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eekly AI Sadari 12호
피그마 없이 말로 디자인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번 주는 Google의 Stitch라는 새로운 도구와 제가 직접 경험한 바이브 디자인의 실체를 공유합니다. 그리고 Claude Code로 만든 앱을 팀원들에게 테스트시켰을 때 깨달은 뼈아픈 진실까지.
📚 오늘의 모든 학습자료(슬라이드, 팟캐스트, 퀴즈 등)는레터 하단의 링크로 준비해놓았습니다.

피그마 안 열고 앱/웹 디자인을 말로 하는 시대?
🔧 "못생겼어요. 기능은 됩니다"

요즘 저 바쁩니다.
사다리필름, 사다리스쿨에서 쓰는 외부 툴들을 싹 다 걷어내고 있거든요. Notion, 각종 구독 서비스들. 이걸 전부 자체 웹앱으로 개발해서 하나의 포털 안에 넣고 있습니다. 이름은 사다리포털. Claude Code로 말로 개발하는 바이브코딩 방식으로 만들고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이 포털 디자인은 그냥 다크모드 하나입니다.
못생겼어요. 기능은 됩니다. 근데 디자인은 포기했거든요. 일단 워크플로우를 다 구현하는 게 먼저니까. "나중에 디자인 잡자"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리 워크플로우를 소기업들도 쓸 수 있게 외부에 공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우리가 만든 이 시스템, 사다리만 쓰기엔 아깝거든요. 근데 그러려면 디자인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습니다.
바이브코딩으로 기능을 만들고, 그 다음엔 뭘 해야 하나.
그 고민을 하고 있을 때 Google이 새 툴을 하나 내놨습니다. 이름은 Stitch
Stitch를 써보고 나서 든 생각 — 이게 바이브 디자인이네

Stitch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또 디자인 툴이네" 했습니다. 근데 써보니까 달랐어요. 피그마처럼 박스 그리는 게 아닙니다. 그냥 말합니다.
"쇼핑몰 메인 페이지, 미니멀하고 다크 톤으로."
AI가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그 순간 딱 느낌이 왔어요. 바이브코딩이 "말로 개발하는 것"이라면, 이건 "말로 디자인하는 것" 입니다. 굳이 이름 붙이자면 바이브 디자인.
바이브코딩이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면, 바이브 디자인은 디자인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겁니다. 전문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됩니다. 피그마를 배운 적 없어도 됩니다. 느낌을 말로 설명할 수 있으면 충분해요.
진짜 핵심은 이겁니다 — 디자인과 개발 사이의 벽이 사라졌어요

근데 저를 가장 흥분시킨 건 따로 있습니다.
AI한테도 이제 "이렇게 생겨야 해"를 문서로 전달할 수 있게 됐어요. Stitch가 디자인 AI가 읽는 스타일 설명서(DESIGN.MD)를 만들었어요. 색상, 폰트, 버튼 모양, 여백 규칙. 이걸 문서 하나에 담아서 Claude Code 같은 개발 도구에 넘겨줍니다.
그러면 모든 화면이 같은 디자인 규칙을 따라요. 화면마다 버튼 모양이 달라지는 일이 없어집니다. 지금까지 바이브코딩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AI가 만든 티"가 여기서 사라지는 거예요.
바이브코딩이 코드의 언어를 바꿨습니다. 바이브 디자인은 디자인의 언어를 바꾸고 있습니다.
Stitch가 대박인 이유 3가지

첫째, 모든 걸 한 공간에 펼쳐놓을 수 있습니다. (인피니트 캔버스) 참고 이미지, 경쟁사 앱 캡처, 메모, 코드 조각. 이걸 전부 한 공간에 올려놓으면 AI가 다 보면서 디자인합니다.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줘" 한 마디면 끝이에요.
둘째, 말로 합니다. (보이스 캔버스) "세 가지 색상 팔레트 보여줘." 실시간으로 바뀝니다. "이 버튼 더 둥글게." 바뀝니다. 손 안 써도 됩니다. 핸즈프리 디자인이 현실이 됐어요.
셋째, 여러 방향을 동시에 탐색합니다. (에이전트 매니저) "이 스타일 어때, 저 스타일은 어때"를 AI한테 동시에 시킬 수 있습니다. 내가 골라요. 아이디어에서 프로토타입까지, 며칠이 아니라 몇 분입니다.
진짜 핵심은 이겁니다 — 디자인과 개발 사이의 벽이 사라졌어요
근데 저를 가장 흥분시킨 건 따로 있습니다.
AI한테도 이제 "이렇게 생겨야 해"를 문서로 전달할 수 있게 됐어요.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지금까지 AI 개발 도구한테는 설명서가 두 가지 있었어요. 사람이 읽는 프로젝트 설명서, 코딩 AI가 읽는 개발 규칙서. 근데 디자인 AI가 읽는 설명서는 없었습니다.
Stitch가 그걸 만들었어요. 디자인 AI가 읽는 스타일 설명서.
색상, 폰트, 버튼 모양, 여백 규칙. 이걸 문서 하나에 담아서 Claude Code 같은 개발 도구에 넘겨줍니다. 그러면 모든 화면이 같은 디자인 규칙을 따라요. 화면마다 버튼 모양이 달라지는 일이 없어집니다. 지금까지 바이브코딩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AI가 만든 티"가 여기서 사라지는 거예요.
게다가 기존 웹사이트 주소를 붙여넣으면 그 사이트의 색상, 폰트, 스타일을 자동으로 추출해서 내 디자인 규칙으로 만들어줍니다. 마음에 드는 사이트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어요.
저는 이걸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사다리포털 워크플로우 완성되면, Stitch로 디자인 시스템 잡고, 그 규칙을 Claude Code에 연결하면 된다. 외부에 공개하고 싶다는 그 꿈, 이제 현실적인 로드맵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 "이 버튼이 여기 있으면 불편한데요"
문제 | 하루 10시간 만든 완벽한 앱이 낯선 화면으로 느껴지는 이유

하루 10시간입니다. 요즘 제가 Claude Code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요. 사다리포털 만들면서 어느 순간부터 이게 일인지 취미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처음엔 그냥 저 혼자 쓸 용도로 만들었어요. 내가 매일 쓰는 기능들, 내가 원하는 워크플로우. 저한테 딱 맞게 만들었으니 당연히 잘 됩니다. 편해요. 만족스럽고요.
그래서 팀원들한테 써보라고 했습니다. 반응이 예상과 달랐습니다.
"이 버튼이 여기 있으면 불편한데요." "저는 이 기능보다 저 기능이 더 필요한데요." "이게 뭐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그 화면이, 다른 사람 눈에는 그냥 낯선 화면이었던 거예요.
당연한 얘기입니다. 내가 만든 도구는 내 뇌 구조에 맞춰져 있거든요. 나한테 직관적인 게 남한테는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실험 | 만들고 던지고 고치고 다시 던지는 무한 반복

그래서 지금은 방식을 바꿨어요.
만들고 → 팀원들한테 던지고 → 피드백 받고 → 고치고 → 다시 던지고. 이 사이클을 무한 반복하고 있습니다. 귀찮냐고요? 네, 귀찮습니다. 근데 이게 맞아요.
현업에서, 현장에서 실제로 쓰는 사람들이 원하는 기능과 내가 생각하는 기능은 다릅니다. 이 괴리를 좁히는 방법은 딱 하나예요. 써보게 하는 것.
Claude Code로 앱을 만들고 계신 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혼자 쓰지 마세요. 일단 주변에 써보게 하세요.
완성되고 나서 보여주려고 기다리지 마세요. 반쯤 만든 것도 괜찮습니다. 아니, 반쯤 만든 게 더 좋을 수도 있어요. 그때 피드백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가장 빠른 시점이거든요. 다 만들고 나서 "이거 방향이 틀렸네"는 너무 늦습니다.
바이브코딩의 진짜 완성은 코드가 아니라 피드백 루프에서 나옵니다.
혼자 쓰지 말고 일단 주변에 써보게 하라
🧪 실제 적용 방법
1단계: 반쯤 만든 것도 괜찮으니 주변에 써보게 하기
2단계: 완성되고 나서 보여주려고 기다리지 말기
3단계: "이거 방향이 틀렸네"를 다 만들고 나서 깨닫지 말기
💡 바이브코딩의 진짜 완성은 코드가 아니라 피드백 루프에서 나온다

수요지식회 4월 모집 — AI 얘기를 실컷 할 수 있는 자리
📣 "아 ChatGPT요? 써봤는데 별로던데"로 대화가 끝나는 아쉬움

AI 많이 활용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아마 이런 경험 있으실 겁니다. 주변에 AI 얘기를 꺼내면 "아 ChatGPT요? 써봤는데 별로던데"로 대화가 끝나는 것. AI를 진지하게 쓰는 사람끼리 모여서 서로의 활용법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생각보다 없습니다.
수요지식회가 그 자리입니다.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납니다. 업종도 다르고, 활용 분야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나는 이렇게 씁니다"를 나눠요. 강의가 아닙니다. 발표가 아닙니다. 그냥 AI 얘기를 실컷 할 수 있는 자리예요.
온라인에서는 못 느끼는 게 있거든요. 직접 만나서 나누다 보면 "어, 그 툴 저도 쓰는데 이렇게도 되더라고요"가 나옵니다. 그 순간이 진짜 배움이에요.
📅 1회차 — 4월 8일 (수)
📅 2회차 — 4월 22일 (수)
AI 얘기 나눌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아쉬우셨던 분들, 오세요.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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