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톡/ShoeTalk #163] Disassembly Lab 스니커즈, 중고의류, 번개장터, 생성형 AI, 퍼스널 쇼퍼, 솔드아웃, 휠라, MSCHF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국내 최초 스니커즈 테마 뉴스레터 슈톡(ShoeTalk)의 Adi Jang입니다. 아직 새벽과 늦은 밤은 쌀쌀한 기온이지만, 곧 봄입니다. 본격적인 새로운 시작이 되는 순간이지요. 저를 포함한 이웃에서는 입학, 출산, 이사 혹은 이직(퇴사) 등 여러 환경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구독자님은 어떠한가요? 아무쪼록, 화이팅입니다.

슈톡 뉴스레터 #163(ShoeTalk #163)에서는 Disassembly Lab 스니커즈, 스탁엑스 애플 비전 프로 앱, 중고 의류는 정말 환경에 도움이 될까, 번개장터 패션 중고 플리마켓 결산 키워드 'V.I.N.T.A.G.E.', 28개 스니커즈 브랜드 알아보기, 생성형 AI, 신발을 추천하는 퍼스널 쇼퍼, 솔드아웃 성추행 의혹 직원 승진 논란, Kasina: 내일 학교 갑니다, 아디다스 삼바에 대응하는 나이키 필드 제너럴 82, '적자 늪' 휠라USA, MSCHF 2x4 등을 살펴봅니다. 가급적 원문 링크를 확인해서 다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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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assembly Lab 스니커즈

https://ecal.ch/en/feed/projects/7509/disassembly-lab/

스위스의 로잔예술대학(ECAL)의 Robin Luginbühl’s가 졸업 프로젝트로 Disassembly Lab라는 이름의 재미난 신발을 공개했다. 3D 니트와 교체가 가능한 미드솔을 활용한 신발인데, 각 부품과 요소가 모듈 형태로 제작되어 교체와 수리, 재활용까지 가능한 컨셉이다.

TPU 밑창과 니트 갑피를 실과 고무줄로 고정시키는 방식인데 상당히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선보인다. 갑피를 남은 천을 활용하거나 버리는 옷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하니 그 활용도는 더욱 높다. 괜찮지 않은가?

스탁엑스 애플 비전 프로 앱 출시

https://stockx.com/about/en-us/stockx-among-the-first-to-launch-immersive-shopping-experience-for-apple-vision-pro/

스탁엑스(StockX)가 꽤나 비싼 기기인 애플 비전 프로를 위한 전용 앱을 출시했다. 리셀 플랫폼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발매한듯, 아마도  최초? 스탁엑스의 오피셜 X를 통해 잠깐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은 맛보기 정도로 봐야하고, 제품 판매를 하는 기능은 없어보인다. 그냥 신발 360도로 볼 수 있다 뭐 이정도가 아닐까. 신발을 직접 만지거나 보질 못하니 후기는 크게 기대는 안한다. 체험은 해보고 싶다.

중고 의류는 정말 환경에 도움이 될까

https://oncuration.com/중고-지속가능성/

사실 중고 거래로 이어지는 의류의 비중은 버려지는 의류에 비하면 턱없이 작다. 그 이유는 입지 않는 옷의 운명을 따라가 보면 짐작할 수 있다. 많은 이가 더는 입지 않는 옷을 ‘의류 수거함’에 넣지만, 수거함 속 옷은 중고 의류 판매점이나 기부 단체에 보내지지 않는다.

대부분 제3국으로 헐값에 ‘수출’되어 의류 쓰레기 산에 편입되어 폐기물로 전락한다. 중고 의류를 수급해 재판매하는 공급망도 비슷하다. 버려지거나 기부된 옷들이 파키스탄, 인도, 앙골라와 같은 나라에 보내지면,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중개 회사들이 일부를 거두는 식이다. 이후 중고 의류 매장으로 다시 흩어지게 되는데, 이 같은 긴 운송 과정 안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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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는 그래도 활용이 좀 가능한데, 신발은 그야말로 폐기 그 자체 뿐이다. 접착류도 많이 사용되었고, 다양한 소재가 쓰였고 분해도 난해하다. 대안은 3D 프린팅 스니커즈 혹은 자연분해되는 스니커즈?

번개장터, 패션 중고 플리마켓 결산 키워드 'V.I.N.T.A.G.E.' 선정

https://bgzt.co.kr/article/288

번개장터가 2023년 결산 키워드를 'V.I.N.T.A.G.E.'라 할수 있다고 발표했다. 엉? 뭐라고? 라고 자세히 살펴보니 아래와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V.I.N.T.A.G.E.'는 ▲Vintage(패션 카테고리로서의 빈티지) ▲Influencer(패션 인플루언서의 필수 행사) ▲New Black(중고 제품 가치 순환을 위한 기술) ▲Trend(플리마켓의 트렌드화) ▲Awaiting(대기도 불사하는 패션맛집) ▲Green(환경을 생각한 지속 가능한 소비) ▲Enjoyable(누구나 즐기는 축제)를 의미한다.

슈톡의 단톡방에서는 '트렌드 코리아를 발표하는 김난도 교수급'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한참 웃었다. 일단, 이렇게 키워드를 약간의 억지와 멋스러움을 추구한 번개장터 마케팅/홍보팀에 박수를 보낸다.

담당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윗선에 보고하랴 구색 맞추랴 아이디어 짜내랴. 고치고 또 고치고. 히율. 일단 재미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8개 스니커즈 브랜드 알아보기

https://www.highsnobiety.com/p/best-sneaker-brands/

highsnobiety가 다시 한번 28개의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를 보기 좋게 정리했다. 브랜드의 창업년도와 대표신발 그리고 간략한 설명글까지 함께다. 이전에 발행했던 글에서는 24개 브랜드였는데 4개가 더 추가되어 총 28개 브랜드다.

솔드아웃, 성추행 의혹 직원 승진 논란

https://www.ajunews.com/view/20240227105512870

27일 아주경제 취재 결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무신사 자회사 에스엘디티는 2년 전 성희롱·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던 A씨를 최근 파트장으로 승진 인사를 냈다. 앞서 무신사는 2020년 출시한 한정판 운동화 중개 플랫폼 솔드아웃을 2021년 자회사 에스엘디티를 설립해 분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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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쉬운건, 솔드아웃이 본업에 집중해야 할 타이밍에 이런 인사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 사람 관리가 정말 어려운거다. 그런데 아주경제 미디어 단독이라 그런지 다른 미디어에서는 안 보이는 뉴스다. 가짜거나, 입단속이거나 관심이 없거나...

생성형 AI, 신발을 추천하는 퍼스널 쇼퍼 시대 도래

https://www.shoenet.org/main/10?action=view&no=40362&bbsId=105&pageIndex=1

신발은 다른 패션제품에 비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자신이 가지고자 하는 스니커즈가 출시되기 전날 밤에 스토어 앞에서 줄을 서서 하루를 꼬박 기다리기도 하고, 그래도 구하지 못한 제품을 웃돈을 주고 리셀 플랫폼에서 구매하기도 한다. 이처럼 최근 신발에 대한 관심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는데, 이 신발시장을 MZ세대가 키웠다고도 이야기 한다. 소비권력을 쥐고 있는 MZ세대의 신발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 시점에서 더 많은 잠재 소비자를 신발 시장에 락인 하기 위해서 초 개인화된 경험을 줄 수 있는 추천시스템은 필요하다. 특히 생성형AI를 기반으로 하는 챗봇 커머스는 소비자의 퍼스널쇼퍼가 될 수 있는 테크로, MZ세대의 나만의, 새로운, 특별한 경험을 좋아하는 특성에 부합한다. 또한, 신발을 추천할 때 고객의 패션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면 기존의 사이즈 중심의 신발 추천에서 벗어나 고도화된 추천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다. 생성형AI를 일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소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지금, 생성형AI를 e커머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신발산업이 당면한 과제일 수 있다.   

Kasina: 내일 학교 갑니다

https://www.kasina.co.kr/event/NEWSEMESTER

카시나가 투자 이후 웹사이트 리뉴얼을 진행하고 앱도 만들었는데. 새로운 인력 충원도 있었나보다. 내일 학교갑니다 라는 타이틀의 프로모션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새학기 프로모션 UP TO 70%까지 진행하는데 지금까지 카시나가 선보였던 그런 이벤트와는 정성이 다름이 느껴진다. 자본의 힘?

아디다스 삼바에 대응하는 나이키 필드 제너럴 82

https://www.gqkorea.co.kr/2024/03/04/아디다스-삼바에-대응하는-나이키-필드-제너럴-82/

1982년에 태어난 나이키 필드 제네럴은 당대 최고의 쿼터백이었던 아치 매닝, 댄 파우츠가 착용했다. 다만 당시에는 커다란 영향력을 갖지는 못했다. 같은 해 전설적인 신발 나이키 에어 포스 1이 발매되긴 했지만 여전히 나이키는 작은 회사였기 때문이다.

얼핏보면 에어 포스 1을 많이 닮았지만 에어가 없고 굉장히 낮은 미드솔을 가진 나이키 필드 제네럴. 앞서 이야기한 1949년생인 삼바가 훨씬 형님뻘이긴 하지만 갑작스런 필드 제네럴의 부활은 누가봐도 아디다스 삼바를 의식했다는 평.

'적자 늪' 휠라USA, 올해 반등할까

https://dealsite.co.kr/articles/118928

작년 3분기 휠라USA 누적 매출은 2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3755억원) 3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19억원에서 1362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1100억원 이상 확대됐다. 2021년 휠라USA가 10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 2년 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의류업계 침체로 재고부담이 가중된 탓으로 풀이된다. 과잉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대규모 할인 등을 지속하다 보니 마진율이 줄어든 것이다. 실제 작년 3분기 휠라홀딩스는 552억원의 재고자산평가손실(연결기준)을 반영했다. 여기에 재고관리를 위한 물류비 등 고정비용도 증가하면서 기름을 부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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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휠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거의 모든 브랜드의 공통적인 상황. 휠라가 다른 브랜드보다 더 나을걸? 아마도.

MSCHF 2x4

https://mschf.com/shop/twobyfour/

퍼렐의 루이비통 x 팀버랜드 협업이 화제였는데, 이를 틈탄 MSCHF의 신작 2x4가 곧 발매된다. 팀버랜드 부츠의 실루엣인데 아웃솔의 패턴을 갑피에까지 적용시켰다. 특히나 그 패턴이 텅의 끝까지 올라온다. 이 아저씨들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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