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분위기 애플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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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분위기 애플뱅크?

by.zun

애플이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애플뱅크’다 탄생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과연 애플은 어떤 생각으로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걸까요?

✔️ 갑자기 분위기 애플뱅크?  

한국에선 애플페이 등을 쓸 수 없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라며 당황할 수 있는데요. 사실 애플은 2014년부터 애플페이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어요. 미국에서는 P2P(=개인 사이 거래), 애플카드, 애플캐시 등 더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애플페이는 매년 약 700억 달러(약 85조 원)의 매출을 내며 애플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잡은 상태예요. 최근 러시아에서 애플페이 서비스 중단으로 모스크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걸 보면, 애플페이가 이미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서비스라는 걸 알 수 있어요.

 ✔️ 애플뱅크, 진짜 생기는 거야?

잘 되면 그럴 수 있다는 거지, 아직은 모르는 일이에요. 

우선 애플이 하려는 건 ‘금융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거예요. 그동안 애플페이, 애플카드 등을 다른 금융 회사들과 협업해 진행해 왔다면, 앞으로는 애플이 알아서 진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것. 

애플은 사실상 은행을 아이폰에 집어 넣는 걸 목표로 두고 있어요. 이 프로젝트는 애플 내부에서 ‘브레이크아웃(Breakout)’으로 불리고요. 단기적으로는 지불처리 시스템과 대출 위험평가, 금융 사기 분석, 신용조회 및 분쟁처리, 고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게 목표고, 현재 애플페이에 후불결제(BNPL, Buy Now Pay Later)를 개발하고 있다고. 

✔️ 애플, 안 벌이는 사업이 없다?

애플은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데 굉장히 적극적이에요. 애플이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며 현재 위치에 오르게 된 것도 모두 도전 DNA가 있기 때문인데요. 요즘 벌이고 있는 애플의 신사업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요. 

1. 미래의 캐시카우, 애플TV+

구독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애플. OTT 서비스인 애플TV+ 사업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에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에 나온 뒤 부진한 성적을 냈던 애플TV+는 ‘양보다 질’ 전략으로 콘텐츠 하나하나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어요. 실제로 최근 애플TV+에서 방영되기 시작한 드라마 ‘파친코’는 연일 호평 세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을 정도.

3월 28일(월)에는 애플TV+ 작품 ‘CODA’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타기도 했는데요. 이 효과로 애플의 콘텐츠 투자가 늘고 유료 구독자 역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애플TV+가 애플의 캐시카우로 거듭날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2. 건강 관리도 기술로, 애플 헬스케어

운동량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건 물론, 건강관리(=헬스케어)까지 제공해 사실상 의료기기로 진화하고 있는 애플워치. 실제로 심박수, 혈중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신체 정보를 제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요.

애플은 보험회사와 함께 운동 시간 확인, 수면 시간 점검, 각종 접종 알람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도 선보였어요. 애플워치를 활용한 건강 구독 서비스 ‘피트니스+’도 강화하고 있고요. 

3. 끝내 성공할 수 있을까? 애플카

하다하다 자율주행 전기차까지 만들고 있는 애플. 다른 사업들과 달리 애플카는 아직 준비 단계에 있는데요. 준비 과정에서 관련 직원들이 퇴사하고, 협업할 자동차 회사를 찾지 못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어요.

지난 주 써미 바구니 수익률을 공개하기에 앞서, 지난 1분기 국내외 주식 시장에 미친 큼지막한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그래서 국내외 증시는 어땠는지를 짚어보려고 해요. 

1분기에 벌어진 큼지막한 일들을 꼽아보면요. 

이런 일들의 영향을 받아, 국내외 증시도 함께 내리는 모습을 보였어요. 

먼저 국내 증시를 살펴보면요. 1분기 코스피 지수는 -7.4%, 코스닥 지수는 -8.7%를 기록했어요.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많이 팔아 치운 반면 개인 투자자는 오히려 많이 사들여서, 1분기 개인 투자자의 손해가 막심했을 것으로 예상돼요. 

미국 증시는 2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어요. 1분기 다우존스지수는 -4.6%, 나스닥 지수는 -9.1%, S&P지수는 -4.9%를 기록했는데요.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거예요. 

주식뿐 아니라 미국 국채 금리도 많이 내렸어요. 미국 국채의 1분기 평균 수익률은 -5.6%로, 50년 만에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어요. 지금은 장기 국채와 단기 국채의 금리 차이가 역전되는 등 경기 침체 시그널도 나오고 있고요. 

그렇다면 1분기, 써미 바구니는 어땠을까요? 

올해 1월부터 시작한 써미 바구니의 수익률은 -0.1%예요. 한국 증시도, 미국 증시도 큰 폭으로 내린 가운데 꽤 선방한 모습이죠? 

써미 바구니가 선방한 건 건강한 투자를 지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테마주에 흔들리지 않고, 수익이 안 나도 휘청이지 않은 결과요. 

썸렛은 어떤 이슈에 따라 크게 돈을 벌 수 있는 종목에 짧게 투자하기 보다, 어떤 이슈가 일어나서 단기적으로 타격을 입더라도 꾸준히 오래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에 투자하는 걸 지향합니다. 산업과 회사가 아닌 잠깐의 이슈에 따라 주식 투자를 하기에 투자자의 시간과 감정은 소중하니까요. 

그렇다면 1분기 써미 바구니 수익률 TOP3를 살펴볼까요? 

1. LG에너지솔루션 | 30만 원 → 42만 8000원 (+42.7%)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공모주를 산 뒤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요. 오르락 내리락하고는 있지만, 공모가격보단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요.  

2. KODEX WTI원유선물(H) | 1만 3450원 → 1만 6335원 (+21.5%)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오를 조짐이 보였던 국제 유가. 전쟁이 실제로 벌어지면서 더욱 높이 뛰고 있어요. 그 결과, 국제유가 상승을 전망하고 투자했던 KODEX WTI원유선물(H)도 꽤 좋은 수익을 냈고요. 

3월 31일(수), 바이든 대통령이 5월부터 6개월 동안 전략비축유(SPR)에서 하루에 원유 100만 배럴을 방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찾았는데요. 단기적인 공급 부족만 해결될 뿐, 장기적으로 원유가 부족해 국제유가가 치솟는 현상을 막지는 못할 거라는 관측이 우세해요. 그래서 당분간 KODEX WTI원유선물(H)을 더 가지고 있어 보려고 합니다. 

3. 엔비디아 | 219.44달러 → 267.12달러 (+19.9%)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반도체 원자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주가 훅 내린 적이 있어요. 아직 마이너스를 회복하지 못한 기업도 많고요. 

하지만 이런 현상도 엔비디아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는데요. 반도체주, 기술주 등이 내릴 만한 악재란 악재는 다 겹쳤는데도 엔비디아가 살아남고 있는 이유는요. 엔비디아가 반도체 시장 자체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입니다. 반도체 회사가 다 죽어도 엔비디아는 죽지 않을 거라는 믿음! 

그만큼 엔비디아가 매번 새로운 시장을 뚫고, 새로운 기술을 보이며 안주하지 않았다는 거겠죠? 2분기에도 엔비디아의 활약을 기대해볼게요. 

그럼 손실률 TOP3는 무엇일까요? 

1. AMD | 132달러 → 108.19달러 (-19.3%)

엔비디아 설명하면서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반도체 주가 내렸다고 말했잖아요. AMD는 그 영향을 정말 많이 받은 반도체 중 하나예요.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가면서 PC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거라는 점에서 AMD 실적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아직까지는 AMD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편이라, 향후 주가가 더 내리면 AMD 비중을 더 늘릴까 고민하고 있어요.  

2. CATL | 588위안 → 518.9달러 (-13.2%)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기업인 CATL, 꽤 많이 내렸지만 요즘 중화권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것 같아요. 

LG에너지솔루션이 해외에 대규모 공장을 세우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주목받는 만큼, CATL도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요. 당분간 다른 회사에 1위를 빼앗길 가능성보다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성장 가능성과 실적에는 문제가 없으니, 중국 증시가 회복되길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3. 삼성전자 | 7만 9100원 → 6만 9100원 (-12.6%)

실적이 이렇게 좋고 기업이 이렇게 탄탄한데도 주가가 이렇게 내리는 종목은 삼성전자밖에 없는 것 같아요(헛웃음). 

금방 6만 원대에서 벗어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내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착잡하네요. 

하지만 6만 원대까지 내려온 기념으로 썸렛은 삼성전자를 더 담으려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기술주가 아닙니다. 저평가 가치주입니다. 배당금이나 많이 챙겨야겠어요. 

향후 배당금 부분도 써미 바구니에 업데이트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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