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뉴스들을 간단하게 정리했어요.
-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던전앤파이터 격투게임 'DNF 듀얼'과 관련된 이야기를 깊게 들여다봤어요.
- 6월 6일 월요일, 썸렛은 하루 쉬어 갑니다.
5월 무역수지, 결국 적자 📉
#ECONOMY
- 이번 주 주목해야 했던 경제 지표인 5월 무역수지(=수출-수입). 17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 수출이 615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요. 수입(632억 2000만 달러)이 더 큰 폭으로 뛰는 바람에 무역적자를 기록하게 된 것. 수입이 크게 늘어난 건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오른 탓이 크다고.
- 무역수지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수’로 꼽혀요. 무역흑자가 이어지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다, 무역적자가 이어지면 경기가 나빠질 것이다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
- 현재 무역수지는 적자 흐름을 이어갈 조짐을 보이는데요. 적자가 이어지면 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특히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섬유업종 등이 타격을 입을 수 있고요.
바이든&파월 회동 🤝
#ECONOMY
-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만나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어요.
-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며 연준과 거리를 두던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만난 게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그만큼 미국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도 나와요.
-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도 결국 물가 상승의 책임을 연준에 지우려 한다고 분석하기도 했어요.
-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5월 31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어요.
삼성&인텔 반도체 회동 🤝
#BUSINESS
-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두 거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겔싱어 인텔 CEO가 만났어요.
- 삼성전자와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라이벌 관계예요. 삼성전자는 2021년 반도체 매출 94조 1600억 원을 올려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는데요. 삼성전자가 인텔을 앞선 건 2018년 이후 3년 만이라고.
- 이번 회동으로 두 회사가 향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협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가 나와요. 두 회사가 협업할 경우 반도체 공급망 불안도 해소되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요.
루나 2.0은 성공할까? 🤔
#COIN
- 루나 쇼크 이후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다시 만든 ‘루나 2.0’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상장되자마자 가격이 60배 뛰었다가 1/5로 떨어지는 등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고 있거든요.
- 그러면서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코팍스)가 기존 루나 투자자에게 루나 2.0을 무료로 나눠주기로 한 게 루나 2.0 가격이 흔들리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와요.
- 한편 권도형 CEO는 테라 2.0과 루나 2.0을 적극 홍보 중인데요. 전문가들은 루나 2.0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어요. 루나 쇼크 이후 취약점을 보완하고 시스템을 안정화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에 완성됐기 때문. 미국 몇몇 커뮤니티에선 “루나 2.0이 기관 투자자를 탈출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거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고.
던파 격투게임 출격! 근데 이제 길티기어를 곁들인.
#GAME
by.dev
중국을 제패한 네오플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IP를 사용한 대전격투게임 ‘DNF 듀얼’의 이야기입니다.
드디어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격투게임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던전앤파이터라는 IP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기대작이죠. 이미 ‘던격’(던파 격투게임)이라는 애칭이 만들어졌을 정도니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네오플은 넥슨의 자회사입니다. 그것도 던전앤파이터를 통해 중국에서 막대한 돈을 긁어모아 넥슨에게 전해주고 있는 핵심 자회사죠. 그렇다면 과연 DNF 듀얼, ‘던격’은 어떤 게임일까요? 대전격투게임이라는 흔하지 않은 장르의 게임이 넥슨의 살림살이에 좀 보탬이 될 수 있을까요?
◆ 인턴이 살려낸 회사, 아크시스템웍스(ASW)와 길티기어 이야기
던격 얘기를 하면서 이 회사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일본의 대전격투게임 전문 제작사, 아크 시스템 웍스입니다. 줄여서 ASW라고도 부르죠. 던격은 바로 이 ASW와 네오플이 공동 개발한 게임이거든요.
처음들어보는 회사라구요? 사실 대전격투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고서는 그렇게 익숙한 이름은 아닐거에요. 하지만 대전격투게임 시장에서는 이 회사를 빼놓고 말하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바로 ‘길티기어 시리즈’를 만든 회사이기 때문이에요.
ASW는 1988년에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하지만 1995년까지 이렇다 할 히트작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회사는 도산 위기에 처하죠.
사장이 머리가 터져라 고민하고 있었던 그 때, 한 인턴 사원이 사장에게 뚜벅뚜벅 걸어옵니다. 그리고 회사의 미래를 바꿀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어차피 망할거면, 저한테 좀 재미있는 기획이 있는데 이거나 한번 시원하게 밀어주시고 망하시죠.”
네, 부사장도, 상무도, 전무도, 심지어 과장도 대리도 사원도 아니고, 인턴이요! 그리고 더욱 더 골 때리는 일입니다만, 무려 사장이 그 제안을 승낙을 합니다.
이 인턴이 바로 ‘길티기어의 아버지’, 혹은 더 친근하게 ‘길티대장’으로 불리는 이시와타리 다이스케입니다.
이시와타리 다이스케는 기획, 디자인, OST, 세계관, 스토리, 캐릭터 디자인, 홍보용 일러스트 디자인 등등 게임의 모든 부분을 총괄하며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냅니다. 네, 인턴이요! 우리 길티대장님은 심지어 주인공 성우까지 본인이 직접 맡으셨죠.
그렇게 나온 게임이 바로 길티기어 시리즈의 첫 작품, 길티기어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으로 발매된 이 게임은 단숨에 격투게임 시장을 석권... 했으면 좋았겠습니다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B급감성인데 재밌다!”는 평가를 받으며 ASW를 도산 위기에서 구해냅니다.
그리고 길티기어 시리즈의 두 번째 게임, 길티기어 X와 세 번째 게임 길티기어 XX가 연달아 엄청난 이번엔 진짜로 ‘초대박’을 거두면서 AWS는 명실상부한 격투게임 명가로 자리잡게 되죠. 참고로 저 게임들은 길티기어 엑스, 길티기어 엑스엑스가 아니라 길티기어 젝스, 길티기어 이그젝스로 읽는답니다. 이유는 몰라요.
길티기어 젝스와 이그젝스는 YBM시사닷컴이 목소리까지 모두 한국어로 녹음해서 발매했는데, 한국에서도 격투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심지어 길티기어 이그젝스의 한국판 OST를 대한민국 락의 전설, 넥스트가 녹음한데다가 보컬인 고 신해철씨는 캐릭터 ‘테스타먼트’의 성우로까지 참여하셨다구요.
◆ 아크시스템웍스가 손대면 다 망했다고? 전부 옛날얘기라구!
와, 이런 대단한 회사랑 함께하다니 던격은 성공할 수밖에 없겠군요!
...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걸리는 점들도 있습니다. 사실 이 ASW가 다른 회사들한테 “우리가 너네 IP로 격투게임 대신 만들어줄게!”라고 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렇게 성과가 좋지는 않았거든요. 대표적으로 2005년 발매된 북두의권 IP 격투게임 ‘북두의 권 -심판의 쌍창성 권호열전-’, 그리고 2008년 발매된 전국바사라 IP 격투게임 ‘전국 바사라 X’입니다. 둘 모두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이런 평가는 최근 조금씩 바뀌고 있긴 합니다. 사실 2005년이랑 2008년이면 너무 옛날이잖아요? 일단 최근에는 아틀라스의 유명 RPG게임 ‘페르소나 시리즈’의 IP로 발매된 ‘페르소나4 디 얼티밋 인 마요나카 아레나’(P4U)와 사이게임즈의 모바일게임 ‘그랑블루 판타지’ IP로 발매된 ‘그랑블루 판타지 Versus’가 대박까진 아니어도 꽤나 괜찮은 평가를 받았어요.
심지어 최근에는 ASW가 격투게임 1티어 개발사다! 이런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기술력 측면에서 2D~2.5D 격투게임의 정점에 올랐다, 이런 평가를 받을 정도로 또 잘나가고 있는 회사가 ASW기도 합니다. 그 유명한 드래곤볼 IP로 만든 드래곤볼파이터즈는 그야말로 ‘초대박’이 나기도 했구요. 격투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최근 실망스러운 폼을 보여주고 있는 격투게임 개발사, 킹오브파이터즈를 만든 SNK를 두고 ASW 반만 닮아봐라! 라고 할 정도니까 꽤나 기대해도 될 것 같아요.
ASW와 공동으로 던격 개발을 맡고 있는 또다른 일본의 게임회사, 에이팅 역시 ‘마블VS캡콤’, ‘블러디로어 시리즈’ 등으로 격투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회사기도 하구요.
던파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던파가 또 이 타격감과 콤보, 그러니까 손맛 때문에 대박이 난 게임이거든요. 홍보 문구부터 ‘액션쾌감’ 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손맛은 대전격투게임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죠. 결국 던격의 흥행 여부는 던파의 이 손맛을 과연 던격이 얼마나 계승할 수 있는지, 거기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 2차 오픈베타에서 ‘만족’ 42.9%, 설마 뽑기는 안넣을거죠 넥슨님들?
사실 이미 던격은 2차 오픈베타까지 마친 게임이거든요? 물론 정식서비스 뚜껑을 따 봐야 정확히 어떤 게임인지 알겠지만, 2차 오픈베타까지 어떤 평가를 받았었나, 이런 점들도 한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오픈베타에서 평가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2차 오픈베타가 끝나고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2차 오픈베타 테스트 전반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린다”는 질문에 42.9%의 테스터들이 ‘만족’을, 5.7%의 테스터들은 ‘매우 만족’을 찍었거든요. ‘불만’은 13%, ‘매우 불만’은 9%였어요.
사실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넥슨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꽤나 고무적인 평가라고 보입니다.
우리 게이머들이 넥슨을 비판할 때 사실 가장 중심에 놓는 요소가 ‘지나친 과금 유도’인데, 아니 설마 대전격투게임에 넥슨이 뽑기를 넣지는 않을 것 아니에요. ....안 넣겠죠?
그렇다면 이 게임은 어떻게 돈을 버나, 이게 궁금한 분들도 계실거에요. 일단 이 게임은 어떻게보면 당연하겠지만 유료로 발매되는 게임입니다. 스팀이나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스토어를 통해 돈을 내고 구매해야 하는 게임이에요.
그리고 최근의 격투게임들이 돈을 버는 방식인 DLC(다운로드 콘텐츠)가 주요 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DLC로 파는 상품들은 새로운 캐릭터, 코스튬 등이 되지 않을까 생각돼요.
저는 던전앤파이터에 대한 기억이 많이 흐려져서 사실 이제 열심히 항아리를 깨던 기억밖에 안남긴 했는데요, 응원 차원에서라도 사서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니 우리나라의 IP를 활용한, 무려 국산 콘솔 대전격투 게임이잖아요. 몇 십 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한 희소성이라구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DNF 듀얼, 던격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뭐가 됐든, 넥슨 주가좀 올라라! 일본에 상장된 넥슨 말고, 넥슨게임즈 주가 좀 올라라!
(주의. 넥슨게임즈와 네오플은 모두 넥슨코리아의 자회사지만, 두 회사 사이에 직접적 지분관계는 없습니다.)
애플이 6일(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2022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22)’를 열어요. 한국 시간으로는 6월 7일 오전 2시.
WWDC22에선 애플의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의 운영체제(OS)에 들어갈 최신 기술을 공개하는데요. 많은 애플 팬들과 전문가들은 애플이 발표할 신제품 라인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마크 거먼은 WWDC22에 발표될 라인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예측했는데요. M2칩이 탑재된 새로운 디자인의 맥북 에어와 iOS 16, iPadOS 16, 애플 TV용 tvOS 16, 애플워치용 watchOS 9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iOS 16에서는 잠금 화면이나 알람, 메시지, 건강 관리 앱이 업데이트되며 상시로 불이 켜지는 디스플레이 등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WWDC22는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서 시청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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