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술 소식, 10월 첫째 주

수입 쌀로 만든 막걸리가 전통주 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

2022.10.05 | 조회 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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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술술 부루어리

지난 일주일 동안 일어난 주류업계 소식을 정리해 보내드립니다

10월 첫째 주 술술 부루어리 요약

 Point 1 / 수입쌀로 빚어 만든 막걸리가 전통주?

 Point 2은행에 빈병 보증금 552억 쌓여있다

 Point 3 / 콜라와 맥주 만들 이산화탄소 부족, 가격 13배 상승

 


# 서머리 1

수입쌀 막걸리도 전통주?

윤재갑 의원, '수입산 쌀 막걸리 혜택은 안돼'

Photo by 윤재갑 의원실
Photo by 윤재갑 의원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근 대형 막걸리 브랜드 역시 전통주로 편입하여 주세 감면과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수입쌀을 활용해서 막걸리를 만든다는 점 때문에 이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행 '전통주산업법'에 따르면 명인과 장인이 만드는 '민속주'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하는 '지역특산주'에 한해서 주세 50%감면과 인터넷 판매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이 법이 생긴 이유에는 바로 '농업인 소득 증대'라는 취지가 붙어있습니다.

윤재갑 더불어민주장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만약 수입쌀을 사용해서 만든 막걸리를 만든 업체가 전통주 혜택을 받으면 법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국산농산물 소비확대와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과잉생산된 쌀을 막걸리 업체에 지원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수입쌀을 이용해 전통 기법으로 술을 만들면 전통주가 맞을까요? 아니면 원래의 취지대로 지역농산물만 이용하는 제품만 전통주 혜택을 받아야 할까요? 애매한 입장 표명에 물음표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 서머리 2

소비자만 빈병 보증금 부담

은행에 빈 병 보증금 552억 잔액

소비자들이 반납하지 않은 맥주병과 소주병에서 발생한 미반환 빈병 보증금이 무려 552억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소비자가 부담한 자원재활용법 제15조의2에 명시된 '자원순환보증금'이 그대로 은행에 보관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자원순환보증금'은 소비자가 병으로 된 제품을 구매했을 때 제품 금액과 별도로 보증금을 부담하고 이 빈병을 구매처에 반납하면 보증금으로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구매처에 병을 반환하기 보다는 분리 배출합니다.

이에 따라서 미반환보증금 잔액은 점점 불어나고 있는데요. 2017년 493억원이였던 미반환보증금 잔액은 2018년 489억원, 2019년 503억원 그리고 2021년말에는 552억원을 기록합니다. 이자수익만 해도 연평균 5억 5천만원에 달합니다. 

반대로 병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정작 보증금 수납과 반환, 집행과 관리를 담당하는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지 않는다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자원재활용법 제16조에 따른 재활용의무생산자들은 빈병과 포장재에 대한 재활용, 재사용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소비자만 부담하고, 쌓여가는 보증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서머리 3

맥주에 넣을 이산화탄소가?

유럽, 이산화탄소 가격 13배 상승 및 공급 부족

올해 상반기 '탄산 대란'을 기억하시나요?

국제 유가 상승에 대한 영향으로 국내 탄산 생산량이 줄어들어 맥주와 탄산 음료 제조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죠. 유럽에서도 이산화탄소가 부족해 맥주와 탄산음료, 드라이아이스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부족의 원인에는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쟁과 금융시장이 불안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비료 업체들이 이산화탄소 생산을 줄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유럽의 국가들 뿐만 아니라 미국도 이산화탄소 가격이 갈수록 치솟고 있습니다. 가스 생산 업체들이 정비를 이유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2021년 2분기 톤당 131달러였던 이산화탄소가 올해 2분기에는 303달러까지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국내 이산화탄소 공급량은 아직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유럽의 경우 러시아 천연가스를 많이 활용했기에 송유관이 막힌 지금 문제가 생긴 것이고, 우리나라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천연가스를 수급하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 짤막한 뉴스들

키워드 주류소식

① 맥주 시뮬레이터 : 게임으로 수제맥주를 시뮬레이터 할 수 있는 '브루마스터'가 29일 스팀에 출시되었습니다.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양조장 주인이 되어 다양한 맥주를 현실적으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②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 : 제20회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가 개최됩니다. 축제는 경기도 일산에서 8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고양문화원에서 10일과 11일까지 진행됩니다. 

③ 주정용 쌀은 대부분 수입산 : 소주의 원료인 주정용 쌀의 수입산 비중이 93%에 달한다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2020년에는 수입쌀 비중이 29.2%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75%, 2022년에는 93%까지 치솟았습니다.

 

Photo by SK
Photo by SK

④ SK의 팝업스토어 酒유소 : SK에너지가 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을 기념하여 팝업스토어 'SK 주(酒)유소'를 운영합니다. 주유가 컨셉인 만큼 주유기 콘셉트의 디스펜서를 준비해서 맥주를 따를 수 있다고 합니다.

⑤ 기후변화로 스코틀랜드 물 부족 : 기후변화로 인해 스코트랜드가 물이 부족해져 위스키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는 스카치위스키의 생산국으로 유명합니다. 

⑥ 가레스 베일 에일 : 웨일스의 유명한 축수선수인 가레스 베일이 풀뿌리 축구 기금 마련을 위해서 자체 맥주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베일은 Glamorgan Brewing 양조장과 파트너를 맺어 골든 에일과 라거 맥주를 출시했습니다.

 

Photo by AB인베브
Photo by AB인베브

⑦ 오비맥주에서 만드는 물 : OB맥주가 맥주에 사용하는 정제수를 활용해서 OB워터를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5만캔(500ml)을 생산하여 전량을 구호 물품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⑧ 오산시 야맥 축제 : 경기도 오산시에서 전국 수제맥주를 한 자리에 모아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야맥축제를 개최합니다. 본 축제는 올해 8회를 맞이하는 축제로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립니다. 


 

미아스마ㅣ으능정이부루어리 CCO, 필진

블로그 운영하면서 대중들과 만나는 것을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역에 재미난 콘텐츠 없을까 하고, 대전에 양조장을 만들었습니다. 제 블로그 <밍기적 사운드>도 많이 방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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