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나의 삶이 고단할지라도 내 아이에게 1일 1 웃음을 줄 수 있다면 적어도 아이에게 세상은 그리 고단하게만 다가오지 않을 거예요. 근데 그게 그리 쉬운 일이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요즘이네요.
저마다의 상황은 다르겠지만, 부모가 되어 이전과 다른 삶이라는 무게를 짊어지게 되니 웃을 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특히 아이가 아파 하루 종일 아이의 칭얼거리는 소리를 듣게 되는 날에는 더욱 그렇죠.
그래도 33개월 아기를 웃기는 건 상대적으로 쉬워요. 엉뚱한 표정을 짓거나 이상한 몸놀림만 보여도 아기는 깔깔거리며 웃거든요. 난도가 가장 높은 건 아마 사춘기 자녀들을 웃기는 것이지 않을까요?
삶을 돌아보니, 이제야 깨닫는 것이 하나 있었어요. 그저 무뚝뚝함으로 일관했던 아들에게 매일 퇴근 후 따듯한 한마디 말을 건네주었던 부모님께서, 그 시절, 당신들의 피곤한 하루를 집에 들어오기 전 다 털어내기 위해 무던히도 애쓰셨겠구나 싶더군요. 그 덕분에 제가 마주한 세상은 언제나 따뜻했었죠.
만약 구독자님에게 자녀가 있다면, 혹 자녀가 없다면 조카나 주변의 누구에게라도 한 번 '1일 1 웃음 주기'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장담하건대구독자님 덕분에 그 사람의 하루는 매일 행복+1 이 될 거예요.
✍🏻 writing한 글쓰기
애들 웃기는 개그맨 같은엄마 되기가 목표입니다만!
영글음 작가

목표가 정해졌다. 우리 집 애들을 맘껏 웃겨야겠다. 두 딸들이 옥타브를 넘나들며 깔깔대는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 정한 목표다. 그걸 듣고 있자면 엔도르핀 분비가 팡팡 솟는다. 헬륨풍선 1000개가 한꺼번에 하늘로 올라가는 느낌이다. 공부고 나발이고 일단 웃고 봐야지. 웃으면 복이 온다는데 마다할 이유? 없다!
실천방법 하나. 집에서 뮤지컬을 자주 한다. 할 말을 노래로 하는 것이다. "밥 먹었니~~?" 하고 음률을 넣어 물으면 자연스레 "안 머그어쏘오오오오 밥 해주오~~"라는 답이 온다. "오~~"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눈알이 자동으로 커지고 입은 오리주둥이처럼 앞으로 쭉 나온다. 가끔은 거기에 안무가 들어간다. 두 팔을 들어 올려 흐느적거리거나 개다리춤은 옵션.
실천방법 둘. 연기를 한다. 손가락총으로 아이들을 쏜다. 적응이 된 딸들은 엄마가 그럴 때마다 신음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쓰러진다. 장렬히 전사한다. 남편도 예외 없다. 때론 반격한다. 피융 피융!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지는 그곳은 손바닥만 한 우리 집 거실. 쓰러진 아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반려견 코리는 흥분하여 날뛰며 짖어댄다.
실천방법 셋. 콩글리시를 구사한다. 내 딴엔 영어랍시고 하는 모든 것이 아이들 귀엔 웃기게 들린다. 동물원에 갔을 때 마구간에 말은 없고 손바닥 반만 한 생쥐가 뛰노는 게 보였다. 옆에 섰던 영국 사람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저것 보세요. 생쥐 한 마리가 있어요." 그러나 입에서 터져 나온 거라고는,
"Look, Here is saeng jui"
나를 바라보는 영국사람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몇 초 후 우리 집 딸들은 뒤로 꼴까닥 넘어갈 만큼 웃기 시작했다. 마우스라고 해야 할 부분에서 당당히 생쥐라고 했던 것. 그날 이후 우리 집에서 "히어 이즈 생쥐"는 유행어가 되었다. 쪽팔리지 않았냐고? 놉. 애들을 웃겼다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대학입시를 앞둔 첫째 딸은 스트레스가 부쩍 심해졌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까, 시험 점수가 생각만큼 잘 나올까 고민하며 식욕이 줄었다. 생리전증후군 증상도 심해져 생리를 시작하기 전마다 기분이 가라앉고 무기력해진다고 한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둘째 딸은 사교적이지 못하다. 새로운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까 벌써부터 걱정한다.
엄마가 대신해 줄 수만 있다면 해주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노릇. 힘들어도 직접 부딪히며 겪어내야 할 일이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집에서만큼은 실컷 웃게 만드는 것이다. 내향적인 딸들이지만 우리 집에서는 무대 위 배우처럼 살게 하는 것, 춤도 추고 목청껏 노래도 하면서 겉으로 표현하게 돕는 것, 그게 엄마로서의 최선이다.
걱정한다도 해결되는 것은 단 하나도 없기에 오늘도 나는 아이들 웃길 고민만 한다. 한바탕 실컷 웃고 나면 이 험한 세상 헤쳐나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거라 두 주먹 불끈 쥐고 믿으며! 나의 고등학교 때 별명은 "오버걸"이었다.

일상에서 나 자신을 보듬어 주기 위한 기록, 알레뷰 마이셆의 네 번째 이야기는요 일상 습관을 추적해보는 'Daily Tracker'를 가지고 와 보았어요. 트래커를 사용해보면 좋은것이 쌓인 기록을 통해 나의 습관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에요.
저 같은 경우 한 달의 수면 패턴과 수면의 질이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불렛저널 상단에 Sleep Tracker를 통해 매일 기록해 봤어요. 역시나 올빼미형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게 확연히 보이네요. 그리고 대체로 수면의 질은 보통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가운데 막대그래프를 통해 수면 패턴이 고르지 않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나니느낌으로만 알던 수면 상태를 더 확실히 파악할 수 있었어요.
하단 여백에는 Habit Tracker를 통해 일상 루틴을 체크해 볼 수 있었어요. 간단하게 O, X로만 표기해 줘도 쉽게 루틴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방법이니 참고해 보세요!
사실 꼭 Tracker를 사용하지 않아도 대략 삶의 패턴을 알고는 있지만 시각적으로 인지하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는 것 같아요. 매월 꾸준히 기록하다 보면 나만의 일정한 패턴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꼭 한 번 활용해 보시고 후기도 남겨주세요!
그럼 전 또 다른 기록을 가지고 돌아올게요!
구독자님의 기록을 응원할게요!
알레뷰💛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