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탄핵국면 진입으로 폭락을 보인 후, 반발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어제 개인의 반대매매 물량이 상당부분 나온 것으로 보여 호가공백 빈 곳이 채워지면서 시장 반등인데, 아직 추세 하락구간이기 때문에 V자 반등보다는 다중바닥을 그리는 반등에 좀 더 무게를 둘 수 있어 보입니다. 반등속도나 강도는 알 수 없지만, 국내증시가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에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향후 중요한 부분은 외국인의 선물수급으로 보입니다. 최근 들어 외국인 선물수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인데 이번주 후반까지 외국인 선물매수 기조가 이어진다면 국내증시 바닥에 대한 확신이 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번주 미국 증시에서는 중요한 지표발표가 있는데요 바로 11월 CPI입니다. 10월 CPI는 전년비 2.6%상승으로 7개월만에 반등 했습니다. 11월에도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졌다면, 금리동결 전망 높아질 수 있습니다. 최근 美 12월 금리인하 확률 상승으로 ‘골디락스’ 기대감 이어지는 와중에 시장변수로 작용할 가능성 있습니다. 그동안 호재가 많았던 美 증시였던 만큼 다소 부정적인 지표가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할 수 있어 CPI 결과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중국에서도 중요한 일정이 있는데요. 11일부터 시작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 입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내년 성장률 목표치인데, 중국은 하반기 경기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5%의 목표치 달성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년에도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설정할 경우 추가부양책 시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최근 발표되는 중국지표를 보면 완만한 개선은 확인되고 있는데요, 11월 제조업 PMI 50.3을 기록했는데, 경기부양책의 낙수효과로 판단됩니다. 이번 회의에서 추가부양책 관련 힌트가 나온다면 중국 소비 관련주의 재반등 기대가 가능해 보입니다.
금일은 중국의 부양책 등 기대감을 선반영하면서 화장품주를 비롯한 중국소비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강한 반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앙경제공작회의 관련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제 결과치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끝으로 국내 이슈인데요, 국내증시가 트럼프리스크를 기반으로 한 악재 지속에 기업실적 둔화와 탄핵 관련 노이즈까지 반영되면서 급락하다 보니, 최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비롯한 시장 안정조치를 가동하겠다는 이야기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가동될 예정이구요. 증안펀드는 과거 4차례 도입 추진되었는데, 최근인 2020년 10조규모 증안펀드 도입 이슈에 코스피가 급반등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투입보다 투입이 확정될 때 반등이 나온만큼 국내증시의 심리적 바닥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증안펀드의 구체적인 설정 시기도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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