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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차 워홀러 남편의 초기 정착기(1)

2013 워홀러 부인과 함께하는 2024 영국 워홀!

2024.10.24 | 조회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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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영국이 어땠냐면

영국에서 워홀 2년, 취업 5년 살며 겪었던 문화충격 및 소소한 에피소드

안녕 구독자! 잘 지내고 있어? 오랜만에 랜덤 레터야! 진짜 너무 신기한 게 몇 달째 뉴스레터를 쉬고 있는데도 아니아니 구독자수가 100명이 되서 깜짝 놀랐어! 너무너무 고마워 다들🥹🎉

나는 지난 편지에서 썼듯 9월에 드디어!! 영국으로 왔어!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왜 이렇게 오래 된 것 같지? ㅋㅋ 영국으로 오기 전후로 정말 정신없이 바빴어. 가기 전에는 한국 살림살이를 부랴부랴 정리하고 영국 와서는 집 구하랴 일 구하랴 정신이 없었어. 

나는 이번이 세번째로 영국에 살러오는 거야~ 2013년에 워홀로 처음, 2017년에 취업비자로 두번째 그리고 3년 한국에 있다가 이번엔 영주권으로 다시 왔어. 심정이 어떻냐고 묻는다면~~~

예상 외로 최고야. 짜릿해😍!

사실 첫번째와 두번째 살이에는 나 혼자 덩그라니 온 거라 외롭고 두려움이 가득했어. 맨 처음에도 9월에 왔는데 흐리고 쌀쌀한 날씨에 오자마자 눈물이 또르르 흐르더라. 그렇게, 사는 내내 잔뜩 긴장하고 경계한 채로 영국을 바라볼 때가 많았어. 그런데 이번엔 크게 다른 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한국 토종 남편을 데리고 왔다는 점

부모님께 올해 남친과 함께 영국에 가겠다고 하니 결혼하고 가라고 해서 예정에 없던 혼인신고까지 하고 왔지 뭐야. 근데 있잖아... 나도 몰랐는데... 남친과 남편, 그 개념이 확실히 다르더라고..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 남친에서 법으로 퇗! '임자있음'되는 남편이 되니까 전에 느껴본 적 없던 안정감이 생겼어...😮 왜 엄빠가 결혼하고 가라고 한 줄 알겠더라. 타지에서 서로를 보호하고 먹여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더 끈끈해지더라고. 영국 온 지 한 달밖에 안 됐지만 확실히 사이가 더 애틋해졌어. 에헴 뭐 이 얘긴 여기까지 하고 이제 본론으로 넘어갈게.

오늘은 따끈따끈한 워홀러 내 남편의 영국 정착과정을 공유할까 해. 물론 그에게는 머나먼 워홀 조상인 부인이 있어서 더 수월했다는 점은 양해바라ㅎㅎ 남편을 '민'이라고 칭할게.

 

0. 입국심사

오랜 비행 끝에 민과 나는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어. 이제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영국에 입국심사 없이 들어갈 수 있어🎉 마치 지하철 개찰구에서 카드를 찍듯, 여권을 셀프로 스캔해서 입국할 수 있거든! 근데 이게 가끔 스캔이 잘 안 될 때가 있어. 그럼 줄 서서 직원에게 입국심사를 받아야 해😨 내가 이런 적이 몇 번 있었거든... 그래서 자꾸 걱정되는 거야. 영국에 처음 입국하는 워홀러도 여권 스캔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지만, 혹시나 민도 나처럼 에러가 뜨면 어쩌나 싶더라고.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입국심사에서 혹시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쩌지?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어.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어. 원래 내가 먼저 스캔을 하려고 하다가 혹시나 민에게 문제가 생기면 내가 영어로 통역해야겠단 생각에 민을 먼저 들여보냈어. 우리 민 무사히 통과하기를...🥹 이건 마치 해리포터에서 9와 3/4 승강장 개찰구에 들어가는 입학생을 보는 엄마같은 심정이랄까? ㅋㅋ 

그런데... 내 걱정이 현실화되었지 뭐야😱 민이 세 번이나 여권을 펴서 스캔을 시도했는데 에러가 뜨는 거야! 결국 스텝이 입국 심사하러 가라고 했지...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어. 그래도 일행끼리 심사를 받을 수 있으니까 같이 줄을 섰지. 이제는 많은 국가가 입국심사 대상이 아니라서 줄은 그리 길지 않았어. 조금 기다린 후 우리 차례가 되었어. 입국심사 직원이 무표정으로 딱딱하게 말해서 잔뜩 쫄았어. 직원은 민에게 안경을 벗어보라고 하고는 아무 말없이 쳐다보았어. 1분도 안 걸렸지만 침을 꿀꺽 삼킬 정도로 긴장된 순간이었어. 다행히 우리 둘 모두에게 별다른 질문 없이 통과시켜줬어. 민승이 여권엔 워홀 허가증이 찍혀있고, 내게는 영주권 신분증이 있으니까 별로 이상이 없었나봐. 

근데 있잖아.. 알고보니까 스캔할 때 민이 엉뚱한 실수를 했던 거였지 뭐야😅

민의 여권에는 영국워홀비자 허가증이라고 할 수 있는 비네트가 붙어있었어. 비네트에는 본인 사진이 신분증처럼 붙어 있지. 근데 민은 처음이라 이 페이지를 스캔해야 되는  줄 알았던 거야! 보통 입국할 때엔 여권 가장 앞면(얼굴 있는 부분)을 스캔한다는 걸 몰랐던 거지... 뭐.. 그래.. 첫 입국이니 비자를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 그치..? ^^^; 아무튼 그래도 무사히 통과 완료!

비네트 예시
비네트 예시

 

1. 핸드폰 심카드

다음으로 심카드! 핸드폰부터 개통해야 모든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 ㅎㅎ 여기서 꿀팁 하나 알려줄게. 내가 10년째 쓰고있는 핸드폰 통신사 기프가프 (Giffgaff)라는 곳이 있어. 기프가프는 알뜰폰 통신사야. 한국 알뜰폰처럼 영국의 메인 통신사 O2의 데이터를 쓰는 곳인데, 약정 없이 자유롭게 매달 충전해서 쓸 수 있어. 영국 가기 전에 민을 위해 미리 심카드를 한국으로 주문해놨었어. 왜냐하면 기프가프 웹사이트에서 심카드를 한국까지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거든! 심카드도 무료! 해외배송도 무료!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완전 혜자로움! 대신 배송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주문하길 추천해. 우리도 얼마나 걸렸는지 기억은 잘 안 나. 처음에 주문한 게 안 오는 것 같아서 한 번 더 주문했었고 한 한 달 내로 왔던 것 같아. 

그래서 영국에 도착한 날 민은 바로 기프가프앱을 다운받아 'Activate Sim' 버튼을 눌렀고 바로 영국번호를 만들 수 있었지! 참고로, 우리는 가기 전에 한국에서도 한국데이터를 알뜰폰으로 바꾸고, 데이터요금제를 가장 저렴한 3300원으로 바꾸고 왔어. 요즘 웬만한 스마트폰은 듀얼 심카드가 되잖아. 그래서 한국심을 eSIM으로 바꾸고, 영국심카드를 내 폰에 꽂으면, 한국심, 영국심 둘다 쓸 수 있게 되지! 단, 한국심은 필요할 때만 데이터를 켜놓을 예정! 나중에 한국에 잠깐 왔을 때만 요금제를 다시 좀 높여서 쓰면 돼. 참 세상 좋아졌단 말이야...🥹 라떼(2013)만 해도 핸드폰 두 개를 소장하곤 했는데...

그리고 기프가프에서 충전 옵션(Goody bag)은 다양한데 보통 £10(약 1만7천원)에 15~20GB 쓸 수 있어. 난 보통 이정도로 충전해서 씀~! 자유롭고 저렴해서 만족하며 오래오래 쓰고 있어! 특히 신규고객에게는 특별혜택이 있으니 앱을 잘 확인해봐! 앱에 떠다니는 팝업배너에서 £10에 60GB를 주는 혜택이 있어서 민은 이번달 60기가를 단 돈 1만 7천원에 쓰고 있는 중 ㅎㅎ 

 

2. 신분증 받기: BRP 카드

다음으로 신분증 받기! 영국에서는 BRP라는 신분증이 있어. 주민등록증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내년부터는 다 디지털화되어 이 카드는 사라질 예정이라고 해. 그래도 올해말까지는 필요해서 우체국에서 받아와야 했지. 도착한 다음날 우체국으로 갔어. 나는 항상 동쪽런던(East)에 살았기 때문에 우리가 그쪽에서 살 거라 생각했어. 비자 신청할 때 거주지를 이스트쪽으로 설정했더니 동쪽 중심부인 홀본(Holborn)에 있는 우체국을 지정받았어. 근데 어쩌다보니 처음으로 남서쪽(South West London)에 숙소를 잡게 되었지 뭐야~! 그래서 지하철로 한 시간이나 걸렸지ㅎㅎ 영국은 참고로 우체국을 라이먼(Ryman)이라는 문구사와 같이  운영하는 경우가 흔해. 라이먼도 빨간색, 우체국도 빨간색이라 뭐 한 번에 알아볼 수는 있을 거야. 우리가 간 곳도 라이먼 문구사와 함께하는 곳이었어. 문구코너를 터벅터벅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니 Post Office 창구가 있었어. BRP 카드를 받으러 왔다고 하니 직원은 이름을 물어보고는 봉투 한 뭉치를 꺼내더라고. BRP 봉투더미는 알파벳 순서로 정리된 것 같더라. 거기서 봉투 한 장을 슉 빼서 줬어. 와! 신분증도 이렇게 쉽게 받다니! 정말 다행이었어. 어떤 사람들은 아직 도착을 안 했다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들어서 걱정했거든. 민은 7월 28일에 이미 비자가 시작됐기 때문에 BRP 신분증이 우체국에 도착한 지 오래됐을 거야. 참고로 비자시작일은 바꿀 수 없고, 비자시작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영국으로 입국해야 비자가 유효해! 민도 다행히 90일 이내로 들어와서 무사히 받을 수 있었지.

 

3. 몬조카드 만들기

다음으로 민은 은행계좌를 만들었어! 나는 워낙 오래 전에 워홀을 한지라 정보가 다를 것 같아서 검색해보았더니 메인은행* 계좌를 영국에 오자마자 만들기 어렵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어떤 사람은 디지털은행인 몬조(Monzo) 은행 계좌를 만든 후 그 잔고증명서를 통해 메인은행 계좌를 열었다는 거야.  괜찮은 것 같아 이 방법을 따르기로 했어. 몬조는 한국의 토스나 카카오뱅크처럼 오프라인 은행은 없고 디지털로만 존재하는 은행이야. 그래서 메인은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쓰기 정말 편해. 교통카드*로 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 다른 사용자와 같이 정산하기(Split the bill), 저축용 폴더 따로 만들기 등 다양한 기능이 있어.

*메인은행: 실제 은행지점이 있으면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류은행이란 말로 썼음. 영국 메인은행으로는 Barclays, Lloyds, Santander, HSBC, NatWest 등이 있어. 

*교통카드: 런던 대중교통은 더이상 현금을 지원하지 않아서 무조건 오이스터카드(Oyster Card - 런던 교통카드)나 체크/신용카드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어. 흥미로운 건 애플페이로도 교통카드를 쓸 수 있음! 영국이 요 몇년 사이에 생활방식이 디지털화가 많이 되었더라고! 한국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게 많아져서 신기했어😮

근데 또 조사해보니까 요즘 몬조계좌가 만들기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  별다른 이유없이 거절당했다는 글을 많이 봤어. 겁이 났지만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민은 몬조앱을 다운받았어. 이런저런 입력사항을 적고, 카메라로 신분증 사진을 찍고, 자기 얼굴 영상도 찍었어. 혹시 몰라 직업상태 항목에는 Unemployed(백수)라고 안 하고 Self-employed(프리랜서)라고 했어. 아직 일을 구하진 않았지만, 돈을 안 벌고 있다고 하면 거절당할 거 같아서... 수입은 한달에 대충 £1000(180만원) 번다고 썼어. 딱히 증명해야 하지는 않아서 그렇게 했지😆 모든 항목을 다 입력하자, 화면엔 심사 중이란 말이 떴어. 될까? 될까? 될까...? 보통 24시간 걸린다고 하니 여유롭게 기다려야겠다고 했는데... 1시간 좀 지나고 나서 바로 승인이 됐어🎉  

걱정과 달리 여기까지 너무 순조롭게 진행되서 놀랐어.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핸드폰, 신분증, 은행개설 모두 정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단계니까... 한 번 꼬이면 일이 복잡해지는데 온지 3일 안에 척척 진행되니 그제야 긴장이 좀 풀렸어.

 

4. 영어배우기: 어학원 고르기

이제 기본적인 단계는 끝났고, 이 나라 언어를 배워야지 않겠어? 앞으로의 민의 계획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아.

  • 4주: 어학원 풀타임(오전+오후반) 코스
  • 4주: 어학원 파트타임(오전 or 오후반) & 채리티샵(중고가게)에서 봉사활동하며 실전영어하기
  • 그 이후: 서비스직 아르바이트 & 원하는 기술 공부
  • 기술관련직으로 취업하기

ㅎㅎ 나도 그렇고 영국에 정착한 한국친구들도 그렇고, 보통 어학원을 생각보다 길게 다니지 않았어. 다들 어학원은 한두달 다니거나 아예 다니지도 않고 바로 일을 구하곤 하더라고.. 그 이유는 어학원 수강료가 비싸고, 오래 다녀봤자 오히려 영어가 늘지 않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야. 학생들은 다 영어를 잘 못하는 데다가 한국인까지 껴있으면 그들과 어울릴수록 마이너스니까... 그래서 민도 딱 4주 어학원 풀타임코스로 다녀보고 그 이후엔 파트타임으로 다니기로 계획했어. 

민의 영어수준은 초급이야 ㅎㅎ 그래도 민은 생각 많은 나와 달리  키워드만 탁탁 던지는 게 잠재력이 있어보였어~ 자, 그래서 어떻게 어학원을 찾았냐면~ 그냥 구글로 검색함😁

나는 2013년 워홀 갈 때 유학원을 통해서 어학원을 정했거든. 근데 유학원에 수수료도 내야하고, 유학원 통해 가는 학원들이 좀 비싼 것 같았어. 나도 런던에서 어학원을 가고 싶었는데 유학원 의견에 따라 굳이 옥스포드에 있는 어학원까지 가서 두 달 배우고 런던으로 이사왔거든... 런던에서 정착할 거면 다른 지역까지 갔다오는 게 오히려 사서 고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어학원 수강료도 비쌌고 유학원에서 추천했던 방과후 코스는 돈에 비해 너무 허술했고... 그래서 민만큼은 굳이 유학원을 써서 추가금을 쓰게 하고 싶지 않았어. 영국 짬 많은 내가 도와주면 되니까~!

그래서 우리는 구글로 English course in London이라고 치고 나오는 학원 사이트들을 둘러봤어. 가격과 평점, 시간대 위주를 봤는데 요즘 런던 어학원 4주 코스는 주 5일, 하루 3시간에 보통 £1000(약 180만원) 정도더라고. 그런데 민이 찾은 한 곳이 하루 6시간(오전반+오후반)에 £1000정도인 거야. 집에서 좀 멀지만 지하철로 한 번에 가서 괜찮을 거 같았어. 참고로 대부분의 어학원이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하거든. 그래서 전화해서 체험문의를 했고, 날짜를 잡고 오전반(3시간)을 들어보게 되었어. 무료체험을 등록하면 사전에 보내준 링크로 레벨테스트를 쳐야 들어갈 수 있어. 

그런데... 그 어학원에서 무료체험을 하고 나서 민이 말하길, '수업은 괜찮았는데 강사가 이탈리아인같아.'

what?
what?

익스큐즈 미??? 그래서 다른 학원보다 저렴한 거였어?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 영국에 영어를 배우러 왔는데 이탈리안 억양으로 영어를 배울 거면 차라리 이탈리아에 가지...? 영어의 본고장에서 가격을 낮추기 위해 유러피안을 쓴다는 게 뭔가 얄밉더라고... 그 이탈리안 선생이 영국식 발음으로 잘 가르쳤다면 모를까, 이탈리아 억양을 살려서 가르친다는 건 용납할 수 없었어. 더 꼼꼼하게 다른 학원도 알아보기로 했지. 민은 학원 두 곳에 가서 무료체험을 했어. 그 둘은 풀타임으로 배우면 가격이 2배였던 곳이지만 그것이 평균가였으니 일단 가보았지. 이왕 돈을 많이 내야하는 거 제대로 된 곳에 가야하지 않겠어? 

하지만 민은... 결국 처음에 갔던 곳으로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 두번째로 간 곳은 매일 가기엔 교통이 불편하고, 세번째로 간 곳은 분위기가 별로 안 좋았다며... 처음 간 곳이 가장 저렴했고, 교통이 편했고, 분위기가 좋았대. 그래서 우리는 한 번 더 확인하려고 첫번째 학원에 다시 전화해서 물어봤어. '혹시 강사들이 다 영국인 맞나요? 저번에 무료체험을 갔을 때 강사가 이탈리안 억양이었다고 해서요...' 그러자 직원은 금시초문이라는 듯 '엥? 저희 강사 다 영국인 맞는데요?'라고 하더라고... 결국 민이 영어를 잘 못 알아들었던 거라고 생각하고 돌고 돌아 그 학원으로 가게 됐어. 

민이 막상 가보니 그때 무료수업에서 했던 강사는 안 보였고, 오전오후 강사들 다 영국인 맞고 잘 가르친다고 하더라고... 휴~! 한국인 학생도 없고, 오전오후 수업 다 합쳐서 £1000정도니까 제일 괜찮은 걸로 다시 인~정! 학원 규모는 작지만 가성비가 최고인 듯!

참고로 민이 다니는 학원은 Islington centre for English라고 Angel역에 있는 곳이야. 추천!


 

오늘 레터 어땠어? 아무래도 내 레터를 읽는 친구들이 영국 워홀러가 많은 거 같아 이런 콘텐츠도 한 번 만들어봤어. 실용적인 내용이다보니 정보를 넣느라 글이 길어졌네! 얘기할 게 더 있는데 그것까지 쓰면 아무도 완독하지 않을 것 같아 그건 2탄에서 마무리할게ㅋㅋ 

내가 아직 구직 중이라 여전히 레터는 랜덤으로 보낼 것 같아. 생활이 안정될 때까지 좀만 더 기다려줘 ㅜㅜ 그럼~ 이만 줄일게! 다들 좋은 하루 보내!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수수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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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오늘 레터 재밌었다면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 부탁해~❤️

또 영국생활에 대해 궁금한 게 있거나 피드백을 주고 싶다면 연락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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