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탄핵이슈로 인한 급락 후, 금투세폐지법 통과 및 증안펀드 투입과 낙폭과대 인식 등 기반으로 저점매수가 들어오면서 소폭 반등을 시도중인 모습입니다. 아직은 개인 반대매매 물량 부담이나 코스피기업 실적둔화 우려 등 악재가 많지만 펀더멘털상 하방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반등시도가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꾸준한 체크도 필요해 보입니다.
제일기획은 국내 대표 광고업체로 삼성계열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경기둔화로 인해 광고시장 위축이 장기화 되는 모습이었으나 내년 광고업황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물론, 큰 폭의 개선이라기 보다는 워낙 안좋았던 상황에서의 기저효과 정도로 판단하면 될듯 합니다.
특히, 그동안 의존도가 높았던 삼성향 물량비중이 꾸준히 줄어들고 비계열 광고주를 늘리는 부분은 실적안정성 면에서 긍정적입니다. 해외에서는 10여년전 인수한 자회사들이 비계열 광고주 영입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12월에는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제일기획이 대상을 비롯한 본상을 15개나 수상하였는데요. JTBC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의 포스터를 특수 제작해 영화관과 병원 등에 배포한 '마약검사 포스터' 캠페인이 상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의 '울트라챌린지' 캠페인도 대상을 받으며 제일기획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밤낚시' 캠페인도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현대차와 공동기획한 밤낚시 캠페인은 배우 손석구씨와 현대차 아이오닉5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단편영화인데요, 러닝타임 13분정도의 짧은 영화로 개봉시기에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금성자산은 꾸준히 증가하여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제일기획의 기업 안정성을 더하는 요인이구요, 주주 친화적인 고배당 정책을 계속 유지하면서 현 주가기준 배당수익률은 7%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는 기말배당만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분산되지 않아 한번에 높은 배당금 수취가 가능합니다.
현 주가 기준 PER은 9배 PBR은 1.3배로 밴드상으로 최하단 수준에 위치해 있어 수익대비 및 자산대비 모두 저평가 구간입니다. 올해 3분기에 진행된 인력 효율화로 4분기 인건비 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지역 중 부진했던 유럽은 내년 상반기부터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소 무거운 종목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향의 투자자분들께는 맞지 않는 종목으로 보이고, 이번 배당을 받으면서 중장기로 끌고 가실 분들은 관심있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