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사클레터 003. 명동 길거리 음식, 은중과 상연, AI, 점술 등

마케팅, F&B, 콘텐츠 업계 사람들이 전하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2025.10.16 | 조회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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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사클레터

일과 삶을 함께 탐험하는 커뮤니티, 써니사이드클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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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써니사이드클럽 레터를 읽고계신 구독자님 :)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희는 오랜만에 긴 휴가를 보냈습니다. 미뤄놨던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운동도 하며 단단한 휴식 시간을 가졌어요. 쉬는 동안, 써사클레터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우선, 써사클레터를 글로벌 구독 플랫폼인 서브스택(Substack)에 공식 오픈했어요! 여기서도 댓글 기능으로 다른 구독자님들과 소통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 시도해봤답니다. (언젠가는 영어로 번역해서 올려보고 싶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섹션별 배너를 넣어 중요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희는 뭐든지 일단은 해보고, 구독자님들의 의견을 듣고 고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 콘텐츠마다 피드백을 받고, 개선 포인트를 하나씩 찾아 보완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번 레터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나 이런 내용도 다뤄줬으면 좋겠다는 점이 있으시면 답장을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이 저희의 다음 개선 포인트가 됩니다. 

 

이번 호는 멤버들이 연휴 동안 보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자유주제로 구성했어요. 그럼, 세 번째 써사클 레터 시작해볼까요? ☀️

 

이번 호 미리보기

[콘텐츠] 삶도 관계도 흘러가는 것 (feat. 은중과 상연) (by 소피)

[F&B] 활기 속의 공백, 명동 (by 스르)

[비즈니스] AI가 확신을 팔 때 인간은 무엇을 팔까 (by 케이)

[기타] 써사클이 관심있게 지켜본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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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삶도 관계도 흘러가는 것 (feat. 은중과 상연)

 

올 한 해는 결혼 준비로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이제 결혼식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와 열심히 청첩장 모임을 하고 있는데요. ‘청첩장 모임’, 일명 ‘청모’의 당사자가 되어보니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반가운 얼굴들을 오랜만에 보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즐거운 시간이지만, 동시에 ‘몇 년 만에 덜컥 연락하면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스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줄 걸 알면서도요.

 

청모뿐 아니라,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전반은 제 인간관계 전반을 한눈에 펼쳐보게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결혼식이라는 인생의 큰 일을 누구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알릴지 고민하다 보면 각 사람과의 거리감을 재어보게 됩니다. 상대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지, 아니면 다르게 느낄지 고민하면서요. 그렇게 관계들을 차분히 돌아보니, 저의 인간관계가 20대 시절로부터 아주 많이 달라졌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관계라는 건 계곡을 흐르는 물처럼 흘러가며 모양을 바꿔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 <은중과 상연>
출처: <은중과 상연>

연휴 동안 푹 빠져서 본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도 산 따라 물 따라 흘러가는 두 여성의 관계를 그린 작품입니다. 초등학교에서 처음 만난 두 친구는 학창시절과 대학, 그리고 사회인이 된 이후까지, 여러 시기를 함께 지나며 관계의 모습을 끊임없이 바꿔갑니다.

 

어떤 때에는 은중이 상연을 부러워하고, 다른 때에는 상연이 은중을 질투하고… 그렇게 15부작에 걸친 두 사람의 긴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세상에 절대적인 형태의 관계란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특히, 대학생이 된 두 사람이 ‘콤플렉스’를 주제로 나누는 장면이 오래 남았습니다.

 

“애가 무슨 콤플렉스가 없어. 열등감도 없고.”
“내가 콤플렉스가 없어? 내가 무슨 콤플렉스가 없어. 얼마나 많은데.” (중략)
“네가? 네가 누구한테 열등감을 느껴봤는데?”
“그냥 없다 치자. 진짜 열등감 있는 사람들은 너처럼 말 못 해. 말 할 수 있는 건 콤플렉스가 아니야."

<은중과 상연> 중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절친이었지만 서로의 열등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릴 때 이 장면을 봤더라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둘이 친한 거 맞아?’라고 생각했을 텐데, 지금의 저는 오히려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한때는 친구의 모든 것을 알고 싶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다는 걸, 그리고 어쩌면 그럴 필요도 없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시절인연’이라는 말이 예전에는 쓸쓸하고 서운하게 들렸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인생의 각 시절마다 누군가 곁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니까요. 몇 번이나 다투고 멀어져도 결국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은중과 상연처럼, 관계의 형태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일지도요. 우리는 모두 시시각각 변하는 존재이고, 관계 또한 그렇다는 사실을 이제는 조금 더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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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활기 속의 공백, 명동

 

이번 연휴엔 여행을 가거나 푹 쉬신 분들이 많죠? 저는 이번 연휴에 다른 계획 없이 서울을 여행처럼 다녀보자는 생각으로, 명절 아래 10월 3일 명동을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메인 거리로 진입하자마자 외국인 인파에 휩쓸렸어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온다니.” 순간, K-팝과 K-콘텐츠의 힘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저녁 8시의 명동 야시장은 냄새와 소리로 활기찼습니다. 꼬치를 굽는 불, 튀김의 온기, 사람들의 발소리가 뒤섞여 초가을임에도 인파의 열기로 뜨거웠죠. 그런데 걷다 보니 한 가지 아이러니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야시장의 주요 메뉴가 랍스터, 미니 게 튀김, 소고기 꼬치, 양꼬치처럼 생소한 음식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소의 야시장이라기엔, 정작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메뉴들이었어요. 특히 미니 게 튀김 가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게 껍질을 뱉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 인기를 증명하듯 보였습니다.

 

‘왜 관광객들은 이런 메뉴를 선택할까?’ 궁금해서 틱톡과 미국의 대표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 “Myeongdong Street Food”를 검색해봤습니다. 먼저, 틱톡 속 명동은 완벽히 연출된 장면이었습니다. “명동에서 꼭 먹어야 할 7가지 간식”에는 어김없이 랍스터가 등장했고, 1~2만 원대의 게 튀김과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이 ‘가성비 있는 한국 체험’으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레딧의 반응은 훨씬 냉정했습니다. 직접 방문한 여행자들은 “한국에 처음 오면 한 번쯤 가볼 만하지만, 로컬푸드는 아니고 가격은 비싸다. 진짜 로컬을 원한다면 망원시장이나 남대문시장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명동은 그들에게 ‘로컬푸드의 현장’이 아니라, ‘여행 중 한 번쯤 들르는 관광지의 풍경’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틱톡의 영상들은 이 현실을 지운 채, 조회수를 위해 명동의 표면적 화려함만을 반복 재생산하고 있었죠.

출처: Reddit
출처: Reddit

지금의 명동 야시장은 활기 속에 공백이 있습니다. 외국인은 넘쳐나지만, 한국인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서로 어울려 먹고 웃던 풍경은 사라졌고, 메뉴는 객단가를 높이기 위한 고급 재료 중심으로 재편되었습니다. 닭꼬치는 소고기 꼬치로, 오뎅은 랍스터로 대체되었습니다.

 

그 결과 명동은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시장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시간을 보내는 장소입니다. 그러나 명동은 ‘한 번 오는 손님’을 위한 시장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관광객조차 오래 머물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한국적인 메뉴, 운영의 일관성과 신뢰” 이 세 가지가 시장의 재방문을 만드는 힘입니다.

 

명동은 지금 서울의 중심에서 K의 인기를 가장 먼저 맞이하고 그 수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역할을 오래 이어가려면, ‘외국인을 위한 명동’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명동’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거리가, 누군가의 다음 여행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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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AI가 확신을 팔 때 인간은 무엇을 팔까

 

"결혼은 언제할 거야?" 매해 설날과 추석마다 꼭 한 명은 물으시더라고요. 올해 추석에도 당연히 질문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저도 모르겠어요. 언제가 좋을까요?"라며 웃으며 답하곤 합니다. 예전엔 사주를 본 적도 없으면서 철학관에 가 물어봐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요즘은 잘 맞는 명리학 봇이 GPT에 있다며 직접 앱을 보여주기에 이르렀습니다. 생년월일시와 이름을 넣으면 내 인생이 불 같은지, 물 같은지는 물론, 큰 운이 들어오는 시기와 잘 맞는 사람 특징이 뚝딱 나옵니다. 

 

어쩌면 제 미래가 장밋빛이라고 듣고 싶었을지도요. 이 확언을 '29,000원에, 시간 제한 이, 무제한으로' 풀어주는데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바야흐로 AI가 '확신을 파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때는 철학관이나 점집에서만 들을 수 있던 말이 이제는 챗봇 답변으로 나오는 것이죠.

 

그런데 이 시장,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유료 앱 순위(올해 10/14자)를 보면, 30위권 안에 지피지기(14,000원), 점신 PRO(55,000원), 사주대전(11,000원) 등 만 원 이상 지출해야 하는 앱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특히 '점신'을 운영하는 테크랩스는 2024년 연매출 978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천 년 된 명리학이 앱으로 만들어지면서, 1,000억 원 규모의 대중 시장이 된 것입니다. 

출처: 최고심
출처: 최고심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렇게 디지털 점술 시장이 커질수록 역설적으로 사람이 직접 봐주는 점의 가치도 올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AI로 누구나 사주를 볼 수 있게 된 시대에, 대면 신점은 오히려 희소성을 갖게 된 것이죠. 유명 점술가를 예약하려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데, 하루에 볼 수 있는 사람은 10명 남짓입니다. 맥도날드와 미슐랭 3스타의 차이로 비유해보자면, 맥도날드는 전 세계 어디서나 똑같은 맛을 내기에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데요. 미슐랭 3스타는 그날그날 재료와 셰프 컨디션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에 비쌉니다. AI가 저가 시장을 점령하면, 인간은 럭셔리 시장으로 올라가 예술가처럼 소수의 고객만 상대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초프리미엄 서비스를 위해 돈을 내는 이유는, 정확하게 맞혀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 과거와 현재야말로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잖아요. 불확실한 미래를 함께 걸어가는 '같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나보다 내 미래를 더 확신하고, 공감하며, 나에 관해 이야기 해주는 그 지점에서 우리는 지불 의사를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AI가 확신을 대중화할수록, 인간이 주는 확신은 초프리미엄 상품이 됩니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건 점술가와 고객이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나누는 감정적 위로이자 스토리텔링이고, 이게 인간 프리미엄일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진짜 알고 싶은 건 운명이 아니라, 속 깊이 털어놓을 수 있는 누군가의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명리학과 무속은 다르지만, 미래 맞히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같은 시장으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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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르's PICK

1. [마케팅] Zen Serif 의 Gift Package

Zen serif 출시에 샷아웃한 인플루언서에게 바로 Gift Package를 보내는 오드아틀리에의 실시간반응형 마케팅. Zen Serif 모자, 티셔츠, 토트백, 키캡까지 준비해놓은 제니. 감다살 그 자체 인간이다.

 

2. [크리에이터] 저를 저점매수하세요.

후킹되는 영상을 만들고, 본인을 저점매수하라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진다. 진심으로 100주 정도 매수하고 싶은 광고 크리에이터(@mkt_pedia)가 만든 포카칩 광고 영상.


☀️ 케이's PICK

1. [콘텐츠] CJ ENM <환승연애 시즌4> 컴백

연휴 동안 몰아봤다. <환승연애>, <솔로지옥>, <하트시그널>, <연애남매> 등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이 있지만, 출연자들의 연애를 목적으로 한다는 것 외 공통점은 시청자들의 맞히기 본능을 자극한다는 것. '누가 X일까?', '누구와 커플이 될까?', '어떤 직업을 가졌을까?' 같은 질문거리가 이 장르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일지도.

 

2. [사회] 캘리포니아, 미국 최초로 ‘AI 친구 챗봇’ 규제 법안 통과 

'AI 친구' 챗봇을 규제하는 법안, SB 243이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 아이들과 취약 이용자들을 챗봇 사용으로 인한 잠재적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메타, 오픈AI 같은 빅테크 기업부터 캐릭터 AI, 레플리카 등 스타트업까지, 법이 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주요 법안 내용은 기업에 연령 확인 시스템 도입, 소셜 미디어 및 챗봇의 위험성 경고, 자살 및 자해 방지 프로토콜 수립 요구 등이다. 


☀️ 소피's PICK

1. [콘텐츠] '오징어게임' 제작사,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투자

트웰브랩스는 2021년 설립된 AI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영상의 화면, 소리, 맥락을 동시에 분석해 수백 시간 분량에서 특정 장면을 몇 초 만에 찾아내는 영상 이해 기술에 주력한다고 한다. 기본적인 영상 생성, 특수효과 등을 넘어 다방면으로 AI를 통한 효율화가 가능하고, 창작자들도 이러한 기술 발전에 촉각을 세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2. [마케팅] 쿠팡·네이버·올리브영도 뛰어든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SNS에 추천 상품 링크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판매가 발생하면 수익 일부를 얻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커머스 기업들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마치 과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던 것처럼 소비 방식의 또 한 번의 큰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듯하다. 

 

마치며

재밌게 읽으셨나요? 세 번째 써사클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또 다양하고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그리고 더 나아지기 위한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주변에 홍보를 해주시는 것도 저희의 동기부여에 도움이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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