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의 리스크 관리

회사 운영에서 사업 아이템 만큼 중요한게 리스크 관리인데, 리스크 관리는 경험이 정말 매우 많이 관여되는 부분이다. 뭐 나는 구멍가게 사장을 꿈꾸는 졸라 평범한 범재를 전제로 이야기 하는 것이니 졸라 똑똑하고 잘나고 찬란한 천재들은 일단 빼고 이야기 하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센놈이 아니라 길고 끈질긴 놈이 강한 놈이라는 말. 초기부터 궤도에 오르기까지 리스크 관리는 강한 놈이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궤도에 올라도 리스크 관리가 안되면 금방 고꾸라지기 마련이기도 하고. 아마도 당신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솔로잉 플레이가 아니라면 가장 많이 신경쓰게 될 부분이 바로 이 리스크 관리 일것이다. 심지어는 내가 무슨 사업을 하려고 했었는지도 까먹고 까마득한 리스크 관리의 늪에 빠져 사업기간 내내 허우적댈 가능성이 높다.

사업 리스크는 무궁무진하게 많지만,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꼽자면 다음과 같다.

1. 인건비

2. 임대료

3. 4대보험

뭐 인재관리니 린이니 어쩌니 다 개소리고, 제일 먼저 맞닥뜨리는 것은 바로 돈의 관리다. 거의 모든 사업의 A~Z 라 할 수 있다. 돈의 관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 하기까지 저 세가지의 관리가 가능하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가장 큰 산을 넘었다.

어떤 식으로든 위의 세 가지를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 이후에는 본 사업의 아이템에만 집중하면 된다. 저 세가지 관리가 잘 안된다면 본 사업에 대한 집중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당신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멀티 잘 안돼는 평범한 사업가 중 하나라면 한정된 정량의 물을 수없이 많은 작은 물통에 질질 흘리면서 담는 것 처럼 모든 프로세스의 밑바닥만 참방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도 헤어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으엄청 크다.

뭐 좀 있는 척 이런 글을 쓰는 것 같지만, 사실 이 리스크 관리는 나 같은 범부에게는 정말 많은 기력을 소모시키는 부분이고 정말 하기 싫어하는 일이기도 하고 완전 못하는 부분이기도 해서 항상 힘들고 괴로워한다. 그러니 나처럼 십 수년 씩 헤매지 말라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