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계엄에 이은 탄핵 이슈로 양시장 투심이 크게 악화된 구간에서 개별 모멘텀이 양호하지만, 시장영향에 의해 밀린 종목은 꾸준히 관심권에 두고 볼 필요가 있습니다. 패닉셀링 장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조정받지만, 시장이 바닥을 잡아갈 경우 시장영향에 의해서만 밀린 종목은 수급이 빠르게 다시 들어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중 한종목이 하이록코리아 라고 생각되네요.
하이록코리아는 관이음쇠와 밸브 등을 생산하는 피팅업체 입니다. 석유화학과 조선 및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구요. 관이음쇠 및 밸브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국산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 453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소폭 둔화되었는데, 반도체 부문 부진 및 단기적인 원화강세 영향이었습니다. 최근 트럼프리스크와 탄핵 이슈 등으로 환율이 다시 상승중인 만큼 4분기 이익은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반도체 부문의 부진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조선 및 해양부문의 실적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사의 매출비중에서 조선 및 해양부문이 반도체 부문의 2배수준 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전체실적 전망치는 양호합니다. 일일 드릴쉽 용선료가 연초대비 7%이상 상승하면서 심해유정 투자부문의 강세가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PER 밴드 기준으로는 현재 6배 정도 구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역사적 밴드상 하단에 위치하여 상대적 및 절대적으로 저평가 영역에 있구요. 최근 시장 급락으로 PBR이 낮아진 기업은 많지만, 국내기업의 전반적인 성장 둔화로 PER이 낮아진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관점에서 보면 동사의 이익력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펀더멘탈적인 견고함도 강점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장기 우상향을 매년 유지해주고 있고, 부채비율 부담은 사실상 없는 상태입니다. 당좌 및 유보율이 높아 기업 안정성은 다른 어떤 중소형주보다 높습니다. 이익개선과 함께 주당 배당금 역시 꾸준히 상향조정 중입니다. 현주가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은 4%이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금금리가 2%대로 하락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매력적인 수익률 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전형적인 장기 박스권의 하단 부근입니다. 특히, 최근의 주가 급락은 시장급락의 영향이 컸다고 보이는 만큼 시장 안정기에 저가매수 유입 빠르게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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