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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포병화력체계 동향

국방품질종합학술대회 2024를 통해 확인한 국내·외 포병화력체계 동향

2024.08.21 | 조회 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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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든의 밀리터리

다양한 국방 관련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7월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 국방품질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Future Artillery 2024 Conference('24.05.21~'24.05.23)에서 확인한 포병화력체계 수출시장 및 개발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자폭드론이 크게 활약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의 자주포 체계의 생존 통계(~'23.10)를 통해 기동성이 우수한 차륜형 자주포가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국내에서도 탄약호환성과 상호운용성을 고려하여 NATO 규격(STANAG)에 맞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독일은 2차 세계대전 및 냉전시기와 유사한 세밀한 포병 체계를 구상하고 있으며, 부대 규모(군단/사단/여단)와 역할(Heavy/Medium)에 따른 배치 장비 구분 및 각 부대별 자체 정찰자산 보유를 계획하고 있다. 군단/사단급에서는 다연장로켓(MRL)을 운용하고 사단/여단급에서는 자주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Heavy급 자주포는 궤도형 플랫폼(Pzh2000)을 사용하고, Medium급 자주포는 차륜형 플랫폼(RCH155)으로 이원화하여 배치한다. 군단급 MRL은 사거리 300km의 신규 체계를 도입하고 사단급 MRL은 사거리 150km의 MARS II(MLRS 성능개량)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KNDS는 최근 독일 육군과 우크라이나를 위한 PzH2000 자주포의 생산을 재개하였으며, 신형 155mm 60구경장 L60(또는 52구경장 L52A1)과 자동장약장전/공급장치, 경량 상부 방호장갑 및 드론 방호체계, RCWS(7.62mm 또는 12.7mm), 360˚상황인식체계를 적용하여 임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최소 운용인원을 2명으로 감소시키는 PzH2000 자주포의 성능개량(안)을 발표했다.

프랑스

프랑스는 현대전의 빠른 변화 및 복잡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정보 활용능력을 극대화하고 Multi-domain 작전을 위한 C2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포병 정보처리 능력을 신속화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여 인적 요소(인지시간, 휴먼에러 등)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전문 조직인 AMIAD(Ministerial Agency for Defence AI)를 창설하였고, 포병 운영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AI 학습 및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유럽내 법적이슈와 보안/비용/전력소모 등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킬체인 역량 강화를 위해, UAV와 연계하여 효율적인 화력지원을 수행할 수 있도록 포병 사거리 증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Vulcano 155mm 탄약을 도입하여 자주포 사거리를 70km까지 연장하고, M270A2(MLRS) 성능개량 및 GMLRS 로켓 도입을 통해 사거리를 100km 이상으로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Leonardo와 독일 Diehl Defence社에서 개발한 정밀유도포탄 Vulcano 155 제품군은 GPS/IMU 유도모드와 SAL(Semi-Active Laser) 유도모드를 사용하여 전자전 및 GPS 재밍 환경에서도 CEP 3m 이내의 정밀타격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량 공급하여 실전 운용을 통해 피드백하고 있으며, 향후 IR 센서를 개발·통합하여 자율 유도 탄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미국에서는 사거리가 연장된 신형 포탄 개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동맹국 간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해 추진제, 탄피 등의 품목별로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NSPA(NATO 조달청)와 연계하여 탄약정보 공유 등을 통해 NATO 국가 간 상호운용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M1128 LAP 사거리연장탄(사거리 30km, PKG 적용)은 최초생산품 시험 이후 '25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며, M549A1(HE-RAP)을 대체할 신형 XM113 RAP(사거리 40km, PKG 적용) 포탄도 개발 중이다. 또한, 155mm 포탄 생산량을 '25년 4분기까지 28,000발/월에서 85,000발/월까지 증대시키고 있으며, 이를 위해 28억 달러를 투자하여 방위산업 시설을 현대화하며 확장하고 있다.

'12년부터 115,000개 이상 양산된 GPS 기반 정밀유도신관 PKG(Precision Guidance Kit)는 최근 M-Code GPS 수신기가 적용된 39구경장용 M1156E3의 개발이 완료되었고, '26년까지 GPS 항재밍(Anti-Jamming) 기능이 추가된 신형 M1156E5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GPS 재밍으로 인해 M982 엑스칼리버 유도포탄이 낮은 정밀도를 기록하였으나, 이를 통해 정밀타격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ERCA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58구경장 포신과 70km 이상의 사거리에 대응하는 XM1171/XM1172 Long Range PKG도 개발 중에 있다.

ERCA(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 프로그램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으나, 포병 현대화 사업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 포병전력 투자는 탄약 성능개량을 통한 사거리 연장, 자주포 성능개량, 운송차량과 연계성 개선을 통한 M777 견인포의 생존성/기동성 강화를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단기적인 현대화 계획으로 58구경장 포신을 대체할 새로운 무장시스템을 탐색 중에 있으며, 라인메탈과 BAE Systems,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업체가 참여하여 각 업체별로 플랫폼을 시연할 예정이다. 궤도/차륜형 및 탄약운반차량 등을 요청할 예정이며, '25년 말 경쟁평가로 전환하여 '26년 말에 업체를 선정하고, '30년에 전력화하는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다.

국내 현황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의하면 현재 대표적인 방산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K9 자주포는 NATO STANAG 규정의 약 80%만 충족하고 있으며, 국내 시험평가 기관도 NATO 인증 기관으로 등록되지 않아 인정해주지 않는 상황이므로 NATO 옵저버(Observer) 국가로 참여하면서 정보를 공유받고 세미나 등의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현재 공산권 국가에 접하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과 한국은 K9을 필두로 하는 궤도형 플랫폼을 선호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서유럽, 중부유럽에 속한 국가들은 신속한 기동이 가능하면서 중량이 가벼워 항공운송에 유리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한 차륜형 플랫폼을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형 무기체계 개조개발 사업으로 천무에서 사용하는 K239 계열 플랫폼에 K9A2 자주포의 포탑을 통합한 155mm 차륜형 자주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차륜형 자주포의 운용인원은 3명(최소운용인원 2명)이며, K9A2 자주포와 마찬가지로 분당 8발 이상의 최대발사속도 성능을 제공한다. 향후 K9A2 Block-II 성능개량 사업과 연계하여 58구경장 포신을 적용하는 등의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고 하며, 포탑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포탑 모듈로 개발되므로 KNDS社의 RCH155와 같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타이곤(TIGON) 8×8 차륜형장갑차 플랫폼에도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1. 세계 포병화력체계 동향 및 포병화력산업 수출방향(2024 국방품질 종합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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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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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전장

    0
    2 months 전

    접적지역 동유럽 국가들과 서유럽쪽 국가들이 선호하는 플랫폼이 다른 이유가 무엇일까요? 만약 결론처럼 기동성이 뛰어날수록 생존성이 올라간다면 차륜형을 선호하는게 보편적이어야할텐데 말이죠. 방호력이나 전투 지속능력에서는 궤도형이 앞서기 때문일까요?

    ㄴ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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