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로잉, 엘엘엘 스페이스(2)- 모든 일상은 영감이 된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아가는 자매

2편을 읽기 전
지난 인터뷰를 보고 오시면
더 공감하며 읽으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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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엘엘 스페이스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여기서 잠깐! 로잉레터는 모바일이 아닌 PC 환경에서 읽는 것을 권장합니다!

1. 이것만큼은 업계 1위, 진정성

"당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공간에 살아요"

 ‘00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주접 섞인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엘엘엘 스페이스는 누구나 멋진 공간에서 살 수 있다고 말해요. 누구나 예쁜 공간에서 삶을 마음껏 꾸릴 수 있도록, 그 공간이 완성되기까지의 분주한 일은 엘엘엘 스페이스가 책임집니다.

 화면 너머로 쏟아지는 멋진 공간들을 보며 한 번쯤은 ‘저렇게 꾸며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슬쩍 고개를 들곤 하는데요. 콘셉트, 벽 색깔, 가구 선택 등 선택의 연속이죠. 한 번 선택한 가구와 몇 년을 함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떻게 하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마음이 더욱 무거워집니다. 엘엘엘 스페이스는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멋진 집, 멋진 사무실로 당신을 인도합니다.

 “당신의 하루에 대해 이렇게 고민을 해요.”

 예쁘기만 한 공간은 지양해요. 두 자매는 멋지기도 하면서, 고객의 삶의 질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고민합니다. 편안한 동선, 더 즐거운 생활을 위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집요하게 파고들죠. 고객이 공간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간에서 무엇을 이루어내고 싶은지 꼭 알아내기 위함이에요.

 주말 일과를 물어보기도 하고, 한식을 좋아하는지, 양식을 좋아하는지 등 ‘이런 것까지 물어본다고?’ 싶은 것들을 물어보아 당황하는 고객도 있다고 하는데요. 모든 질문이 특정 공간의 규모와 집중해야 할 부분들을 파악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고객의 삶과 공간에 대한 집요함은 엘엘엘 스페이스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이에요. 집요함은 곧 ‘진정성’이죠. 두 자매에게 엘엘엘 스페이스만이 가진 강점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두 분 모두 ‘진정성’이라고 답변해주셨어요.

2. 일상에서 영감 스크랩하기

 한 공간에 들어가는 수 많은 요소들, 그 하나 하나를 고르는 데에 필요한 무수한 고민들. 이들은 어디서 영감을 얻길래 이토록 세련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요. 멋진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영감의 원천에 대해 여쭤보았어요.

 공간 디자이너 해인 님은 같은 분야에서 잘하는 사람에 대한 질투가 있었다고 해요. ‘왜 나는 이것밖에 못하지?’라는 마음이 들 때도 있었죠. 그때 한 유명 가수가 하는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해요. ‘노래를 한다고 해서 잘하는 이의 노래로부터 바로 영감을 얻지 않는다. 듣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쫓아가게 된다.’라는 내용의 말이었죠.

 그때부터 해인 님은 생뚱맞게 박물관에 갔다고 해요. 백자, 청자, 그림 등 자신과는 전혀 관련 없는 것들을 보았죠. 그림을 들여다보며 화가들이 어떤 색을 썼는지, 얼마나 디테일에 노력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해요. 덕수궁 앞 미술관을 홀로 찾던 해인 님은 비오는 어느날 사람 없는 미술관 안에서 그림과 교감하는 경험을 했다고 해요.

 그 경험 이후 박물관이라는 ‘공간’이 주는 힘을 경험했고, 고객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더욱 고민할 수 있었죠. 이렇듯 일상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도 끊임 없이 영감 조각을 모으고, 고객의 공간에 실현하고 있었어요.

 해진 님은 사람이 붐비는 곳보다는 한적한 곳을 찾아 영감을 모은다고 해요. 궁과 가까운 광화문과 서촌 특유의 한적함을 좋아한다고 하죠. 카페 등 멋진 공간에 가서 커피와 함께 공간에 담긴 사장님의 철학을 천천히 음미하곤 합니다.

 어느 공간에 갈 때마다 그곳이 엘엘엘 스페이스의 인사이트가 되어, 영감을 끌어 모으죠. 회사를 다닐 때와 달리 커다란 빌딩 속 사무실에 앉아있지 않아도 모든 곳이 이들의 일터가 될 수 있었어요. 더 멋진 공간을 언제, 어디서나 고민하는 두 자매에겐 모든 곳이 엘엘엘 스페이스 사무실이 되고 있답니다!

3. 남들과는 다른 삶, 후회한 적이 있나요?

"후회한 순간은 없어요"

 평범하지 않은 길을 선택한 두 사람은 이 선택을 후회한 순간이 없었다고 해요. 회사를 다닐 때와 달리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그러나 애로사항도 분명 존재합니다. 찾아주는 고객이 많아 일이 많아져서 ‘일=삶’이 되는 것 같아 아쉬운 점도 있다고 합니다.

 언니 해인 님은 타고난 워커홀릭이에요. 꿈 속에서 일을 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새벽에는 갑자기 이석증이 왔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스트레스를 받은 거죠.

 동생 해진 님도 잘 하고 싶은 마음에 부담감에 짓눌리기도 했어요. 언니가 하는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본격적으로 글을 쓰려니 자신이 쓴 글이 브랜드를 대표한다는 생각 때문에 없던 압박감이 생겼죠. ‘나보다 이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이 많을 텐데’하는 생각에 움츠러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자매들이 이 일을 선택한 것에 후회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게 해주는 건 무엇이었을까요. 두 자매는 공간이 완성된 순간 계획하고 생각한대로 결과물이 90% 이상 일치할 때 ‘이 맛에 일하는구나!’ 한다고 해요.

 고객으로부터 오는 소식에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뀐 공간에서 나의 시간을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는 과정을 경험해서 좋았다는 말이 엘엘엘 스페이스가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게 끌어주었죠. 두 자매의 진심과 의도가 고객에게 전해졌기 때문일 겁니다.

고객으로부터 온 편지

 고객이 엘엘엘 스페이스와 한 경험이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을 알아간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가구를 사거나 공간을 꾸미는 데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 말합니다. 자매는 계속해서 진심을 다해 일할 것입니다.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것이 아닌, 고객의 일상 혹은 사업의 초석이 잘 다져지기를 누구보다 소망하며 말이죠!

4. 엘엘엘 스페이스의 *로잉 포인트

 두 사람에게 있어 ‘일’에 대해 물었을 때, 두 분 모두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어요. 일이 곧 나라는 해인 님, 일이 나를 시험하고 도전하게 하는 원천이라는 해진 님. 어떻게 이 두 자매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에서 평온함을 유지하며 ‘로잉(Rowing)’할 수 있던 걸까요?

(1) 두 자매가 '일'과 '나' 사이, 균형을 맞추는 방법

 언니 해인 님과 동생 해진 님 모두 바쁜 일에 쫓기는 일상에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책에서 자신을 찾는다고 해요.

 언니 해인 님은 퇴사를 고민했던 시점에도 퇴사에 관한 책을 읽으며 스스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갔죠. 시기에 따라 교과서처럼 읽는 책들이 달라지는 해인 님은 책장에 카테고리를 늘려가는 과정이 마치 자신에게 드는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처럼 보였어요. 언제든 고민이 생기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줄 상담사가 책장에 늘 대기 중인 셈이죠.

 동생 해진 님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데요, 종이를 넘기면서 ‘아, 내가 이런 상태구나’를 깨닫는다고 해요. 책을 읽거나 정보를 보면 꼭 글로 남기는 것이 루틴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수첩, 휴대폰 메모장 등 흩어진 생각들을 한데 모아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도 습관을 들였다고 해요.

 브랜드 마케팅에 대해 더 배우고 싶었던 해진 님은 그에 대한 글을 읽으며 동기부여 되는 점과 목표를 적어두고 스스로를 채찍질 한다고 합니다. 해진 님에게 책이란 곧 동기부여를 의미해요.

 뿐만 아니라 해진 님은 속이 답답하면 무작정 달리러 간다고 해요. 하늘, 주변 풍경,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며 달리고 나면 자연스레 답답함이 풀린다고 해요. 매출에 걱정이 많았던 때에는 ‘100m마다 매출이 얼마 오를 거야!’하는 생각으로 트랙을 빙글빙글 계속해서 달리기도 했죠. 100m를 달성할 때마다 실제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자신감이 생기는 신박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 되어주기

  둘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아주 좋은 파트너가 되어주기도 해요. 언니 해인 님은 건축학도이기에 전문 지식도 출중해서 평소 공간을 디자인 할 때 많은 역량을 발휘하죠. 하지만 때로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때가 있다고 해요. 그럴 때면 해진 님이 갈피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최근 다녀온 곳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설명하고, 언니의 이해를 돕습니다. 동생 해진 님은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고객의 눈에서 고객이 원하는 분위기를 잘 알아내는 거죠. 

"서로 잘 한다고 칭찬해줘요. 언니는 이런 점을 정말 잘 한다. 서로 칭찬해주는 거죠. 으쌰으쌰!"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주는 것도 엘엘엘 스페이스가 성장하며 로잉(Rowing)할 수 있던 비결이라고 느꼈어요. 둘은 성격도 성향도 달랐지만 일에 있어서 궁합이 아주 잘 맞았거든요.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하는 언니 해인 님이 많은 업무량에 지치는 모습을 볼 때면, 동생 해진 님은 언니에게 달려가 ‘언니 숨쉬어, 언니 숨쉬어’라고 말해준다고 해요. 누구보다 언니가 잘 해내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고, 그래서 무리할 것을 알기에 페이스 조절을 해주는 거죠. 서로를 응원하고, 부족함을 채우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주는 것. 더 완벽한 하나의 엘엘엘 스페이스가 되어가는 비결이에요!

[Outro]

1.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놀라운 사실이 있다면, 엘엘엘 스페이스는 개인 사무실이 없어요.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 거리가 멀고, 시간과 비용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둘은 앞으로 적절한 곳을 찾아 엘엘엘 스페이스만의 공간을 가져보고 싶다고 해요.

 두 자매의 취향이 듬뿍 담긴 오프라인 공간, 상상만 해도 정말 멋질 것 같아요. 둘은 공간에 대한 욕심 때문이 아니라 찾아오는 고객의 취향을 이해하고 더 배우기 위해 엘엘엘 스페이스의 공간을 마련해보고 싶다고 해요.

 또 다른 목표로는 디자인을 하는 청년들과 콜라보를 많이 하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6개 정도의 콜라보를 해보는 것이라고 해요. 패브릭, 조명 등 혼자서 깨우치려면 몇 년의 경험이 필요한데, 콜라보를 하면 두 전문가들이 만나 시너지가 더 커지는 법이니까요. 실제로 한 대표님과 일로 좋은 인연을 만나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받고 있다고 해요. 나아가서 글을 쓰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과도 작업해서, 색다른 콘텐츠를 창조해보고 싶다고 했어요.

 의뢰, 작업에서 끝이 아니라, 색다른 시도와 유례 없는 도전을 하고자 하는 엘엘엘 스페이스의 야심이 느껴졌어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탈피하려 하는 것, 이 일을 진심으로 애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2. 인터뷰 소감

* 위 인터뷰는 지난 8월 8일, 엘엘엘 스페이스가 직접 스타일링한 메이해리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로잉레터의 두 번째 주인공 이야기는
12월 7일 목요일 12시에 발행됩니다.
모두 건강하게 기대하는 마음으로 12월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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