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썬팅을 하는 이유

2025.01.06 | 조회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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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상담사의 이런 저런 잡생각과 일상

사람들이 볼까 봐 눈물을 들킬까 봐 누가 날 흉볼까 고갤 숙이고. 아, 그래서 창문에 썬팅을 하나 봐. 혼자 원 없이 울고 싶어서. 맞아. 그래. 나도 가끔은 울어도 된다. 맞아. 그래.

1.어느 날, 이 노래를 듣다가 펑펑 울었습니다. 누군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썬팅이 잘되었는 지를 떠올리며 훌쩍이다 쏟아지는 울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들썩이는 모습이 떠올라서인지 모르겠습니다. 꽤 오랜 시간 울었습니다.

2.자신에게 매정한 시대입니다. 나보다 너에게 훨씬 더 야박한 시대입니다. 각박한 세상입니다. 나의 슬픔과 괴로움은 약점이 되고, 들키지 않으려 애씁니다. 모두가 울음을 참습니다. 그러지 않은 시대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규칙과 명분, 당위, 법과 같은 것들이 전부가 되어 갈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굉장히 소중하고 격하되어서는 안 되는 가치이나, 그것이 가장 소중해서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3.다 큰 어른도 울어야겠습니다. 아주 많이요.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이긴 하지만 썬팅이 잘 되었나 신경 쓰진 않았으면 합니다. 못 본척해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러다 한 사람쯤은 괜찮느냐 건네주면 더 좋겠습니다. 부끄러움은 한순간이고 고마움은 오래갑니다. 작은 고마움은 곧 큰 고마움이 됩니다. 사회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보다 어쩌면 이런 변화가 훨씬 쉽고 직관적일지 모릅니다.

Q1.나를 울게 하는 노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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