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로잉, 엘엘엘 스페이스(1)- '덕업일치',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요

* 여기서 잠깐! 로잉레터는 모바일이 아닌 PC 환경에서 읽는 것을 권장합니다! 

사랑하고(Love) 좋아하는 것(Like)을 하며 살아가는(Live) 자매

[Intro]

 여기 변화무쌍한 도전을 즐기는 자매가 있습니다.

 누구나 좋은 공간에서 살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평범한 사람부터 가게 사장님까지 멋진 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하는 엘엘엘 스페이스(LLL Space)의 대표와 직원입니다. 자매가 함께 일을 하다니 상상이 잘 안 되는데요. 이 둘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직장 동료가 되어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죠.

 20년도에 언니 해인 님이 시작한 엘엘엘 스페이스는 어느덧 48개의 공간을 탈바꿈 시키고, 의뢰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엘엘엘 스페이스가 컨설팅한 공간

동생 해진 님은 1년이 지난 시점에 엘엘엘 스페이스에 합류하며, 현재는 ‘모든 예약 완료’. 많은 이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열심히 달리고 있죠. 성장 진행형의 엘엘엘 스페이스를 만든 두 자매, 어떤 사람들이기에 일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엘엘엘 스페이스의 두 사람. 언니 해인은 공간을 창조하고, 동생 해진은 그 공간을 애정하는 마음으로 담아 세상에 전하는 일을 하고 있죠. 어릴 적 레고놀이에서부터 둘의 미래가 예정된 것처럼 보이는 것은 두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지금까지도 좇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엘엘엘 스페이스의 대표이자 공간 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언니 해인 님은 ‘공간 디자이너’라는 단어가 자신을 가장 잘 지칭하는 말이라고 해요. 대학생 시절부터 디자이너가 될 거라 다짐했지만 어떤 디자이너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늘 빈칸인 상태였죠. 하지만 엘엘엘 스페이스를 창업한 이후 그 빈칸이 이제 채워졌습니다. ‘공간 디자이너’, 단어가 주는 힘이 있다고 믿는 해인 님은 누군가 자신에 대해 물으면 스스로를 공간 디자이너라고 칭하면서 공간에 대해 더욱 몰두하고 있습니다.

 반면, 엘엘엘 스페이스의 유일한 직원이자 마케팅을 담당하는 동생 해진 님은 스스로를 ‘카멜레온’ 같다고 해요. 어떤 환경이든 빠르게 적응하고 변화를 거듭하는 타고난 성격을 가진 덕에 매번 바뀌는 업무 환경에도 빠르게 몰두할 수 있는 것이죠. 카멜레온 같은 해진 님은 배움에도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배우고 싶은 게 생기면 각 분야의 스승을 찾아 무작정 따라해보는 과정에서 스스로 깨닫는 게 많다고 해요. 항상 배우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해진 님의 성향 덕분인지 엘엘엘 스페이스도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덕업일치', 일이 재밌을 수 있는 이유]

1. '어쩌다'가 아닌, '결국에' 엘엘엘 스페이스(어린 시절 우리는)

 두 자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엘엘엘 스페이스에서 둘이 함께 일하는 것은 약속된 운명같아 보였습니다. 

 언니 해인 님은 어릴 적부터 공간과 디자인을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고 있었어요. 어릴 적 로고를 디자인하기도 하며,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가 보기에도 ‘얘는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던 아이었구나’ 싶다고 해요. 현재는 어릴 적부터 길러온 ‘예술 근육’을 고객의 공간에 마음껏 펼치고 있죠.

 동생 해진 님도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과거에 꿈꾸던 일들이 신기할 만큼 닮아 있었어요. 막연히 카메라에 무언가를 담고 싶다는 마음,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내 취향의 것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 그 좋아하는 마음들이 현재는 엘엘엘 스페이스에서 발휘되어, 고객들에게 엘엘엘 스페이스만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어요.

 어린 시절 좋아하고, 남몰래 꿈꾸던 일들이 마치 퍼즐조각처럼 엘엘엘 스페이스에서 꼭 맞게 맞춰진 셈이죠. 과거와 현재가 운명의 실을 따라 이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운명이라고 말하기엔, 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할 수 있는 건 이들이 매 선택에 최선을 다 했기 때문입니다.

 선택의 비결은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솔직해져 보세요. 어느 순간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을 겁니다.

2. 엘엘엘 스페이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좋아하는 것을 살리면 잘 할 수 있겠다 싶었죠"

 언니 해인 님은 건축학도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가고 싶은 회사 ‘한샘’에 입사하게 됩니다. 영업 직무에서 필드를 경험하고, 좋은 기회에 개발팀에서 4년간 근무하고 신제품 디자인을 하며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개발업무가 즐겁긴 했지만, 회사 외 제품들로 더 다양한 디자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장을 뒤로 하고 내 사업으로 홀로서기란 생각보다도 막연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럼에도 해인 님에게 중요한 것은 대기업이라는 타이틀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어요.

 회사를 다니는 동안 공간, 색감,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해인 님은 인테리어 종사자들이 모두 자신처럼 관심이 많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들 본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깨달았죠. 그때 ‘좋아하는 것을 살리면 잘 해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업계 사람들보다도 이 일을 좋아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해인 님의 강점이 되었죠. 무수한 고민의 시간 끝에 엘엘엘 스페이스가 탄생합니다.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이 사람만큼 엘엘엘 스페이스를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동생 해진 님은 엘엘엘 스페이스가 만들어진지 1년 정도 지난 시점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해진 님이 퇴사를 고민하던 때였죠. 입사 후에 이 길이 맞는지 고민이 많았던 차에 언니로부터 입사 권유를 받게 됩니다. 단번에 승낙한 것은 아니었어요. 엘엘엘 스페이스에서 오래 일할 수 있을까 하는 확신이 없었죠.

 언니 해인 님이 대표로서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 회사를 알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엘엘엘 스페이스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콘텐츠를 만들어야 했는데 공식적인 석상에 말을 건네기가 민망했다고 해요.

하지만 동생 해진 님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어요.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말을 건넬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해진 님은 이미 알고 있었죠. 그도 그럴 것이 언니 해인 님이 엘엘엘 스페이스를 만들기 전부터 자신이 어떤 브랜드를 만들 건지, 어떤 일을 할 건지 동생에게 모든 것을 공유했으니 말이에요.

 언니의 일을 몇 번 도우며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며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고 해요. 언니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 들으며 엘엘엘 스페이스를 가장 잘 알았기 때문에, 이 브랜드를 알릴 자신이 있었던 거죠. 다니던 회사의 직무가 맞지 않아 괴로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해진 님은 언니의 권유에,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엘엘엘 스페이스에 가면 직무, 업종 모두 마음에 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엘엘엘 스페이스가 비로소 완성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한 배를 타고 지금도 여전히 멋지게 항해 중이죠. 좋아하는 일에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두 사람을 도전으로 이끌었습니다. 수 많은 경쟁 업체들을 제치고자 마음 먹고 시작했더라면 시작부터 부담감에 지레 겁을 먹었을 거예요. 이 둘이 신생 브랜드에서 모든 예약 완료, '성장형 브랜드'로 항해할 수 있던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 일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

성장할 수밖에 없는 엘엘엘 스페이스의 다음 이야기는
다음 주에 이어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음 주 목요일 12시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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