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와 DeepMind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만났습니다. 이코노미스트지의 자니 민토 베도스의 사회로 진행되어 2026년 1월 26일 공개된 인터뷰 내용을 리뷰해봤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설명이 필요없는 현재 인공지능 업계의 슈퍼스타입니다. 다리오가 이끄는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드의 대성공에 힘입어 2025년 오픈AI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등을 달성함과 동시에 무려 500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신규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습니다.

데미스가 이끄는 딥마인드는 Gemini 3의 대성공으로 마찬가지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감과 동시에 알파폴드3를 준비하며 의료분야로 분야를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핵심 테마: 루프가 닫히는 순간
"Anthropic 내부에 더 이상 직접 코드를 작성하지 않는 엔지니어들이 있습니다. 그냥 모델이 코드를 작성하게 하고, 편집하고, 주변 작업만 합니다. 6~12개월 내에 모델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하는 대부분의 작업, 어쩌면 전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
이번 대담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루프 닫기(closing the loop)"였습니다. 이것은 AI가 AI 연구와 개발을 가속화하는 피드백 루프를 의미합니다. AI가 인간 연구자의 생산성을 극적으로 높여서 개발 주기 자체가 빨라지는 것이죠.
아모데이는 작년에 "2026~27년까지 노벨상 수상자 수준의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었는데, 이번 대담에서도 그 타임라인을 유지했습니다. 그가 상상한 메커니즘은 이렇습니다:
- 코딩과 AI 연구에 뛰어난 모델을 만든다
- 그 모델을 사용해 다음 세대 모델을 개발한다
-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개발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
"그 루프가 얼마나 빨리 닫히느냐가 관건입니다. AI로 가속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칩 제조, 모델 훈련 시간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오래 걸린다는 건 저로서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
하사비스의 신중한 전망: 여전히 누락된 퍼즐 조각들
"수학이나 코딩처럼 검증 가능한 영역은 자동화하기 더 쉽습니다. 하지만 화학 화합물이 맞는지, 물리학 예측이 정확한지는 실험적으로 테스트해야 하고, 그건 시간이 걸립니다."
DeepMind CEO 데미스 하사비스
하사비스는 작년에 "2020년대 말까지 인간의 모든 인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이 나올 확률 50%"라고 예측했었고, 이번에도 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그는 아모데이보다 다소 신중한 편인데, 몇 가지 "누락된 요소"를 지적했습니다.
첫째, 검증의 어려움입니다. 코딩이나 수학은 답이 맞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드를 실행하면 작동하거나 오류가 나고, 수학 증명은 논리적으로 검증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약물이나 물리학 이론은? 실험실에서 테스트해야 하고, 그건 AI가 아무리 빨라도 물리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사비스는 이런 영역들을 "NP-Hard 문제, 즉 답을 검증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오래 걸리는 문제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둘째, 진정한 창의성의 문제입니다. 기존 문제를 푸는 것과 새로운 질문을 제기하는 것은 다릅니다. 하사비스는 "기존 추측을 해결하는 것뿐 아니라 애초에 질문을 제기하거나 이론이나 가설을 만들어내는 것"이 최고 수준의 과학적 창의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AI 시스템에는 이 능력이 부족하며, 한두 가지 누락된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자기 개선 루프가 인간 없이 정말로 닫힐 수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스템에는 위험도 따릅니다."
DeepMind CEO 데미스 하사비스
타임라인의 의미
루프가 닫히는 시점에 따라 AGI 도래 시점이 결정됩니다:
- 루프가 빨리 닫히면: AGI가 1~2년 내에 도래할 수 있습니다
- 루프가 천천히 닫히면: 5~10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기술적 예측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가 준비할 시간이 얼마나 있느냐를 결정합니다. 1~2년이면 거의 준비할 시간이 없는 것이고, 5~10년이면 제도와 정책을 정비할 여유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모데이 자신도 "나는 데미스의 타임라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더 빠른 타임라인을 예측하면서도, 그것이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이미 시작된 변화: AI 코딩 혁명
루프가 닫히기 전에도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AI 코딩 도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것이 바로 "루프 닫기"의 전조입니다.
아모데이의 발언은 충격적입니다. Anthropic 내부에 이미 코드를 직접 작성하지 않는 엔지니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델이 코드를 작성하게 하고, 편집하고, 주변 작업만 합니다. 그리고 6~12개월 내에 모델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하는 대부분의 작업, 어쩌면 전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코딩 도구의 발전을 넘어서는 이야기입니다. 기술 직업에 대한 우리의 근본적인 사고방식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코드를 "감독하고 편집하는" 것이 엔지니어의 새로운 역할이 될 수 있습니다.
하사비스도 이 점에 동의했습니다:
"올해부터 주니어, 초급 수준의 일자리, 인턴십 같은 것들에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미 우리 자신도 느낄 수 있습니다. 채용 둔화 같은 것들이요."
DeepMind CEO 데미스 하사비스
하사비스는 지금 학부생들에게 조언한다면 "이 도구들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능숙해지라"고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우리처럼 이것을 만드는 사람들조차 바빠서 오늘날의 모델과 제품이 가진 능력을 충분히 탐색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일자리의 미래: 경제를 넘어선 의미의 위기
"지수적 속도가 우리의 적응 능력을 압도할 수 있습니다."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
이번 대담에서 가장 무거운 주제 중 하나는 일자리의 미래였습니다. 아모데이는 "1~5년 내에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절반이 자동화될 수 있다"는 기존 발언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CEO 모두 현재까지 노동 시장에 뚜렷한 영향이 없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아모데이는 "이제 막 그 시작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Anthropic 내부에서도 주니어와 중급 수준에서 더 적은 인원이 필요해지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으며, 이를 "합리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과거와 다른 이번 변화
산업혁명 때는 농업에서 제조업으로, 정보혁명 때는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노동력이 이동했습니다. 과거에는 한 세대에 걸쳐 직업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할아버지가 농부였고, 아버지가 공장 노동자였고, 나는 사무직이 되는 식이었죠.
아모데이는 노동 시장의 적응력을 인정했습니다. 80%가 농업에 종사하던 시대에서 공장 노동자로, 다시 지식 노동자로 전환해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그는 "기하급수적 속도가 계속 복리로 쌓이면서 우리의 적응 능력을 압도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경제를 넘어선 의미의 위기
하사비스는 더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졌습니다:
"부의 분배 문제가 있습니다. 이 새로운 생산성, 새로운 부를 더 공정하게 분배할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적절한 제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큰 문제들이 있습니다. 의미와 목적에 관한 것들이요. 우리가 일자리에서 얻는 많은 것들은 경제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DeepMind CEO 데미스 하사비스
UBI(보편적 기본소득)로 모든 사람의 생계가 해결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래도 문제가 남습니다.
일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닙니다. 일은 정체성을 제공합니다. "저는 엔지니어입니다", "저는 의사입니다"라고 말할 때,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의합니다. 일은 시간에 구조를 부여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이유, 하루를 계획할 이유를 제공합니다. 일은 사회적 연결을 만듭니다. 동료와의 관계, 팀의 일원이라는 소속감.
이 모든 것이 사라진다면?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만 목적 없는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문명의 문제입니다.
하사비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우리는 이미 오늘날 익스트림 스포츠부터 예술까지, 반드시 경제적 이득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많은 일들을 합니다. 그런 활동들의 더 정교한 버전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별들을 탐험하고 있을 것입니다."
DeepMind CEO 데미스 하사비스
지정학적 리스크: 칩 전쟁과 국제 협력
"칩 접근을 통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입니다.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칩을 팔지 않으면 이것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아니라 나와 데미스의 경쟁이 됩니다. 그리고 그건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
대담에서 가장 날카로운 지정학적 발언은 아모데이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는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을 "북한에 핵무기를 파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AI를 일반적인 기술 무역과 같은 범주로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이것이 통신 장비라면, 미국 스택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여러 나라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해서 화웨이 칩 대신 엔비디아 칩을 쓰게 하는 것이 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보잉이 이익을 얻으니까 북한에 핵무기를 팔 것인가'와 같은 결정으로 봅니다."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아모데이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왜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없는가? 데미스의 타임라인(5~10년)이 더 나을 텐데? 그 이유는 지정학적 경쟁자들이 같은 기술을 비슷한 속도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속도를 늦추고 우리도 늦추는 강제 가능한 합의를 맺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칩을 팔지 않으면? 그러면 경쟁은 미국 내 회사들 사이의 경쟁이 됩니다. 경쟁이 앤트로픽과 딥마인드의 경쟁이 된다면 안전한 AI의 개발 등과 같은 의제에 대해서 얼마든지 합의가 가능합니다.
국제 협력의 필요성
하사비스는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기술은 국경을 초월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배포를 위한 최소 안전 기준 같은 것들에 대한 국제적 협력이나 이해가 필요합니다."
DeepMind CEO 데미스 하사비스
하사비스는 또한 AI 산업이 대중의 반발을 막으려면 "명백한 사회적 선"을 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파폴드처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인류 공헌을 말입니다. 단순히 수익성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질병 치료나 에너지 문제 해결 같은 것들을요.
"업계의 균형이 그런 유형의 활동에 충분히 맞춰져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알파폴드 같은 사례가 더 많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선도 기업들이 그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말만 하지 말고 실제로 보여줘야 합니다."
DeepMind CEO 데미스 하사비스
AI 안전: 두 CEO가 공유하는 우려
"이것은 도달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위험입니다. 하지만 잘못 구축하거나 아무 가드레일 없이 너무 빨리 가면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
사회자는 지난 1년간 모델들이 기만과 속임수 능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것이 "절망의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를 높였느냐고요.
아모데이는 앤트포픽이 처음부터 이 위험에 대해 생각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기계적 해석가능성"이라는 분야를 개척했습니다. 모델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하려는 시도입니다. 마치 신경과학자들이 뇌를 이해하려는 것처럼요.
"저는 이 위험들을 우려하지만, '우리는 망했다,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게 가장 가능성 높은 결과다'라는 비관주의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위험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위험입니다. 과학을 통해 이 창조물들을 제대로 통제하고 방향을 잡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아모데이의 새 에세이: "기술적 청소년기를 어떻게 통과할 것인가"
아모데이는 작년에 "Machines of Loving Grace(자애로운 기계들)"라는 AI의 긍정적 잠재력에 대한 에세이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그는 위험에 대한 새 에세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영화 "콘택트"의 한 장면을 인용했습니다. 외계 생명체를 발견한 후, 인류의 대표를 선발하는 국제 패널이 후보들에게 묻습니다: "외계인에게 딱 하나의 질문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묻겠습니까?" 한 캐릭터가 답합니다:
"저는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내셨습니까? 어떻게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고 이 기술적 청소년기를 통과하셨습니까? 어떻게 해내셨습니까?'"
아모데이는 20년 전 그 영화를 보고 이 질문이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의 새 에세이의 프레임입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능력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래로 기계를 만드는 능력이요. 불을 다루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것은 불가피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불가피하지 않습니다."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
페르미 역설과 희망: 우리는 이미 대여과기를 통과했는가?
대담 말미에 한 청중이 철학적 질문을 던졌습니다. "비관주의에 대한 가장 강력한 논거는 페르미 역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은하에 지적 생명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요."
하사비스의 답변은 대담에서 가장 희망적인 순간이었습니다:
"AI가 그 이유일 수는 없습니다. 만약 AI로 인해 다른 외계 문명이 멸망했다면, 지금쯤 우리는 모든 AI들이 우주에서 우리를 향해 오는 것을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보한 문명들이 자신들의 AI에 의해 멸망했다면, 우주 공간에 폭주하는 AI 구조물의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자연적이든 생물학적이든 어떤 구조물도, 다이슨 구체도 보이지 않습니다."
DeepMind CEO 데미스 하사비스
하사비스는 "그레이트 필터(Great Filter)"가 아마도 다세포 생명체의 진화였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생물학이 그 단계를 진화하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미 대여과기를 통과한 것입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인류로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우리가 써야 합니다."
DeepMind CEO 데미스 하사비스
정리: AGI 전날 밤, 우리에게 남은 시간
사회자가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난다면 무엇이 달라져 있을까요?"
두 CEO 모두 같은 답을 했습니다: "AI 시스템이 AI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핵심 변수라고.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AI 시스템이 AI 시스템을 만드는 문제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몇 년 더 걸릴지, 아니면 경이로움과 거대한 비상사태가 우리 앞에 닥칠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
하사비스는 자기 개선이 기대만큼 작동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월드 모델, 지속적 학습 같은 다른 연구 방향들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로봇공학이 "돌파구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관련해서 지난 1월 8일 일론 머스크는 지금 우리가 지나고 있는 지점이 마치 롤러코스터의 최대 높이에서 낙하 직전에 있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정말 정신 못차릴만큼 빠르게 발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이야기죠.
Claude Code만 하더라도 올해 10월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몇몇 사람들이 빠르게 받아들여 믿기힘든 작업속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제 이 패턴이 인공지능 학습에서도 적용되서 더 큰 규모로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죠.
나는 이 국면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조용히 그리고 차분하게 고민의 시간을 갖게 되는 인터뷰였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사회자가 마지막으로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말씀하신 것에 기반하면, 우리 모두 여러분과 다른 모든 사람들이 조금 더 오래 걸리기를 바라야 할 것 같습니다."
Economist 편집장 자니 민토 베도스
아마도 이런 바람과는 달리 발전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지정학적 경쟁이 있고, 시장의 압력이 있고, 무엇보다 이 기술이 가져올 엄청난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특이점을 돌파하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은 열매를 가져가는 자본주의의 냉혹함 앞에서 천천히 가자는 말에 스스로 속도를 낮출 곳은 어디에도 없겠죠.
올해도 어김없이 놀라운 인사이트를 전해준 두 CEO의 대담은 많은 생각거리를 남겼습니다. 아모데이가 인용한 영화 "콘택트"의 질문처럼, "어떻게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고 이 기술적 청소년기를 통과할 것인가"는 이제 SF의 영역이 아니라 우리 세대가 직접 답해야 할 질문이 되었습니다.
하사비스의 조언대로 이 도구들에 능숙해지는 것, 그리고 변화의 방향을 주시하며 준비하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2026년, AI가 AI를 만드는 시대의 시작. 내년 다보스에서 이 두 사람이 다시 만날 때, 세상은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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