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에세이

블라디미르 쿠쉬, 발견의 일기-이지현

희망은 바람을 타고

2024.06.29 | 조회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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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까뮤

그림과 글로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

Diary of Discoveries(발견의 일기), 블라디미르 쿠쉬(Vladimir Kush)
Diary of Discoveries(발견의 일기), 블라디미르 쿠쉬(Vladimir Kush)

창밖으로 수평선까지 쫘아악 펼쳐진 바다가 보인다. 그 바다 위를 강렬한 햇살이 비친다. 덕분에 바다의 빛깔이 에메랄드 색부터 청자 색까지 다양한 푸른빛들이 어울림을 이루고 있다.

외부의 바람이 창을 통해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오히려 창밖으로 커튼이 흩날리고, 책장이 새가 되어 날아간다. 내부의 힘이 밖으로 뻗어나가듯 안에서 밖으로 펼쳐나가는 모습이 마치 보이지 않는 사람 마음속의 내구력을 보여주는 듯하다.

내구력 오래 견디는 힘을 말한다. 무언가를 버텨 내고 이루기 위해선 일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그 법칙대로라면 그 긴 시간 동안 잘 견딜 수 있는 힘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람이 안에서 밖으로 불어나가는 모습이 안에 담아둔 마음들이 훨훨 세상 밖으로 구경나가며 발길을 바삐 움직이며 신이 난 모습이다.

갇혀있었던 세월을 뒤로하고 자유를 얻은 듯 아주 멀리멀리 날아가고 있는 책장들이 그렇다고 말해주고 있다.

자유! 자유란 무엇일까? 통제 없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일까? 발목은 잡혀있지만, 그마저도 머믈기로 한 내 선택은 자유 아니던가!

자유라는 이름 아래 자유 없이 자유를 꿈꾸는 듯 한 나는 훨훨 바람 타고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후련해지고, 답답한 갈증이 해소가 되는 1분간의 대리만족을 느꼈다.

1분! 대리만족을 느낀 그 1분은 정말 달콤했다. 언젠가 나도 자유라는 이름 아래 자유 없는 선택 대신 무겁지 않은 가벼운 날갯짓을 하고 온 세상을 누비리라.

안에서 밖으로 뻗어나가는 힘은 바람 한 점 없는 방에서부터 날아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고, 책으로 만들어진 종이들은 종이의 특성을 살려 지 몸을 접어 새의 날개를 만든다. 펄럭이는 커튼은 잘 가라며 인사를 해주는 듯 깃발을 휘날리는 것처럼 펄럭펄럭 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잘 가! 그동안 고생 많았어! 이젠 너에게 진짜 진정한 자유를 향해 날아가렴"

글쓴이-이지현

현재 <빅마인드 아트>로 아이들 미술교육을 하고 있으며, 심리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관, 기업등에 명화, 현대미술, 심리미술로 소통하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심리를 통해 마음을 다독여주고 위로가 될수 있는 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세상에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며, 상처받고 힘든 성인이거나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발걸음을 걷고 있는 중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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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nthibichthuy20021

    0
    4 months 전

    지금 Charverse AI에 가입하여 #SocialSkills를 향상하고 #AICompanionship을 경험하세요.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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