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잘 지내시나요?
시험 준비로, 회사 일로, 취업 준비로 바쁠 1조 여러분이 생각나네요.
앞을 향해 달려가는데 너무 지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지식의 저주: 외로움
오늘은 공감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왜 외로움을 더 자주 느끼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지식의 저주(The Curse of Knowledge)’라고 불러요.
세상의 감정을 세밀하게 느끼는 사람일수록
남들이 놓치는 부분까지 보게 되기 때문이에요.
그들은 단순히 감정을 느끼는 게 아니라,
말투의 미묘한 변화, 잠시 머뭇거린 답장, 눈빛의 온도 같은 작은 신호도 읽어내요.
그리고 대화가 끝난 뒤에도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아요.
불안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하지 않은 말까지 느껴버렸기 때문이죠.
이건 단순히 ‘생각이 많은 성향’이 아니에요.
심리학적으로는 ‘과잉경계(Hypervigilance)’라고 불러요.
감정이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일수록
조금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먼저 눈치채야만 안전할 수 있었거든요.
그 습관이 어른이 되어서도 남은 거예요.
그래서 주변을 관찰하고, 분석하고, 긴장을 잘 놓지 못하죠.
이들의 외로움은 혼자라서 생기는 게 아니라, 안전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어서 생기는 외로움이에요.
고통을 예측하던 뇌는 때로는 기쁨마저 위험하게 느껴요.
그래서 행복할 때조차 불안이 함께 찾아오죠.
하지만 이건 약함이 아니에요.
그저 너무 일찍 세상의 온도를 배운 사람의 흔적일 뿐이에요.
오늘 하루만큼은
“지금은 괜찮아요”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건네보면 어떨까요.
그 한마디가 마음의 긴장을 조금은 풀어줄지도 몰라요.
추신.
애정하는 1조 여러분,
여덟 번째 뉴스레터는 어떻게 읽으셨나요?
저는 놓아버린 펜을 다시 잡아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후 순위가 되어가네요.
엊그제 스터디를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1조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여러분이라는 재산이 저에게 있듯,
저도 여러분에게 믿음과 응원을 드리는 인적 재산이 되어드릴게요.
어디서 무엇을 하든 마음을 가득 담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다음 뉴스레터로 찾아올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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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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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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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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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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