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는 주황색이 맛있어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며 여는 글

2021.12.11 | 조회 722 |
0
|

만물박사 김민지

생활 전공자를 위한 내적 대화 콘텐츠

제 꿈은 함정에 빠질까 혹은 흉이 남을까 싶어 대비하지 않고 그저 흠뻑 빠진 채로 우물을 길어 올리듯 자신을 퍼내는 거예요. 허리 숙인 사랑이 저 위에서 멀찍이 저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상상을 한 적이 있어요. 바닥을 칠 때 나 자신이 물처럼 찰랑이며 올라오길 기다리는 무형의 가치가 있다고 믿으면 좀 나아져요. 신이 있다면 그런 관념으로 머물러줬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하는 생각들 하나하나가 신의 세포라는 근거를 살면서 많이 찾고 싶어요.

요즘은 하루하루 어떤 생각을 하며 지냈는지, 그보다 하루하루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나마 더 기억하고 지내는 편이에요. 근데 그마저도 기억하기 힘든 날들이 있어서 그동안 뭐라도 열심히 쓴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언젠가 쓰려던 이야기들. 그게 죄다 뭐였는지 분간이 되지 않을 만큼 스스로 많이 불분명해졌어요. 그런 시기에 담담하게 사랑 이야기를 써보라던 말을 듣고 한참 게으름을 피우다 이제야 씁니다.


2021년 12월 15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 <파프리카는 주황색이 맛있어> 가 연재됩니다. 듬뿍 읽어주세요.

두통이 가시던 12월 어느 저녁
두통이 가시던 12월 어느 저녁

● 만물박사 김민지의 뉴스레터는 구독자 여러분의 긴장성 두통, 과민성 방광 및 대장 증후군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좋은 텍스트로 보답하겠습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만물박사 김민지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4 만물박사 김민지

생활 전공자를 위한 내적 대화 콘텐츠

자주 묻는 질문 서비스 소개서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