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AI스마트폰 갤럭시S25가 언팩행사를 했습니다. 기존에 예상했던 부분과 상당히 비슷했고, 외신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입니다. 삼성전자 최초의 AI스마트폰은 갤럭시S24지만, AI기능이 폭넓고 실용적으로 적용된 것은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25가 처음입니다. 이번 갤럭시S25를 발판으로 삼성전자의 반격이 시작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새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첫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 유아이(One UI) 7'이 탑재됐습니다. '원 유아이'는 갤럭시 등 삼성전자 기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입니다. '원 유아이 7'으로 앱 간의 연결이 강화돼 이용자가 일일이 앱을 찾을 필요 없이 AI가 앱을 넘나들며 연결하게 됩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내용을 요약해 달라고 하면 AI가 요약된 내용을 삼성 메모장에 알아서 옮겨주는 방식입니다.
상당량의 사진이 저장되어 있는 갤러리에서 날짜와 장소 등의 키워드 입력으로 AI가 사진을 빠르게 찾아주고 이용자의 패턴을 스스로 분석하여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실생활에 유용한 AI 기술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리즈에는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본으로 설정했으며, 향후 다른 AI 모델이 장착되더라도 앱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형으로 설계됐습니다. 칩셋은 삼성전자와 퀄컴이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습니다.
기존에 삼성전자의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함께 쓰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스냅드래곤이 100% 채용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엑시노스를 활용하고 싶었을 것이나 대내외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1위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반도체에서 뺏긴 지위를 스마트폰에서는 만회하고 싶을 것입니다.
특히, 미국 10대의 85%이상은 아이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고령층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도 삼성전자에 다소 불리한 여건입니다.
때문에, 이번 갤럭시S25의 성과는 어느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AI를 활용한 기능들은 애플에 앞서 공개되고 있는만큼 이번 AI기능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효과가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주가 반전의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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