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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항저우 한 호텔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합동 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다. ‘e스포츠는 스포츠로 인정하지 않는 기성세대의 여론이 있다’는 말에 ‘페이커’ 이상혁이 마이크를 들었다.
“보통 스포츠라고 하면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는 게 기존 관념인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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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기술) 그 자체는 결코 진보를 의미하지 않는다. 테슬라 주가가 오른다고 진보가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월급이 올라 '번영이 폭 넓게 공유되어야' 진보다. 중요한 것은 '번영을 공유하게 하는 포용적 제도'이지, '기술 자체'가 아니다. 만약, 기술이 부를 소수에 집중시키고 대다수를 외면한다면 퇴보다.
기술이 생산성 향상을 불러오고, 노동력을 더 필요하게 하고, 그리하여 모두의 실질 생활 수준이 향상되어야 진보다. 이 과정에는 '기술'도 필요하고, 동시에 '기술이 포용적 번영으로 이어지게 하는 비전'이 필요하다. '포용적 비전'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아세모글루는 '투쟁하는 노동자나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정치 권력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길항 권력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저항의 구심점'이 없다. 그사이 기술은 경제 부문을 넘어서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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