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맹
AUKUS오커스 = Australia호주 + the United Kingdom영국 + the United States미국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강화를 목표로 미국, 영국, 호주 3국이 맺은 외교안보 협의체. 9월 15일 발표된 오커스 방위협정(AUKUS defence pact)에 따라 호주는 세계에서 7번째로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게 된다.
오커스 등장은 미국-영국-프랑스-EU 등 덩치 큰 서구 세계의 갈등을 암시. 오커스가 특정 대상을 적대시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전 세계가 암묵적으로 알고 있듯 오커스의 본 목표는 중국을 본격적으로 겨누기 전에 이루어지는 세력 조정 과정이다. 그 결과로 어쩌면 대서양 안보의 중핵이자 미국이 유럽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통로인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과거 소련과 동유럽국가들에 대항하기 위한 서방국가들의 군사동맹)가 희생될 수도 있다.
2015년 잠수함 건조 계획을 발표한 호주는 국제 입찰을 실시, 2016년 프랑스 국영기업인 나발그룹(Naval Group)을 최종 선정했으나 계획이 지연되고 비용이 증가하던 상태에서, 미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약속하고, 호주는 이미 24억 달러를 프랑스에 지불한 상태였으나 프랑스와의 계약을 파기한다. ("등 뒤에서 찔렸다." 프랑스 외무장관 장-이브 르 드리앙이 오커스 발표 직후 내놓은 발언)
일방적이고 편파성이 농후한 미국의 결정은 미국 국방 전략의 일부다. 미 국방부는 목표를 테러리즘에서 '국가 간 전략 경쟁'으로 전환하고, "열강 경쟁"의 시대를 예측하며, 국방부는 중국을 주경쟁자로, 인도-태평양이 경쟁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승리를 위한 주 전략의 하나로 "동맹의 강화와 새로운 파트너 만들기"를 강조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마크롱은 유럽 중심론자로서, 미국 의존도가 높은 NATO에 회의적으로, 유럽 스스로 전략적 지정학적 힘을 키워야 한다며 EU군 창설을 주장해 왔다. 영국 입장에서 최선은 영국이 참가하고 있는 NATO가 계속해서 유럽 안보의 주축으로 기능하는 것.
서구 사회가 충돌하는 가운데 바이든과 마크롱은 9월 22일 전화 통화를 하여 10월 말에 정상끼리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간 벌어질 양국 협상에 따라 NATO의 미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으로 '새로운' 국제 질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 독과점 vs 혁신
카카오가 모바일 명함 서비스 '톡명함'을 연내 출시한다. 카카오톡 지갑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직업이나 경력, 자격정보 등 프로필을 모아 노출하고 이용자가 원할 경우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웹사이트를 표기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톡명함이 이용자 직업, 경력, 자격정보를 담는 만큼 디지털 명함 기능을 넘어 리멤버나 링크드인처럼 구직·구인 기능을 추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카카오가 인적자원(HR)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사람인HR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라인 매칭 플랫폼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MEGA COFFEE
메가커피가 매장 수 기준으로 투썸플레이스를 넘어 업계 3위에 올라섰다 (매장 수 1,574개). 매장 수 1위인 이디야, 2위 스타벅스커피코리아도 올 들어 매장을 60~100개 가량 늘렸다.
- 가성비 전략으로 시장에 빠른 속도로 진입
-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슬세권’을 집중 공략
- 매장마다 창을 만들어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쉽게 음료를 주문하고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
- 딸기쿠키, 민트초코 등 MZ세대를 겨냥한 메뉴 히트
- 낮은 창업 비용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대형 직영 매장을 입점시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며 성장한 스타벅스와는 다른 전략.
@매장 수 '투썸' 제친 2000원짜리 커피…'스타벅스' 맹추격
# 오늘의 단어
팡글로스Pangloss. 근거 없는 낙천주의자란 뜻. 볼테르의 소설 <캉디드>에 나오는 낙천가인 팡글로스 박사에서 유래. “잘 관찰해보면 알 수 있듯이 예컨대 코는 안경을 걸치기에 알맞게 생겼다. 그래서 우리는 안경을 걸치고 다닌다. 다리는 명백히 긴 양말을 신기에 알맞게 고안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긴 양말을 신고 다닌다. 돌들은 깎아서 성을 쌓으려고 생긴 것이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