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의 창조성을 끌어내는 2가지 도구
아침에 일어나서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야 한다. 잘 쓰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써야 한다. 쓸 것이 없어도 ‘아, 쓸 게 없다. 쓸 게 없다. 뭐 쓰지?’까지 다 써야 한다. 글을 쓰면 검열관을 피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잘못 쓴 모닝 페이지란 없다. 우리의 약점을 공격하길 즐기는 검열관에게 휘둘려서는 안 된다. 우리 내면에 있는 아티스트는 아직 어리므로 더 자라야만 한다. 검열관의 손길이 뻗지 않는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한때 분명 내 것이었던 작고도 평온한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다.
검열관은 우리를 왜 이리도 못살게 구는 것일까? 다 이유가 있다. 그는 숲을 떠나 초원으로 가는 일이 안전한지 판단하는 몫을 지녔기 때문이다. 어떤 위험한 동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역할이기에 창조성처럼 자유로운 사고를 싫어한다. 위험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검열관이 사는 동네가 논리적 두뇌라면 그 반대편에 서 있는 동네는 예술적 두뇌이다. 예술적 두뇌는 우리의 ‘발명가이자 어린아이며 괴짜박사’이다. 그를 마음껏 뛰어놀게 해야 우리의 창조성이 살아난다. 그러기 위해서 모닝 페이지를 쓴다. 우리를 비웃는 검열관을 떼어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모닝 페이지 외에 창조성을 발견하기 위한 또 다른 도구가 있다. 기분전환을 위해 아티스트와의 만남, 즉 ‘아티스트 데이트’이다. 이건 또 뭐야 싶을 수 있는데 바로 내 아티스트와 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놀이 데이트 형식을 띤 이것은 우리 안의 창조성이라는 어린아이 외에는 누구도 동행할 수 없다. 단둘이서 일출이나 일몰을 보러 혼자 해변 가기, 이국적인 풍물을 보러 여행 가기, 볼링, 농구, 시골길 걷기 등을 한다. 아티스트 데이트를 하지 않으려고 내가 온몸으로 거역해도 달래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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