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무소유> 법정스님
- 진짜 양서는 읽다가 자꾸 덮이는 책이어야 한다. 한두 구절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이렇듯 양서란 거울 같은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그 한 권의 책이 때로는 번쩍 내 눈을 뜨게 하고, 안이해지려는 내 일상을 깨우쳐준다. 그와 같은 책은 지식이나 문자로 씌어진 게 아니라 우주의 입김 같은 것에 의해 씌어졌을 것 같다. 그런 책을 읽을 때 우리는 좋은 친구를 만나 즐거울 때처럼 시간 밖에서 온전히 쉴 수가 있다.
- 무학이란 말이 있다. 전혀 배움이 없거나 배우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학문에 대한 무용론도 아니다. 많이 배웠으면서도 배운 자취가 없는 것을 가리킴이다. 학문이나 지식을 코에 걸지 않고 지식 과잉에서 오는 관념성을 경계한 뜻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지식이나 정보에 얽메이지 않은 자유롭고 발랄한 삶이 소중하다는 말이다. 여러 가지 지식에서 추출된 진리에 대한 신념이 일상화되지 않고서는 지식 본래의 기능을 다할 수 없다.
- 대인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인생을 배우고 나 자신을 닦는다. 회심, 즉 마음을 돌이키는 일로써 내 인생의 의미를 심화시키는 것이다. (…) 일의 위대성은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결합시키는 점일 것이다. 일을 통해서 우리는 맺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이고, 고와하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 것이다. <법구경>에는 이런 비유도 나온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어버린다." 이와 같이 그 마음씨가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고 만다는 뜻이다.
# 제인 구달의 생명 사랑 십계명
- 우리가 동물사회의 일원이라는 것을 기뻐하자
- 모든 생명을 존중하자
- 마음을 열고 겸손히 동물들에게 배우자
- 아이들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도록 가르치자
- 현명한 생명지킴이가 되자
- 자연의 소리를 소중히 여기고 보존하자
- 자연을 해치지 말고 자연으로부터 배우자
- 우리 믿음에 자신을 갖자
- 동물과 자연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돕자
-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희망을 갖고 살자
# RITUAL
운동선수는 저마다 의식ritual이 있다. 특별한 운을 바라거나 결과가 바뀔 거란 미신이 아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기 다짐. 감정 다스려 불안도 해소. 일상에도 필요하다. 내가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살아갈 건지 상기시키고 평온 의미 결속감 부여한다. 불확실 상황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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