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추석 당일이에요. 모두들 연휴 잘 즐기고 계시나요?
오랜만에 길어지는 연휴 속에서 이렇게 한가위 아침을 맞이하니 왜인지 오늘 하루를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동안 취업 준비하느라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으셨을 텐데, 오늘만큼은 잠시 내려놓고 숨 고르시길 바라며 세 번째 뉴스레터를 띄울게요.
소원을 빌면 생기는 마음의 변화

추석의 보름달은 예부터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이었어요. 농사를 짓던 시대에는 가족 모두가 달을 바라보며 한 해의 수확을 빌었죠. 지금은 농사의 의미는 줄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달 앞에서 작은 소원을 빌곤 해요.
사실 이렇게 소원을 비는 행위 자체가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해요. 심리학에서는 작은 의식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덜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해요. 결과가 곧바로 바뀌지는 않더라도 '원하는 것을 빌었다'는 경험이 우리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거죠.
취업을 준비하는 지금은 끝이 잘 보이지 않아 지치는 시간일 수도 있어요. 그렇기에 이번 연휴만큼은 '해야 할 일' 대신 '하고 싶었던 일'을 하나 해보면 어떨까요? 가까운 곳으로 가벼운 여행을 가거나,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거나, 좋아하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요.
그렇게 얻은 작은 쉼이 결국 다시 나아갈 힘이 되어줄 거예요. 그러니 잠시 걱정 내려놓고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도 괜찮아요.
이상순 - 네가 종일 내려 (with 선우정아)
오늘 소개하고 싶은 노래는 이상순의 '네가 종일 내려'예요. 선우정아가 작사했고 이상순이 작곡 및 편곡해서 완성됐어요.
이상순 특유의 어쿠스틱 기타와 낮고 담백한 목소리, 그리고 선우정아의 풍부하고 감각적인 보컬이 어우러져서 전반적으로 담백하면서도 따스한 느낌을 줘요.
이번 연휴는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 예보도 있더라고요. 이 노래와 함께 날씨를 만끽하는 건 어떨까요? 잘 어울려서 분명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
노래의 분위기가 1조의 마음에 전달되어 남은 연휴는 따스함과 사랑으로 가득하길 바라요.
가사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추신.
안녕하세요, 수민이에요.
오늘 뉴스레터는 어떻게 읽으셨나요?
오늘 밤 달빛은 유난히 밝을 거예요.
달을 보며 마음속 작은 소원 하나 빌어보는 건 어때요?
지금은 아직 보이지 않아도 그 빛이 천천히 길을 밝혀줄 거예요.
풍성하고 따뜻한 추석 보내시길 바라며 이만 줄일게요.
다음 주에 또 인사드릴게요.
그럼 안녕👋
의견을 남겨주세요
진코
추석 당일에 올라오는 뉴스레터라니..! 추석의 보름달처럼 제 마음의 크기도 덩달아 커지는 것 같아요😎 소원을 비는 행위에 대한 심리학적인 접근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앞으로는 기회가 될 때마다 소원을 꼭 빌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휴만큼은 말씀대로 하고 싶었던 것들을 꼭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매주 제가 몰랐던 좋은 노래들을 새로이 알게되어 너무 좋습니다. 이상순씨 노래는 처음 듣는 것 같아요.! 작성자님도 추석 잘 보내시고, 이번 연휴 충전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민레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의 경우 평소에 너무 잘 쉬고 있어서 이번 연휴에 충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크게 가지진 않았는데, 오늘 숙취로 고생 좀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네요😂 빌은 소원 모두 다 이루어지시길 바라요! 꾸준히 좋은 노래 추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디깅하겠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만두다요
우와 🥺 오늘 주제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요,, 시기 마다 이렇게 맞춤 토픽을 보내주시다니 추석인데 고생이 많아유 ㅎㅎ 소원을 비는 것이 불안을 잠재워 준다니! 어쩐지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꼭 감아 소원을 빌 때면 모든 게 다 이루어질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던데, 이게 심리학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라는 것이 신기하고 좋다요 나는 뭔가.. 너무 간절하게 갖고 싶은 것이 생기면 불안한 마음이 늘어나는 거 같고 생각도 많아지는 거 같아 그래서 허둥지둥하다가 놓치는 것도 많은 거 같구.. 근데 이런 불안한 마음들을 달을 보면서 빌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용 가볍게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수민레터의 글을 오래오래 보았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제 소원 여러가지와 함께 빌겠습니다 ㅎㅎ 올해는 추석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아 달을 보진 못하지만.. 시간 날때마다 가벼운 소원들을 빌어봐야겠다요 이번 추석에는 연휴가 기니까 이런 저런 마음들을 정리하고 나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노래 추천해줘서 고마워! 🎶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해피 추석ㅎㅎ
수민레터
다른 소원은 제가 어떻게 못하지만 수민레터의 꾸준한 발행은 열심히 노력할게요 ㅎㅎ 저 또한 1조 분들께 오래오래 보내 드리고 싶으니까요! 연휴 내내 날씨가 안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추석 당일에 (수원 기준) 이렇게 비가 많이 올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추석의 보름달은 아마 보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상상으로 그려서 소원 비는 시간을 가져보려구요. 마음 정리와 재정비가 잘 이루어져서 더 단단한 민주님으로 나아가길 희원해요! 행복 가득한 연휴 되세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지횬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수민레터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