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에게

철수는 가명이야

2025.03.04 | 조회 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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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의 생각공방

어린 상담사의 이런 저런 잡생각과 일상

날이 춥다. 날이 추워서 별로 보고 싶지 않아.

이때가 되어 네 생각이 나는 것이 기쁜 일 인지 슬픈 일 인지를 생각해.

여전한 마음과 여전하지 않은 마음은 나를 안도하게 만들면서 서럽게 만들기도 한다.

일 년에 하루 정도는 그 날로 돌아가서 내가 썼던 편지들을 읽는다.

뭐가 그리 절절했는지 우습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

네가 말했던 시간이 됐다. 너는 여전히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달라졌을 것 같다. 모를 일이지만.

헤어졌음에도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 같아. 놓기 싫어서 아등바등하다가 결국엔 놓아버렸나 싶은 사람. 근데 알고 보니 묻어뒀음을 알게 되는 사람.

일 년에 하루 정도는 기억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시간을 쓰면 좋겠다.

날이 추워서 눈이 온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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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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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

    0
    9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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