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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퐁

#122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경험치 파밍 찬스

ACL2 출전 선수들의 성장기 매우 기대 중 👀

2026.09.18 | 조회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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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리퐁입니다.

9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CL2 E조 1차전이 펼쳐졌습니다. FC서울은 인도네시아 팀 페르십 반둥을 상대로 0-1 패배를 거두었는데요, 단순히 패배의 아쉬움만 남은 경기가 아니라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볼 수 있어 즐거웠던 경기였죠. 김기동 감독은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이날과 비슷한 라인업을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오늘 레터에서는 가볍게 ACL2 출전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1 갑자기 ACL2에 나가라고요?

백업 자원으로 라인업을 꾸리게 된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ACL2 진출 배경부터 짚어야 합니다. 사실 올해 FC서울은 AFC 주관 대회에 나설 계획이 없었습니다. 지난 시즌 성적이 6위였기 때문에 진출권을 얻지 못했거든요.

그러나 AFC의 대회 구조가 개편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2026~2027 시즌 ACLE 본선 참가 규모가 기존 24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국가별 출전권이 재분배되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K리그는 ACLE 본선 직행 3장, ACLE 플레이오프 1장, ACL2 본선 직행 1장 등 총 5개의 출전권을 갖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FC서울이 새롭게 ACL2 출전 기회를 잡게 되었답니다!

예상치 못한 기회였지만, 한편으로는 예상치 못한 숙제같기도 합니다. 리그 우승을 목표로 달려나가는 서울의 입장에서 갑작스럽게 ACL2까지 준비하다 보면 리그를 놓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테니까요. FC서울의 선택은 아무래도 리그 우승에 집중하는 방향인 듯 합니다. 오산고 선수들을 준프로로 콜업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부 자원을 보강하며 ACL2를 향한 별도의 준비를 시작했고, 이번 1차전에서 리그와는 전혀 다른 라인업을 선보였죠. 구단이 돌발 상황 속에서 나름의 최선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이번 ACL2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에 조금 더 집중하며 볼까 싶어요.

 

#2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하는 무대

경기 결과는 패배였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모습을 살펴보면 앞으로의 경기들에서 얻을 점이 너무너무 많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먼저, 그 어떤 영입보다 반가운 복귀 소식이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이상민 선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했는데요, 부상 전 모습이 워낙 좋았던 선수인지라 괜시리 마음이 놓이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휴식 기간이 길어서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이 있긴 했었지만, 잘하는 선수의 기본값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죠. 부족한 스쿼드 때문에 라인업을 꾸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상민 선수와 같은 안정적인 선수의 복귀는 어떠한 영입보다 든든한 소식이 아닐까 싶네요.

또 제 눈에 들어온 선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어느새 팀 내 소속기간 최상위권에 있는 박장한결 선수입니다. 팀에 오래 있으면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해서 그런지 저에게는 가끔 출전 기회를 잡을 때마다 ‘제발 잘해라..!’라는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는 선수랍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전반과 후반에 다른 포지션으로 출전했는데, 후반에 소화한 풀백 포지션이 생각보다 너무 맞는 옷 같아 깜짝 놀랐어요. 번뜩이는 장면이 여럿 나오고, 지금까지 본 프로 무대 경기 중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소화한 것 같아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팀의 막내인 정하원 선수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었습니다. 정하원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번 준프로 계약 선수 중 유일한 고등학교 2학년 선수입니다. 큰 키, 패스를 활용한 후방 빌드업이 장점으로 꼽히며 콜업 전부터 유력한 콜업 후보로 종종 언급되기도 했답니다. 신인 선수지만 국제 무대 데뷔전에서 위축되지 않고 과감한 플레이를 시도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살짝의 Tmi를 더해보자면 정하원 선수가 교체 출전할 때 뒤에 계시는 단체 관객분들께서 기뻐하시는 목소리가 들렸는데요, 앞으로 성장해나가며 출전만으로도 상암 전체를 열광하게 하는 스타 선수가 되길 응원해봅니다!

리그에서는 만나볼 기회가 많지 않은 선수들이 ACL2라는 국제 무대에서 상당한 시간을 소화했다는 점 자체에 의미를 두게 되네요. 오산고 준프로 계약 이후 첫 공식 무대를 밟은 선수들도 있었던 만큼, 좋은 경험을 쌓아가며 앞으로 FC서울의 든든한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3 ACL2 조별리그 킵고잉 🔥

FC서울이 포함된 ACL2 E조에서는 멜버른 빅토리(호주), 테꽁 비엣텔(베트남), 페르십 반둥(인도네시아)과의 조별리그가 이루어집니다. 다가오는 10월에는 두 번의 해외 원정이 예정되어 있고, 특히 거리가 먼 호주 멜버른까지의 일정 부담이 예상되는 상항이에요.

1차전에 패배했다고 해서 조별리그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접기에는 너무 일러요. 아무래도 팬의 입장에서는 어떤 경기에서든 승리를 기대하게 되는 법이니까요. 그래도 이번 대회는 ‘반드시 이겨야만 해.’라는 마음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성장해야 해.’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며 즐겨볼까 합니다! 예상치 못하게 참가하게 된 대회이지만, 그 안에서 얻어야 하는 것들을 실속 있게 얻어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남은 ACL2 경기들이 내년을 위한 소중한 준비 과정이 되길! 🍀

 


 

ACL2 경기에 대해 다뤄본 이번 레터 즐겁게 읽으셨나요?

우승의 기대감이 한껏 물오른 요즘, 경기를 볼 때마다 다양한 재미요소를 발견할 수 있어 더더욱 즐거운 것 같아요. 다가오는 일요일 리그 경기도, 앞으로 이어질 ACL2 경기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며 레터를 마쳐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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