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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소식

KF-21 보라매, 힘찬 첫걸음 내딛다

KF-21 보라매 전투기의 기대효과

2021.05.09 | 조회 1.4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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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든의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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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투기 KF-21 시제1호기 출고식이 4월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공장에서 개최됐다. KF-21은 우리 기술로 설계부터 생산까지를 책임지는 전투기로서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 공군의 전력 증강과 나아가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제기가 출고된다는 것은 도면으로만 존재하던 전투기를 실체화해 성능을 평가하는 단계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새로운 기회의 시장을 열게 될 KF-21 ‘보라매’ 전투기

출고식에는 정부와 군의 주요 직위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인니정부 대표단, ㈜한국항공우주사업 등의 방산업체 관계자, 각계인사 약 200여 명이 참석해 KF-21 시제기의 출고를 축하했다.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가 독자 개발한 KF-21 시제기가 드디어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며 “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주요 개발진들을 호명하면서 감사인사도 전했다. KF-21 전투기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약 700여 개가 넘는 국내 방산업체가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KF-21은 기존 4세대 전투기(F-16)와 속도 등의 기동력은 유사하지만 더욱 뛰어난 항공전자 장비를 갖출 예정인 4.5세대 전투기라고 할 수 있다. ‘AESA 레이다’와 ‘적외선 탐색 추적장비(IRST)’로 적기와 미사일을 빠르게 포착할 수 있고,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EO TGP)’를 통해 지상의 물체를 정밀하게 조준할 수 있다. 또한 적의 레이다 탐색을 교란하는 ‘내장형 전자전 장비(EW Suite)’ 등의 최첨단 항전장비까지 갖춰 공중 교전은 물론 육상과 해상을 통한 침투 세력의 무력화와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다양한 작전수행이 가능하다.

“방위사업청은 지속해서 국산화 품목을 확대해 국산화율을 향상시키고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KF-21의 가격경쟁력을 갖출 계획이기에 수출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 멋진 것은 방위산업 선진국들이 기술 이전을 꺼리는 주요 항전장비를 모두 국산화해 개발한 점이다. KF-21의 국산화 목표는 65%로 항전장비 외에도 주요 구성품을 국산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재까지 보조동력장치, 비행제어 컴퓨터 및 임무 컴퓨터 등의 핵심장비를 국산화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국산 전투기가 갖는 장점 중 가장 큰 장점은 언제든지 부품 교체와 수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필요한 시점에는 언제든지 제작해서 실전에 배치할 수 있다. 이는 우리 군의 전력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세계 속의 강군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전투기 운영의 역량 강화와 경제적 효과 기대

KF-21은 우리 공군의 독자적 전투기 운영의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국내 항공산업을 발전시켜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KT-1, T-50, KUH-1(수리온) 등을 개발하면서 항공기술 잠재력을 키워왔다. 특히 T-50 개발로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 반열에 올랐으며 국내 항공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섰음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그리고 지금 전투기 개발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의 결실인 시제1호기 출고를 통해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KF-21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 항공기술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전투기 개발과 성능개량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항공산업은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모이는 분야로, KF-21에도 26만 개가 넘는 세부 부품이 들어가고, 700개 이상의 국내 업체가 참여해 개발과정에서만 1만 2,000개의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향후 양산까지 들어간다면 1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5조 9,0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예상할 수 있어 조선, 자동차, 반도체에 이어 4차 산업시대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F-21로 인해 열린 ‘새시장’

일각에서는 주변국에서 5세대, 6세대 전투기를 준비하는데 4.5세대 전투기를 만드는 것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하지만 어떤 나라도 5세대급의 전투기로만 전력을 구성하지 않기 때문에 분명 4.5세대 전투기만의 틈새시장이 존재할 것이며, 서방국가가 전투기를 수출하지 않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의 국가들이 KF-21의 새로운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기존 4세대 전투기들의 교체 소요와 맞물려 수출의 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위사업청은 지속해서 국산화 품목을 확대해 국산화율을 향상시키고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KF-21의 가격경쟁력을 갖출 계획이기에 수출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KF-21 ‘보라매’가 개발에 성공해 기회의 시장을 열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출처

방위사업청 웹진 청아람(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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