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퐁

#73 It’s alright 우리 집으로 가자 ~

이태석 FC서울에서 행복축구해 ⚽☘️

2024.07.26 | 조회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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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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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리퐁입니다 :)

써드부터 산리오 팝업까지 다양한 이벤트(?)들이 팡팡 터지고 있는 요즘✨ 레터 주제를 선정해야 하는 에디터에게는 너무너무 행복한 시기가 아닐까 싶어요.

2주만에 구독자님을 찾아뵙는 레터이기 때문에 어떤 주제로 레터를 쓸 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결국 여름 이적 시장에서 FC서울에 있었던 가장 큰 사건인 울산HD와의 트레이드 철회를 다루기로 결정했습니다. 

가벼운 주제는 아니기 때문에 글을 쓰기 어렵기도 했고, 어떤 내용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기도 했어서 평소 레터보다는 단조로운 느낌의 레터가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

 


 

#1 상상도 못한 울산HD의 막무가내 철회

🔽 FC서울, 울산HD 트레이드 관련 기사 

올 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FC서울은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선수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특히, 많은 부상자가 있는 3선 미드필더 보강은 필수적인 과제였죠. 그러던 중, 울산HD와 뜻이 맞아떨어지는 트레이드 제안이 오고 갔습니다. 울산에서는 앞으로 팀을 이끌어갈 풀백 자원을 필요로 했고, FC서울이 원하는 3선 미드필더를 보내줄 수 있었습니다. 양 팀의 니즈를 충족하는 이번 트레이드 건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울산HD 구단 사무국에 별안간 해당 트레이드에 관한 전화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팀의 핵심 자원인 울산 소속 선수를 FC서울에 보낼 수 없다는 울산 팬들의 항의였죠. 이적 대상이 된 선수가 울산에 집을 계약하기까지 한 상황에서 일반적인 구단이라면 '팬들의 항의 때문에' 계약을 다시 검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울산HD는 달랐습니다. 팀 구성을 책임질 감독의 부재 때문이었을까요? 팬들의 비난이 두려웠기 때문일까요?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직전, 두 선수의 이적은 울산의 일방적인 철회로 없던 일이 됩니다.

FC서울과 두 선수는 갑작스러운 결정에 큰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은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새로운 자원을 데려올 기회를 잃게 되었고, 트레이드 소식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FA컵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 계획이 꼬인 상태에서 잔여 시즌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팬들이 오래 기다려온 상위권 안착이라는 목표 역시 훨씬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트레이드 대상으로 언급된 두 선수 역시 새로운 팀에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한순간에 모든 것이 엎어지게 되며 심리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2 서울은 영원히 너의 집이야

올해 초, 이태석 선수의 재계약 소식 (출처=FC서울)
올해 초, 이태석 선수의 재계약 소식 (출처=FC서울)

이태석 선수는 FC서울 유스 출신으로 데뷔 시즌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선수입니다. 리그 내 풀백 자원이 굉장히 귀하기 때문에 이태석 선수의 퍼포먼스는 유독 더 고맙게 느껴졌어요. 왼발잡이 풀백, 청소년 대표팀부터 꾸준히 쌓아온 대표팀 이력, 차세대 국가대표팀 레프트백이 될 가능성 등 이태석 선수가 지니고 있는 장점은 특별합니다. 축구를 오래 좋아해온 팬들이라면 이태석 선수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 더더욱 깊게 이해하고 계시겠죠?

팬들마다 팀에 필요한 자원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독자님은 이번 트레이드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길 기대하셨나요? 많은 분들이 울산HD의 무책임한 행정력을 보며 사이다 결말을 기다리셨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트레이드와 관련된 소식을 지켜보며 ‘이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앞서 제가 언급한 이태석이라는 선수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가치를 다른 팀에 뺏긴다면 시간이 지난 후에 큰 후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3선 미드필더 자원이 귀한 상황은 맞지만 ‘금방 해결될 문제 아닌가?’라는 생각 역시 들어요. 이미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류재문, 이승모 선수가 있고 조만간 우리의 레전드 기성용 선수 역시 경기장에 복귀할테니까요. 황도윤 선수를 비롯한 신인 선수들의 성장 역시 기대해볼만한 부분이고요!

그리고 이태석 선수를 지키고 싶었던 결정적인 이유로는 우리 구단에서 성장해온 유스를 트레이드로 보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크게 들었다는 거예요. 프로의 세계에서 이익에 따라 여러 변화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팬의 마음이라는 게 쉽게 냉철해질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시 서울로 돌아온 우리 선수가 많은 환영 속에서 다시 행복하게 뛰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

 

 

#3 카르마, 부메랑, 인과응보

(출처=울산HD FC)
(출처=울산HD FC)

K리그 구단의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단 간의 계약이 오고 가지 않는 것은 굉장히 큰 손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이번 사건을 겪으며 신뢰를 저버린 구단과 계약을 논의하는 건 더 큰 손해가 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울산HD의 이러한 운영 방식은 FC서울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과의 계약에서도 종종 문제가 되었습니다.

FC서울 구단 사무국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행정력이 부족한 구단과의 거래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울산HD에는 뭐.. 바라는 건 없고요. 카르마, 부메랑, 인과응보 이런 말들이 괜히 있는 게 아닐 걸요!?

 

 


 

이제는 정리된 소식이지만 다시 떠올리기만 해도 속상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사건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그 어떤 구단과 선수에게도 이런 큰 상처가 생기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 뿐 ...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피로감이 잔뜩 쌓였을 구독자님께도 소소한 위로를 건네봅니다.

이제 스플릿이 갈리기 전까지의 리그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나쁜 소식은 뒤로 하고, 새로운 좋은 소식이 마구마구 쌓일 수 있는 시즌 막바지가 되길 바라요.

서울메이트는 2주 뒤, 다음 레터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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