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갈색 비둘기를 봤어요. 비둘기색은 왜 다른 거죠? 변종인가요? 멧비둘기랑 집비둘기의 차이라고 하는데.. 집비둘기가 우리가 흔히 보는 회색 비둘기 인가 봐요. 멧비둘기랑 혼혈이 되는 애들도 많다고 하네요.
1.비둘기. 평화의 상징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민폐 그 자체죠. 얘들도 어느 순간 인간이 익숙해져서인지 잘 비키지도 않고.. 횡단보도를 건너질 않나 지하철을 타지를 않나 아주 그냥 난리입니다. 그쟈? 근데 비둘기는 진짜 똑똑한 친구예요. 예전에 교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심리학자 스키너가 실험에 가장 많이 사용한 동물이 비둘기다. 그만큼 똑똑한 동물이 비둘기다' 그렇게 똑똑한 애들이 차가 오는데도 왜 안 날아갈까요? 열받게?
2.비둘기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뭔가 맹하니 생긴 게 귀여운 것 같으면서도 답답하면서도 열받는 느낌이 있어요. 목만 앞뒤로 움직이면서 걷는 거 보면 목을 꽉 잡아주고 싶어요. 그럼 어떻게 걷나 궁금하기도 하고. 비둘기구이는 무슨 맛일까 싶기도 하고.. 어느 나라에서는 비둘기를 구워 먹는다는데 맛있을까요? 닭이랑은 다른 맛이겠죠? 참새구이, 개구리구이 이런 거 먹어보고 싶습니다.
3.비둘기를 죽이면 안 되나? 싶은 사람도 있겠죠?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유해 동물이기는 하지만 허가 없이 잡거나 다치게 하면 동물 학대 죄로 벌을 받습니다. 아 참, 저는 비둘기가 날 때 그 밑에 있으면 뭐가 떨어진다고 해서 피해 다녔는데요, 그거 거짓말이래요 ㅎㅎ 바이러스? 세균? 아니랍니다. 근데 사실 저는 새똥을 많이 맞았어서 피해 다닌 게 더 커요. 너무 두려워요 새가 제 머리 위로 나는 거.
4.비둘기 좋아하시나요?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요? 어느 순간 혐오와 민폐의 아이콘이 됐죠. 아무것도 없는 바닥을 쪼는 것을 보면 대체 무얼 그리 쪼을까 싶으면서도 참 궁금해집니다.
Q1. 비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감정이 드시나요?
Q2. 비둘기에 대해 알고 있는 속설이나 의외의 사실이 있으신가요?
Q3. 비둘기 만큼 좋거나 싫은 동물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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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이
ㅋㅋ 구구구ㅋㅋㅋㅋ 구구구구구구 ㅋㅋㅋ구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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