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톡/ShoeTalk #169] 법률 사무소 스니커 리걸(Sneaker Legal), 피터 무어를 기념하는 서적, 리한나가 신은 살로몬, 나이키 700명 직원 해고,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국내 최초 스니커즈 테마 뉴스레터 슈톡(ShoeTalk)의 Adi Jang입니다. 지난 주, 회사 사무실 이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새로운 사무실 건물에는 피트니스 센터가 없습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간단히 운동하던 저의 패턴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가 즐겨 먹던 샌드위치 서브웨이도 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흙. 시작합니다.

슈톡 뉴스레터 #169(ShoeTalk #169)에서는 법률 사무소 스니커 리걸(Sneaker Legal), 디자이너 피터 무어를 기념하는 서적 Peter Moore Sneaker Legend,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x 온 러닝 인터뷰, 리한나 뭘 신은거야?, The Most Expensive Items Sold on Grailed This Month, 나이키 700명 직원 해고 계획,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프로스펙스 입고 출전, 푸마 2년간의 퇴비화 실험 ‘리:스웨이드 2.0’ 등을 살펴봅니다. 가급적 원문 링크를 확인해서 다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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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사무소 스니커 리걸(Sneaker Legal)

https://www.sneaker.legal/

https://www.sevenstore.com/editorial/sneaker-legals-zakari-a-kurtz-puts-a-dunk-in-the-scales-of-lady-justice/

https://vimeo.com/831805724

스트리트 패션과 스니커즈 브랜드를 주요 클라이언트로 생각하는 재미난 법률 사무소 스니커 리걸(Sneaker Legal/Sneaker & Streetwear Legal Services™을 줄여서 부른다)이 있다(법인명은 Sneaker Law Firm PLLC). 로펌마다 전문분야가 있기 마련인데 이 곳은 스니커즈 신과 스트리트 패션 신을 주로 다룬다고 밝히고 있다. 신이 커지면서 다양한 분쟁이 발생하기에 이런 틈새 시장을 잘 파고 들었다.

여타 로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법률적 문제-사업에서 발생되는 상표 분쟁이나 자문, 계약, 브랜드 보호에서부터 아티스트와 에이전트, 인플루언서 등-를 다루고 있는데, 나름의 프로모션이나 브랜드 셋팅을 나름 잘한 셈.

언론이나 소셜미디어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고, 스니커즈 관련 분쟁이 있을 시 빠르게 소식을 전달한다. 칸예가 새로운 법인을 만들었다거나, 조던 브랜드를 카피한 곳과의 소송이라던가, 신발 관련된 특허권 등을 전한다. 인스타그램 @sneakerlegal은 현재 1.4만 팔로워를 보유중이니 +1 팔로워가 되어보자.

재미난건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머천다이즈도 만들어서 팔고 있다. 가격은 후드 $60, 티셔츠 $50, 모자 $34. 이걸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것보다 마케팅 용일텐데 이런 시도 참으로 색다르다.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펌이라는 약간의 허들이 있는 서비스를 나름 낮추어준다. 아마, 블랙프라이데이 때 70% 때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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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세븐 스토어에서 스니커 리걸을 창업한 Zakari Kurtz(“Zak”)을 인터뷰했다. 대학 시절 축구 선수로도 활약했고 역시나 스니커즈와 스트리트 패션에 관심이 크다. 사무실도 여타 딱딱하리라 생각되는 변호사 사무실도 아니라 스니커헤드 답게 꾸몄다. 복장도 나름 프리하다.

할아버지가 변호사/판사 였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예술가였다. 역시 피가 좀 남다르다. 스트리트 패션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계약서를 대신 작성해주고 자문료로 스니커즈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 분야에 전문적인 사람이 적은 것을 알고 제대로 뛰어들었다고.

초임 변호사 시절 매일 스니커즈를  바꿔 신고 출근해서 동료 변호사에게 스니커즈 변호사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유능한 변호사가 항상 정장을 고집하는 것을 아니라는 생각을 누그러뜨리고 싶었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신발은 당연 조던 1, 그 중 조던 1 x 유니온 레트로 하이 블루토(Union LA Collab X Air Jordan 1 in the Blue and Black toe)를 꼽았다.

1분 영상 보기 링크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 x 온 러닝 인터뷰

https://www.on.com/ko-kr/stories/an-inside-look-at-post-archive-faction-paf-and-on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과 온 러닝의 협업 제품이 5월 발매 예정이다. 워낙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브랜드의 만남이라 기대가 크다. 이를 기념하여 인터뷰가 공개되었는데 재미난 이야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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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07년 제작된 다큐멘터리 헬베티카(Helvetica) 추천한다. 잘 만들었고 상당히 재미있다. 다큐에서 음악 좋은데, 정말정말 오랜 시간이 흘러서 우연히 찾았다. 대부분 잘 모르더라. 궁금하면 이메일 주시길. ㅎㅎ

리한나 뭘 신은거야? 검색 4000% 급증…대박난 이 등산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3900

2월에 열린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등장한 가수 리한나가 불을 지폈다. 활동 중단 후 약 5년 만에 등장하는 그는 이날 로에베의 대담한 붉은색 캣슈트에 붉은색 살로몬 운동화를 매치했다. 메종 마르지엘라와의 협업 제품으로 신발 입구를 조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었다. 패션 매거진 보그 프랑스에 따르면 슈퍼볼 방영 후 살로몬의 온라인 검색량은 400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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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서 살로몬을 전개하고 있는 아머스포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672억원으로 전년 356억원 대비 8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29억 대비 4배 가까이 상승했다. 아크테릭스를 전개하는 넬슨스포츠는 지난해 11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년 전 300억 원대 매출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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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코어 열풍을 탄 살로몬의 히스토리를 짧게 알아볼 수 있다. 그나저나 살로몬 국내에서 운영하는 아머스포츠코리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장난아니다. 우왕굳.

리한나가 신은 신발은 살로몬 x MM6 메종 마르지엘라 크로스 로우 파이어리 레드(Maison Margiela MM6 x Salomon Cross Low)다. 모델번호는 L47169600이고 발매가 $360(496,000원)이다. 현재 리셀 사이트에서 정가 아래나 정가 근처에서 거래된다. 크림 링크, 스탁엑스 링크 남긴다.

디자이너 피터 무어를 기념하는 서적 Peter Moore Sneaker Legend

https://shoetalk.xyz/peter-moore-sneaker-legend/

2년 전, 우리 곁을 떠난 디자이너 피터 무어는 신발 산업 업계에서 50년간 활동하며 큰 발자국을 남겼다. 올해 9월 몹시 다행히도, 그의 활동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디자이너 피터 무어를 기념하는 서적 《Peter Moore Sneaker Legend: The Designer Who Revolutionized Nike and Adidas》가 발간된다.

스포츠와 스니커즈 신의 공룡이 된 나이키(Nike)와 아디다스(adidas)의 성장에 기름칠을 열심히 해준 피터 무어(1944~2022)가 남긴 찬란한 유산은 이제 스니커즈 업계에서 마스터피스로 평가받는다. 에어 조던 1 신발, 윙스 로고와 점프맨 로고, 아디다스 EQT 런칭과 삼선으로 불리는 아디다스 퍼포먼스 로고 등은 아마도 지구가 멸망하기 전 혹은 신발이라는 게 사라지기 전까지 계속 우리 곁에 남아있을 확률이 99.99%다.

이런 그의 대단한 업적을 다룬 서적 《Peter Moore Sneaker Legend: The Designer Who Revolutionized Nike and Adidas》에서는 그의 작업물의 비하인드 스토리, 초기 디자인가 컨셉 스케치, 캠페인과 개인 작업 등이 다양하게 수록된다. 아트북 전문 출판사 리졸리(Rizzoli International Publications)를 통해 출간되니, 수준 높은 퀄리티는 보장된 셈이다.

책의 저자로는 Jason Coles(@madebyjase)가 참여했는데, 팟캐스트 Soleful: Sneaker Stories를 운영하고 과거 몇 개의 스니커즈 관련 서적에도 참여했던 이다. 아디다스 포럼 Forum, ZX, EQT, 토션 Torsion, 라이벌리 Rivalry 등을 디자인한 자퀴 샤상 Jacques Chassaing을 다룬 책 From Soul to Sole: The Adidas Sneakers of Jacques Chassaing에도 참여한 바 있다. 리졸리 출판사와 여러 번 작업한 바 있으니 이번에 아예 전권을 맡긴듯하다.

Jason Coles는 피터 무어에게 그에 관한 책을 만들고 싶다고 했을 때, “아니, 누가 원 히트 원더에 불과한 나에 대한 책을 읽겠냐?(Why would anyone read a book about a one-hit wonder like me?)”라고 했다고 한다. 그의 어마어마한 경력에 비해 상당히 겸손한 대답이다.

이외에도 여러 유명 인물이 책에 기고했다. 앞서 언급한 자퀴 샤상(Jacques Chassaing), 나이키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 아디다스 CEO 비외른 굴덴(Bjørn Gulden), 조던 부사장 하워드 화이트(Howard White)까지 업계 최고 인물이 참여했다. 그만큼 그에 대한 존경은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조금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이번 책의 커버는 피터 무어의 아들 Hagen Moore가 담당했다는 것이다. 피터 무어가 책의 발매 전 사망했는데, 그의 아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스니커즈에 관심이 1이라도 있다면 이 책은 일단 구매해야 한다. 그만큼 피터 무어(Peter Moore)의 업적은 앞으로 나오기 힘들고 그의 작품은 앞으로도 영원할 테다. 이게 바로 우리가 취할 거장에 대한 당연한 예의가 아닐까.

The Most Expensive Items Sold on Grailed This Month

https://www.grailed.com/drycleanonly/most-expensive-items-march-2024

그레일즈에서 지난 3월에 판매된 제품 중에 가장 비싸게 팔린 아이템을 공개했다. 모두가 아는 그 전설의 스니커즈 중 하나인 칸예 웨스트와 나이키의 에어 이지 2 레드 옥토버(Air Yeezy 2 "Red October" by Nike x Kanye West)가 $6,000(약 827만 원)에 판매되었다. 2014년 발매된 제품으로 10년 전 것이지만 그 전설 아직 유효하다.

나이키 700명+@ 직원 해고 계획

https://www.complex.com/sneakers/a/victor-deng/nike-world-headquarters-june-2024-layoffs

잘 나가던 코로나 시기에 비해 주가가 반토막 가까이 떨어진 나이키가 글로벌 직원 7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실적 발표 때 인력 2% 약 1,600명 정도를 정리할 것인데 그에 따른 첫 번째 실행이다. 아마 나이키코리아도 해당되겠지?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토종 브랜드 프로스펙스 입고 출전

https://www.yna.co.kr/view/AKR20240418046300007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는 18일 LS네트웍스 프로스펙스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로스펙스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 시상복, 훈련복, 의류, 가방, 고기능성 신발 등을 후원한다.

푸마, 2년간의 퇴비화 실험 후 ‘리:스웨이드 2.0’ 스니커즈 판매

https://www.research-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376

푸마(PUMA)가 실험적인 리:스웨이드(RE:SUEDE) 스니커즈의 상용 버전인 ‘리:스웨이드 2.0’을 판매할 예정이다. 푸마는 2년간의 파일럿 프로젝트 동안 리:스웨이드를 맞춤형 산업 조건에서 퇴비로 전환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실험의 일환으로 푸마는 제올로지(Zeology) 태닝 스웨이드와 같이 분해 능력 때문에 선택된 소재로 특별한 500켤레의 상징적인 스웨이드 스니커를 생산했다. 자원자들이 리:스웨이드를 푸마에 반환하기 전까지 반년 동안 착용했으며, 이 스니커들은 푸마의 퇴비화 파트너 업체들에서 특수 장비를 갖춘 산업용 퇴비화 시설에서 퇴비로 전환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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