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톡/ShoeTalk #113] 아디다스 x 구찌, 톰 삭스 논란, 카시나 x 김정기, 아디다스코리아, 브그즈트랩, 오버더피치, 무신사, 크림, 슈퍼마리오 부츠, 데상트 DISC, 반스 x 듀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국내 최초 스니커즈 테마 뉴스레터 슈톡(ShoeTalk)의 Adi Jang입니다. 봄이 되었습니다. 두터운 외투를 벗어서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오늘 신을 신발도 더 신경쓰게 되고요(???). 구독자님은 어떠신가요?

슈톡 뉴스레터 #113(ShoeTalk #113)에서는 다시 돌아온 아디다스 x 구찌, 톰 삭스 논란, 카시나 x 김정기 전시회 [THE MASTER; WITH FRIENDS], 아디다스 가맹점주들 공정위 신고, 브그즈트 랩 누적 방문 100만 명 돌파, 오버더피치-카시나로부터 36억 투자 유치, 무신사 패스트 컴퍼니 주관 '아·태 최고 혁신 10대 기업', 크림 수수료, 레드윙 x 슈퍼 마리오 부츠, '아시아 최대 신발 연구센터' 데상트 DISC, 반스 x 듀스, 시그니처 NBA 스니커즈 등을 살펴봅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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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아디다스 x 구찌 adidas x Gucci 2023

https://shoetalk.xyz/adidas-x-gucci-2023/

화려하게 선보였던 아디다스와 구찌의 협업 컬렉션이 2023년에도 계속된다, 이번에는 아디다스의 아카이브 중 하나인 ZX 8000 스니커즈를 추가했고 다시 한번 가젤을 앞세웠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 Alessandro Michele의 지휘 아래 선보여진 구찌다스(adidas x Gucci)는 확실히 돋보였다. 화려한 색감과 구찌 패턴의 적용, 엄청난 수량의 피스와 아디다스 아카이브를 활용한 룩북까지 거의 만점에 가까웠다(개인적으로...).

프라다 x 아디다스(Prada x adidas) 협업이 상당히 별로였기 때문에,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았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다만, 구찌 x 아디다스 협업의 판매 성적은 별로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남았다.

아쉽게도 구찌 열풍(It’s so Gucci.)을 만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 Alessandro Michele가 작년 11월 갑작스레 떠났기 때문에, 그의 손길이 어디까지 뻗쳤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1년 가까이 소요되는 신발 제작 특성상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숨이 들어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시 돌아온 아디다스 x 구찌,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구찌를 떠난 만큼 과연 이번이 마지막일지 혹은 새로운 구찌의 수장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가 바통을 잘 이어갈지 기대한다.

구찌 가젤은 참 멋진데, ZX 8000 구찌 버전은... 잘... 팔릴까? 그래도 명색이 아디다스 주요 아카이브 모델 중 하나인데 말이다.

톰 삭스 논란

https://www.curbed.com/article/tom-sachs-studio-employees-office-culture.html

국내에서도 전시를 했고, 나이키와의 협업으로도 유명한 아티스트 톰 삭스(Tom Sachs)에 대한 이야기가 시끌하다. 그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는 컬트적인 면이 있는데, 이번에 좀 크게 이슈화되는듯.

일주일에 3번 오전 7시에 모여 톰 삭스가 부여한 일련번호가 적힌 옷을 입고 운동하고, 스튜디오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 두툼한 메뉴얼이 쥐어진다고 한다. 그의 심기를 최대한 거르지 않는 법이 적혀있는 그런것, 한국말로 따지자면 주의사항이라고 해야 할까?

간혹, 톰 삭스는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심한 욕을 사용하며 직원을 부른다고 한다. 물건을 던지기도 하고, 모두가 함께하는(동시에 포크를 내려놓는 나름의 규칙이 있는) 점심식사 시간도 있다. 자신의 포르노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여성 직원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적응이 힘든 직원은 스튜디오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고, 예술계를 떠난 이들도 있다고 한다.

톰 삭스의 행동은 직원을 대하는 태도로는 꽝이 맞는데, 그의 활동이 예술이라는 껍데기를 쓰고 있는만큼 큰 탈없이 지금까지 진행된것 같다. 이게, 참. 예술가의 기행이라고 봐야할지... 중요한건 인정머리(싸가지)는 없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예술가들은 다 저런 문제는 나올텐데, 이걸 노동법 위반 규정으로 보아야겠지만. 미친놈이 만들어내는 예술작품이 또 그만한 가치를 만들고(?), 또 그것을 인정해주는 사회(?)도 웃기는 현실.

일정한 시간에 일하고 좋은 결과를 내보이는 성격 좋은 예술가도 많다. 철저한 프리 프로덕션(pre-production)을 진행하고, 실제 작업에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냥 톰 삭스의 인성 부족이라고 본다.

그런데, 지금 정부에서 내놓은 69시간 근로시간 정책을 보고(오해가 있다고 하지만...?), 해외에서는 과로사(kwarosa)를 공식적으로 K-컬처 중 하나로 인정해주는 분위기. 대단해, 사람이 죽는다고 이놈들아. 톰 삭스와 그의 스튜디오 직원들도 절레-절레하고 떠날듯.

참고로, 정부는 69시간을 64시간으로 소폭 낮추었는데, 한국의 과로사 산재 인정 기준은 '발병 전 4주간 주당 평균 64시간'이다. 그러니까 과로사의 기준이 64시간이라 5시간을 빼준 셈.

주 4일을 해도 모자른 판에, 주 6일을 일하라니, 그놈의 글로벌 스탠다드는 어디로 간거냐. 이런걸 연구하는데 왜 시간과 돈, 인력을 낭비하는지 모르겠다. 먼저,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갖추도록...

적어도 한국인은 톰 삭스 스튜디오에서의 근무는 큰 어려움 없이 버틸듯하다. 워낙 단련되어 있어서, 음... 그래서 글로벌 스탠다드인가? 이거군!

카시나 x 김정기 전시회 [THE MASTER; WITH FRIENDS]

https://www.kasina.co.kr/goods/event_sale.php?sno=162

카시나 x 김정기 x 아디다스 캠퍼스 협업을 기념하여 특별한 전시회가 진행된다. 김정기 작가의 아트워크와, 제작과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친구들이 참여한 전시회다. 국내 작가와 국내 스토어가 참여한 역사적인 제품 발매를 앞두고, 너무나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많은 이의 안타까움뿐...

아디다스 '계약해지 갑질'에 눈물…가맹점주들, 공정위 신고

https://www.k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7571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가 국내 가맹점주 80여 명에게 일방적으로 계약 종료를 통보했습니다. 전체 가맹점주의 80%인데요. 점주들은 매장을 확장하라는 본사 요구에 맞추려고 코로나기간에도 대출까지 받으며 버텼는데, 갑질을 당했다면서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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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계약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권정순 변호사는 “글로벌 브랜드가 체결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불공정한 약관”이라고 주장했다. 일반적인 손해배상액이 거래 대금의 10% 남짓인 반면 아디다스는 심지어 출고가가 아닌 소비자가의 30%를 패널티로 부과해 점주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것이다.

권 변호사는 “점주에겐 가혹하고 본사의 책임은 모두 면책하는 계약서”라며 “약관규제법에 따라 무효 주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 사업권 박탈도 공정거래법 상 지위남용금지 행위에 해당된다”며 “반드시 공정위가 제재 조치를 내리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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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의 글로벌 정책 D2C 강화의 엇박자... 어찌 해결될까?

번개장터 오프라인 매장 '브그즈트 랩' 누적 방문 100만 명 돌파

https://www.asiae.co.kr/article/industry-IT-all/2023030716514459186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서울에 위치한 ‘브그즈트 랩(BGZT Lab)’ 1호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지난 2021년 연 오프라인 스니커즈 매장이다. 브그즈트 랩은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 스니커즈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누적 방문자는 올 2월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섰다.

7일 번개장터는 한정판 스니커즈 매장 브그즈트 랩 1호점과 코엑스몰의 2호점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방문자 수 합계가 111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2월 오픈한 브그즈트 랩 더현대서울점을 66만 명이 찾았고 8개월 뒤 문을 연 코엑스몰점에는 45만 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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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스니커즈를 다루는 플랫폼 크림과 솔드아웃이 놓친 공간과 체험을 제공한 번개장터. 오프라인에서 승리를 거두다. 아직까지는.

The Best NBA Signature Sneakers Right Now

https://www.complex.com/sneakers/a/mike-destefano/best-nba-signature-sneakers-basketball-right-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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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더피치, 카시나로부터 36억 투자 유치

https://www.sedaily.com/NewsView/29MZ0KUNIE

작년 여름, 카시나가 아크앤파트너스와 400억원 규모 투자유치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었다. 그 이후로 계약 여부의 결과는 딱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카시나의 오버더피치의 투자 소식을 들으니, 이전의 400억원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다는 사실이 간접확인되었다. 계약이라는게, 도장 찍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라 그냥 조용히 지켜봤었음.

아무튼, 오버더피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이자 브랜드로 스포츠에 관련한 일을 꾸준히 벌여왔던 곳이다. 카시나의 계속되는 투자 행보를 기대해본다.

무신사, 美 패스트 컴퍼니 주관 '아·태 최고 혁신 10대 기업' 선정

https://www.fastcompany.com/90846729/most-innovative-companies-asia-pacific-2023

https://newsroom.musinsa.com/newsroom-menu/2023-0303

무신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에서 발표한 ‘202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10대 기업(The 10 most innovative Asia-Pacific companies of 2023)’에 선정됐다.

패스트 컴퍼니 측은 무신사를 혁신 기업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무신사는 길거리 패션과 스니커즈 사진을 주고받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브랜드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날 무신사는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 브랜드 인큐베이팅, D2C 브랜드 운영, 온라인 커머스, 오프라인 복합문화 공간 운영 등 광범위한 패션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상품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패션 세계에서 즐거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림 수수료 변경

https://kream.co.kr/notice/397

4월 1일 부로 크림의 수수료가 변경된다. 판매 시 최대 4%, 구매 시 3%로 변경된다. 곧, 검수비와 수수료 5% 이상을 향해 달려갈 예정. 잠깐 뇌피셜을 돌려보자면.

결론은, 뇌피셜입니다.

레드윙 x 슈퍼 마리오 부츠

https://www.redwingshoes.com/mariosboots.html

MSCHF의 빅부츠가 큰 화제를 모았는데, 그 뒤를 이어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부츠가 레드윙과 협업으로 제작되었다. 단 1개만 실제 사이즈로 제작되었으며 당연히 판매용은 아니다. 현재 뉴욕의 닌텐도 스토어에서 전시중이다.

이를 기념하여 제작영상 PIXEL TO STITCH이 3D 애니메이션으로 별도로 제작되었다. 무려 3분 10초 짜리 대작!

'아시아 최대 신발 연구센터' 데상트 DISC

http://www.spor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6625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가 아시아 최대 규모 신발 연구 센터인 'DISC'(Descente Innovation Studio Comples)를 2018년 부산에 건설했다. 100년 이상 농축된 기술과 인력이 모이면서 부산은 국내 신발산업의 뿌리이자 허브 구실을 하고 있다.

거대한 원형 구조인 DISC는 디자인부터 시제품 제작, 데이터 수집, 소비자 분석까지 신발 제작의 모든 과정이 한 건물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9개의 협력 연구팀과 40명 이상의 과학자, 엔지니어가 근무하면서 제품 혁신을 이끌고 있다. 시설 곳곳에 마련된 세계 최첨단 시설은 더 빠르고 정확한 연구가 진행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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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포츠 브랜드는 데상트, 국내에서 불매 여파를 겪긴했지만 여전히 인기가 좋다. 부산에 위치한 데상트 DISC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국제신도시(대한민국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국제 6로 162)에 위치해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발 연구센터로 인정받고, 데상트 브랜드의 모든 신발을 연구한다. 원형의 건물만 보아도 상당히 신경써서 투자해서 만들었다.

공식 데상트코리아 신발 R&D DISC(@disc.descente) 계정에서는 신발 테스트를 위한 일반인 공고를 꾸준히 진행한다. 테스트에 참여하면 사례비도 받는다. 장소가 부산이라는게 좀 아쉽지만, 팔로우 해두면 좋다.

반스 x 듀스

https://www.vans.co.kr/vansNews?pagetype=view&storageId=8976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반스(Vans)가 90년대를 풍미한 힙합 듀오, 듀스(DEUX)와 함께한 풋웨어 컬렉션을 3월 25일 출시한다. 90년대 문화의 아이콘이자 힙합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듀스와 함께한 이번 협업 컬렉션은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듀스가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긴 거대한 족적에 경의를 표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한정 수량 제작된 바이닐이 눈길을 끈다. ‘신/구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바이닐은 A사이드에 듀스의 오리지널 원곡과 리믹스를, B 사이드에는 2집을 대표하는 ‘우리는’과 ‘그대 지금 다시’를 DJ 유누(Yunu)와 프로듀서 브릴런트(Brillnt)가 리믹스 한 트랙을 담았다. 한정 수량 제작된 바이닐은 제품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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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재미난 협업이구나. 2년간 3장의 앨범 활동이지만 듀스의 여운은 아직까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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