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톡/ShoeTalk #151] 휠라 110년의 역사를 다룬 서적 『FILA Timelapse』, 루이비통 3D 스니커즈, 불공정 이용약관, 아웃오브올, 무신사, VMOD, 뉴발란스, 에어맥스 플러스 히스토리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국내 최초 스니커즈 테마 뉴스레터 슈톡(ShoeTalk)의 Adi Jang입니다. 주말에 핸드폰이 갑작스레 고장났습니다. 2박 3일간 핸드폰 없이 살았는데, 생각보다 좋더군요. 일단 저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만, 남들이 더 힘들어합니다. ㅎㅎ 이왕 이런거, 조금 더 가볼까?라는 생각에 폴더폰까지 알아봤네요. 다시 스마트폰을 들였지만... 가끔 이런 디지털 생활의 흐름 끊기 좋네요. 1주일에 1일이나 한달에 몇일은 아날로그로 살아가기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슈톡 뉴스레터 #151(ShoeTalk #151)에서는 휠라 110년의 역사를 다룬 서적 『FILA Timelapse』, 힙스터와 미스치프(MSCHF), 루이비통 3D 프린팅 스니커즈, 명품 등 유명브랜드 3사의 불공정 이용약관 시정, VMOD 3D Library, 아웃오브올 스토어, 뉴발란스: 태초에 균형이 있었다, ON & HOKA, Year in Fashion 2023, 나이키 풋웨어 디렉터가 말하는 ‘알파 플라이 3’의 모든 것, 무신사, ‘무진장 블프’ 판매액 3083억 돌파, 무신사 회사채 시장에서는 글쎄, Palce x C.P Company, 휠라 x 떠그클럽 완판, 나이키 에어맥스 플러스 히스토리, The Best Air Jordans of 2023 등을 살펴봅니다. 가급적 원문 링크를 확인해서 다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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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110년의 역사를 다룬 서적 『FILA Timelapse』

https://shoetalk.xyz/fila-timelapse/

1911년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휠라 형제가 속옷 위주의 판매로 시작한 휠라(Fila)는, 창립 110주년을 맞이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 2024년 4월 30일, 휠라의 역사를 다룬 서적 『FILA Timelapse』가 아트북 전문 출판사 리졸리(Rizzoli International Publications)를 통해 출간된다.

1911년 창립, 무려 11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휠라(FILA)는 지나온 세월의 흔적을 훑어보아도 한참이 걸리는 시간이다. 지금까지 브랜드가 유지되는 것도 놀라운 일이고, 다소 약하지만(?!) 여전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

2010년 휠라(FILA)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탈리아 소도시 비엘라에 휠라 뮤지엄 Fondazione Fila Museo을 오픈했고, 드디어 11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아마도, 휠라의 역사를 다룬 『FILA Timelapse』에 휠라 뮤지엄의 아이템이 수두룩하게 담기지 않았을까 싶다. 이렇게 아카이브를 갖추고 박물관을 별도로 운영하는 브랜드도 몇 안 된다.

휠라 뮤지엄에는 휠라 형제의 이야기와 휠라를 성장시킨 인물과 상징적인 제품, 카탈로그 및 인쇄물 등이 가득 담겨있는 곳이다. 휠라 재직자 피셜, 직원들끼리 농담 삼아 휠라 뮤지엄 Fondazione Fila Museo에 다녀오면 근속연수 ‘+2년 추가’라고 할 정도라고 하니까. 현재의 스니커즈 신에서 휠라의 파워가 미세하지만, 때론 대중의 관심에서 살짝 멀어져 있지만 여전히 휠라는 휠라다.

책의 저자 안젤로 플라카벤토(Angelo Flaccavento)는 이탈리아 패션 저널리스트로 상당히 유명한 사람이다. 비즈니스 오프 패션(Business of Fashion), 스타일닷컴(Style.com), 아레나 옴므 플러스(Arena Homme +) 등에서 그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글도 잘 쓰지만 그의 일상생활 패션도 상당히 멋지다(구글링 이미지 링크). 패션 관련 서적에 그가 참여한 게 상당하다.

휠라는 2007년 휠라코리아가 본사를 인수한 이후 완전한 대한민국 소유의 브랜드가 되었는데, 이탈리아 시칠리아 태생의 아젤로 플라카벤토는 어떤 소회로 이를 다룰지 궁금하다. 사실,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국적은 이제 더 이상 무의미한 세계인 시대다. 다른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도 수두룩하고.

내가 좋아하는 그리고 모두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아트북 전문 출판사 리졸리(Rizzoli)를 통해 그 결과물이 나오니 당연히 준수한 퀄리티와 그 만족감은 이미 합격점을 넘었다. 그저 믿고 바로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아직, 책의 내부 이미지 등 추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예상 출간일 4개월이 남은 상황이고, 상황에 따라 약간의 늦추어짐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신발/스포츠 브랜드를 다룬 고급 책이 하나 나오는 것만으로 참 좋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BTS도 못 가 본 이탈리아의 휠라 뮤지엄 Fondazione Fila Museo

힙스터와 미스치프(MSCHF)

https://brunch.co.kr/@borderline/16

미스치프는 이제 꽤 유명해졌고 한국에서 전시까지 열었다. 국내 거의 모든 마케팅 매체에 그들이 나와 인터뷰했다. 쿨하지 않았다. 뭔가 메이저의 냄새가 나기 시작한 걸 본능적으로 진즉 알아챘지만, 믿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일단 티켓을 예매했다.

설레는 마음(하지만 흥분하지는 않았다)으로 대림미술관을 찾았고 난 서울의 거의 모든 멋쟁이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곳엔 화려한 보그 잡지가 있었다. 물질주의를 향한 어퍼컷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물질주의를 한껏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나만의 날렵했던 락스타가 이웃집 아저씨의 푸근한 미소를 띠며 예능에 나와 사랑 노래를 부르던 풍경과 비슷했다. 입구 앞 안내문이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하마터면 국내 패션 브랜드 미스치프의 전시로 착각할 뻔했으니까. 배경지식이 없었다면 수많은 기업과의 화려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착각하여 감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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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MSCHF를 좋아하고 당연히 이번 서울 전시를 상당히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아무래도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작품 설명에 대한 안내가 대림뮤지엄 APP을 통해 제공됩니다. 현장에서는 작품 설명 안내가 거의 없어요. 작품에 대한 배경과 의도를 알아야 이들의 제맛을 아는데 그게 좀 아쉬웠음. 아무튼, MSCHF 전시를 바라본 재미난 글.

루이비통 3D 프린팅 스니커즈

https://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9287

지난 목요일 홍콩의 애비뉴 오브 스타즈(Avenue of Stars)에서 열린 2024년 LV 남성 프리폴 쇼 런웨이에서 3D 프린팅 슬립온 스니커즈 LV Cobra를 선보였다. 3D 프린트 신발을 선보이는 Zellerfeld와의 협업으로 만들었다.

명품 업계에 3D 프린팅 슈즈 발매가 이어지고, 일반 대중의 호기심과 워너비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기 시작하는 수순인가?

명품 등 유명브랜드 3사의 불공정 이용약관 시정

https://www.ftc.go.kr/www/selectReportUserView.do?key=10&rpttype=1&report_data_no=10313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는 ‘나이키’, ‘샤넬’, ‘에르메스’ 등 3개 유명브랜드의 이용약관을 심사하여 재판매 금지 조항, 저작권 침해 조항, 사업자 면책 조항 등 불공정약관을 시정하였다. 

사업자들은, 재산가치가 인정되는 명품의 특성상 제품을 선점하여 구매한 후 더 비싼 값을 받고 재판매하여 다른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차단할 필요에서 해당 조항들을 두었다고 소명하나, 구매자는 자신의 물건을 계속 보유할지 중고거래 등을 통해 처분할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하는바, 구매 이후 제3자와의 계약을 무조건 제한하는 조항은 약관법상 문제가 있다.

더욱이, 해당 조항들은 “재판매목적”의 구매인지 여부를 “사업자의 판단”에 의하도록 하여 자의적으로 적용될 소지가 있어 부당하다고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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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의 보도자료를 확인하면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유명브랜드 사업자들은 모두 불공정 약관조항을 스스로 시정하였다.

아웃오브올 스토어

https://fpost.co.kr/board/bbs/board.php?bo_table=special&wr_id=1317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호카’를 전개하는 조이웍스가 러닝 · 아웃도어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신규 사업을 시작한다. 독점 수입 계약을 맺은 해외 유수의 브랜드를 도입해 인큐베이팅하는 차별화된 편집숍 ‘아웃오브올 스토어’를 오픈한 것.

온라인 스토어부터 선보이는 ‘아웃오브올 스토어’는 ‘러닝부터 아웃도어’, ‘달려서 밖으로(Run to outdoor)’를 슬로건으로 잡았다. 러닝과 아웃도어 제품들이 가진 기능성을 조명하되 패션과의 교집합을 만들어 라이프스타일까지 포용하는 세련된 공간을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On, Hoka starting to take more retail shelf space from Nike, Adidas

https://www.reuters.com/business/retail-consumer/federer-backed-deckers-hoka-starting-take-more-retail-shelf-space-nike-adidas-2023-11-29/

ON과 HOKA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이야기.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소비자 덕분에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점유율을 하락하고 있고 두 브랜드가 혁신과는 멀어지는 이미지라고 한다.

ON과 호카 모두 D2C, 도매, 리테일 모두 성장중이라고 한다.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봐도 될까? 일단 반갑고 재미있는 소식.

VMOD 3D Library

https://vmod.xyz/

https://swatchon.com/

스와치온은 국내 원단 시장 상품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전 세계 브랜드,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플랫폼. 여기에서 3D로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 디지털 동대문이라고해야하나? ㅎㅎ 아무튼 멋진 곳이다.

뉴발란스: 태초에 균형이 있었다

https://the-edit.co.kr/60698

저는 뉴발란스 신발만 100켤레 이상 모은 진성 덕후예요. 100켤레라니, 놀랐나요? 뉴발란스가 지금처럼 유행하지 않을 때부터 수집했습니다. 묘한 매력이 있는 브랜드거든요. 수년 전에는 스포츠 브랜드를 검색하면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대한 이야기만 나왔지만, 최근에는 뉴발란스에 대해 언급하는 콘텐츠가 정말 많이 보입니다. 그만큼 뉴발란스는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해졌고, 인지도가 충분히 쌓였다는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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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족 이상 뉴발란스를 소유한 글쓴이의 뉴발란스에 대한 소개.

Year in Fashion 2023

https://www.lyst.com/year-in-fashion-2023/

약 2억 명의 온라인 유저가 사용하는 Lyst이, 자사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로 발표하는 올해의 패션(Year in Fashion 2023)이 공개되었다. Lyst에서 선정한 올해의 스니커즈는 아디다스 삼바다. 유명 인플루언서와 연예인의 착용샷이 있었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있는 덕분이다. 역시 그중에 제일은 아디다스 웨일즈 보너 삼바.

나이키 풋웨어 디렉터가 말하는 ‘알파 플라이 3’의 모든 것

https://www.gqkorea.co.kr/2023/11/30/나이키-풋웨어-디렉터가-말하는-알파-플라이-3의/

마라토너를 위한 슈퍼 슈즈, 나이키 알파 플라이 3의 출시가 임박했다. 나이키 풋웨어 팀의 프로덕트 디렉터 브렛 스쿨미스터(Bret Schoolmeester)가 직접 이 신발에 숨겨진 목적과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무신사, ‘무진장 블프’ 판매액 3083억 돌파

https://newsroom.musinsa.com/newsroom-menu/2023-1204

무신사의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무진장 블프)’가 12일간 누적 판매액 3,000억 원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높은 브랜드 참여도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스토어 기준 누적 판매액은 3,083억 원으로 하루 평균 판매액으로 환산하면 매일 약 257억 원가량이 판매된 셈이다. 지난해 진행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비교하면 약 44% 신장한 규모다. 누적 판매 상품 수는 610만 개에 달한다.

무신사, 회사채 시장에서는 글쎄... 7%대 금리로 100억 조달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952375

 무신사는 지난달 30일 1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2년물로, 금리는 연 7.20%로 책정됐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발행으로 회사채를 통해 올해 총 94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와 직전에 발행한 P-CBO를 비교하면, 만기는 1년 더 짧지만 금리는 연 2%P가량 높다. 당분간 IPO로 인한 자금 조달 계획이 멀어진 만큼, 내년에는 무신사가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회사채를 발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회사 측은 “여러 옵션 과정을 고려한 결과, 이번엔 회사채 발행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자금조달은 마무리한 상태”라고 전했다.

Palace x C.P Company

팔라스와 CP 컴퍼니가 2번째 협업으로 돌아온다. 팔라스도 좋아하고, CP 컴퍼니도 좋아하는지라 다시 한번 기대된다. 퍼랭이 패딩이 찐 같은데 가격도 물론이고 구매하기도 빡실듯.

휠라 x 떠그클럽품절

https://www.fila.co.kr/collabo/view.asp?seq=1567

휠라 x 떠그클럽 협업 컬렉션이 전제품 품절을 기록했다. 언론에 따르면 드래곤 부츠는 판매 시작 8분 만에, 협업 스니커즈는 6분 만에 품절되었단다. 발매 당일 떠그클럽 플래그십에서는 줄서는 모습까지 보였단다.

수량이 많지는 않았겠지만 품절 기록한 것도 보기 좋고, 무엇보다 과감한 실험성을 마음대로 보여줘서 멋지다. 이런 실험 하나하나가 쌓이고 의외성이 예측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주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런거 너무 좋아.

나이키 에어맥스 플러스 히스토리

https://www.sneakerfreaker.com/features/nike-tn-stay-tuned-book-complete-history-air-max-plus

풋락커 독점 모델로 발매된 나이키 에어맥스 플러스는 여전히 생산되며 인기 좋은 신발이다. 스니커프리커가 풋락커와 함께 에어맥스 플러스 책도 만들고 꾸준히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힘 잔뜩 준 포스팅을 공개했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에어맥스 플러스 구매 시 책 준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

The Best Air Jordans of 2023

https://www.complex.com/sneakers/a/zac-dubasik/best-air-jordans-2023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 미디어 매체에서 베스트 스니커즈 순위를 하나씩 뽑고 있다. COMPLEX가 선정한 여전히 사랑받는 2023년 발매 에어조던 시리즈 10개 베스트 선정 리스트. 난 4번, Travis Scott x Air Jordan 1 Low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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