년 주기가 시작됐구나!"

"중요한 건 혼자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거죠. 나는 이것을, 너는 저것을 잘하니 같이 하자. 그럴 때마다 후배들이 날 믿어주는 거, 그거 되게 무서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수시로 얘기해요. 나도 대표가 처음이다, 서로 해야 할 얘기 못 하면 골이 깊어지니 자주 얘기하자고."

"인간에 대한 애정과 배려의 결이 고운 사람들. 결이 맞으면 표현 방식이 달라도 어울려서 물결을 만들어요. 특히 ‘무한걸스’ 때부터 본 후배들은 ‘얘네들 하고 있는 것’ 그 자체가 즐거웠어요."

"저는 시청률에 연연해하는 삶을 오래 살았잖아요.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프로를 만들어도 우연히 센 상대랑 붙으면 시청률이 형편없을 때도 있어요. 외부 요인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을 수도 있는 거죠. 그런저런 이유로 지금 조회 수에 연연해하지 않는 이유는 진짜 재밌으면 사람들이 결국 ‘알아본다’는 믿음이 있어요."

"해지면 자고 해 뜨면 일어나듯, ‘생각나는 걸 일단 해보라’고 해요. 아이들 교육할 때도 ‘자기를 다치게 하는 위험한 짓만 아니면’ 많은 시도를 허용하라잖아요. 어른도 마찬가지예요. 생각에만 빠져있는 게 사실 가장 위험해요. 죽을 정도만 아니면, 다 경험으로 저장되고 쓰이더라고요."

원문

 

# 우리의 하나뿐인 행성

우리의 행성은 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도 빠른 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 사람들에게 기후 변화의 영향은 만년설이 녹고 빙하가 물러가는 것과 같이 추상적이고 멀게만 느껴진다. 구글 어스 타임랩스로, 수십 년에 걸쳐 펼쳐지는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자연 현상들을 손끝으로 보면서 그 명백한 모습을 통해 문제점들과 함께 해결책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어스 타임랩스

원문

 

# 영화 <조조래빗>

아름다움도 두려움도

모두 경험하라

오직 걸어가기만 하라

감정에는 이르지 못하는 먼 곳이란 없으니

Let everything happen to you

Beauty and terror

Just keep going

No feeling is final.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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