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연말정산을 위하여~*

올 한해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1.12.03 | 조회 7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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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안녕하세요. 글 내림 받은 작가 이은영입니다~* 어느덧 2021년도 12월 마지막 한 페이지 달력을 남겨놓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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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 해가 시작될 때마다 그 해 어떻게 살아볼 것인지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어요. 그리고 한 해가 마무리될 때쯤 제가 적은 문장과 목표를 얼마나 실천하고 살아왔는지 연말정산을 해요.

성공했다면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실패했다면 우선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네요. 그다음 실패한 원인을 살펴보면서, 내가 바꿀 수 없는 부분과 개선 가능한 부분을 구분해 봐요. 그런 복기의 과정을 통해 당시 노력한 저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올 한 해도 수고했다고 스스로 다정한 말을 건네요.

그렇게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 누적될수록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는 일이, 단단한 나무의 나이테를 형성하는 일과 동일하게 느껴져요. 그러한 내면의 성장은 새해도 희망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끄는 삶의 원동력이 되어준답니다.

구독자님의 연말정산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 

그럼 서른한 번째 편지, 시작합니다.

 


<팀라이트 이달의 작가> 주인공은 마마뮤 작가님입니다.

소개해 드릴 첫 글은 <소울푸드가 기껏 과자 쪼가리라니...>입니다. 요즘 전 세계가 '오징어 게임' 열풍으로 덩달아 온 국민 추억의 '달고나'까지 인기 만점이라고 해요. 이렇듯 누구에게나 어릴 적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음식, 영혼을 달래주는 소울푸드가 있기 마련이죠. 그렇다면 우리 함께 마마뮤 작가님의 가슴 몽글해지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읽으며, 추억 소환을 해볼까요?    

 


이번 주 <writing한 글쓰기>의 팁을 공유해 주신 분은 날자 이조영 작가님입니다.

소개해 드릴 글은 오래 글을 쓰기 위한 세 가지 팁이라는 제목인데요, 꾸준하게 글 쓰고 싶은 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알찬 내용이 담겨있으니 마지막까지 읽어보시고 꿀팁 얻어가세요. ;) 

 

● 오래 글을 쓰기 위한 세 가지 팁

처음 글을 쓸 때는 형식에 매이지 않는 것이 좋다.

글 쓰는 것에 의의를 두고, 무엇이든 좋으니 매일 글 쓰는 연습을 하는 게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중요한 마음가짐이다.

작가는 엉덩이 힘으로 글 쓴다, 라는 말이 있다. 취재도 필요하고 실력도 있어야겠지만, 인내력을 기르지 않고서는 버티기 어렵다.

오래 글을 쓰기 위해서 세 가지 팁을 소개한다.

첫째, 즐겁게 취재하기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즐겁게 취재하기'를 권한다. 관찰도 여기에 속하는데, 이 과정이 즐거우면 글쓰기도 즐거워진다.

그런데 사람들은 관찰을 오해하고 있다. 관찰이란 단순히 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① 내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매일 보는 것만 보고 있진 않은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진 않은가.

 대충 보고 있진 않은가.

 아예 보려고도 하지 않는가.

내가 무엇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어떤 장면을 떠올렸을 때 머릿속이 아예 까맣거나 희미하다면, 선명해질 때까지 보고 떠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사진으로 찍을 때 다각도로 찍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내 눈으로 직접 생생하게 보지 않는 한, 시간은 이미 흘러갔고 왜곡하게 마련이다.

생동감의 비법은 바로 디테일에 달려 있다. 디테일하지 않고 뭉뚱그린 표현으로는 독자를 설득하기 어렵다. 생동감이 없으니 간접경험은 고사하고 공감과 이해도 할 수 없게 된다.

② 잘 들어야 한다.

보는 감각과 듣는 감각은 외부의 정보를 채집하는 기관이다. 이 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 취재를 위해 사진을 찍고 녹음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앞서 음소거 세상을 사는 사람들을 이야기했다.

평소 듣기에 취약한 사람이 글을 쓰면 어떨까?

듣기에 소홀하니 표현력도 달린다.

듣기에 집중했더니 엄청 소음처럼 들리더라고요.”

그렇게 다양한 소리가 있는지 몰랐어요.”

소리의 미세한 차이를 느끼니 신세계던데요.”

감각을 깨우면 매일 보던 세상이 달리 보이고, 매일 듣던 세상이 달리 들린다. 세상이 주는 새로운 느낌에 전율이 일어난다. 고착화된 삶을 바꾸고 싶다면 세상을 달리 경험하면 된다.

③ 사진을 찍고 녹음을 할 때 나의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놓쳐선 안 된다.

보고(V) + 듣고(A) + 느끼고(K) -> 감정(E) -> 생각(D)

사진과 녹음은 객관적인 사실이지만, 느낌은 주관이기에 따로 메모해 두면 글을 쓸 때 도움이 된다.

만약 사진을 찍고 녹음을 할 수 없다면, 그 상황에서 무엇을 보고 듣고 느꼈는지, 그때의 감정과 생각은 무엇이었는지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이런 방식의 취재는 관찰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의식적으로 자꾸 보고 듣고 느끼려고 해야 한다.

그게 순간을 놓치지 않는 방법이다. 순간의 차이가 영원을 만든다.

④ 질문하라.

사람을 취재하든 사물을 취재하든 상관없이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여 나만의 답을 메모한다.

사람에겐 질문하고 대답을 들을 수 있다지만, 사물은 어떻게 해요?”

사람들은 꽃이나 나무, 바닥에 구르는 돌멩이에게 질문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작가는 다르다.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한다. 그것이 바로 상상력이다. 상상력도 내 안에서 일어난다. 고로 그 답도 내가 할 수 있다.  

둘째, 꾸준히 하는 게 실력이다.

① 실력을 쌓으려면 무엇이라도 매일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글쓰기가 즐거우면 더욱 매진할 수 있고, 실력은 글을 쓰는 만큼 무섭게 성장한다. 쓸 거리를 미리 머릿속으로 정리해두면 짧은 시간 안에 글을 완성할 수 있다. 종일 생각조차 안 하다가 막상 글로 쓰려니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해지는 것이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글쓰기는 점점 힘들어진다.

②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정리해서 말하는 습관도 길러진다.

글이란 어차피 내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글을 잘 쓰는 사람 치고 말을 못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인간관계의 소통뿐 아니라 일적인 부분에서도 글쓰기는 기본이다.

뭐부터 써야 할지 시작이 안 돼요.”

구조화를 못 하겠어요.”

표현할 말이 안 떠올라요.”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거든 일단 본 것을 쓰면 된다. 그다음 들은 것, 느낀 것, 감정, 생각 순으로 글의 뼈대를 만든다. 그 뼈대에 차츰 살을 붙이면 쓰기에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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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하는 습관은 소통의 능력을 키워준다.

말이 많은 것과 말을 잘하는 것은 다르다. 글쓰기를 하면 불필요한 말을 걸러낼 수 있고, 아무 말 대잔치였던 습관도 줄일 수 있다.

말하기는 3분 스피치가 기본이다. 5분 이상 말이 길어지면 뇌는 자동 삭제에 들어간다.

중요한 건 핵심 메시지이다.

이야기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포장이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기억하는 게 아니라 핵심 메시지를 기억한다.

셋째, 인내심이 능력이다.

① 글과 사랑에 빠지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글 밖에 모르는 바보처럼 글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사랑에 어떤 계산이 들어가랴.

자나 깨나 글 생각만 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처럼 휴대전화에 노트 기능이 없었기에 머리맡에 메모장과 펜을 두고 잠이 들었다. 비몽사몽간에 떠오른 이야기를 어둠속에서 마구 써내려간 뒤 다시 잠이 들곤 했다.

아침에 일어나 이걸 왜 썼지?’ 할 만큼 필요 없을 때도 있었지만, 그런 열정이 계속 글쓰기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② 글쓰기에 앞서 확실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목적은 라는 질문부터 시작된다.

 글을 왜 쓰는가?

 왜 쓰고 싶은가?

 왜 써야만 하는가?

나에 대한 탐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리지 못하면, 얼마 못 가 글쓰기가 지루해질 것이다.

글쓰기의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하거나 외부에서 그 의미를 찾는 사람들. 시작하기도 전, 혹은 중도에 포기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인생은 답이 아닌 질문이다. 글쓰기도 그렇다.

작가란 지속적으로 글을 사랑하고 쓰는 사람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글도 마찬가지다. 글을 사랑할 뿐이지만, 생각해 보면 사랑에 빠진 계기가 있었고 목표도 생겼다.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의 재미와 성취감도 있었다. 내가 글을 사랑하니, 글이 내게 사랑을 돌려주는 선순환의 경험은 한두 권 쓴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 권의 히트작을 낸 것으로 더 이상 집필하지 않는 작가도 있다. 그 작품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이 습작했을까. 깊은 고찰 없이 명작이 나올 수는 없다.


더불어 다가오는 2022년 새해, 구독자님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12월 인사이트 나이트는, '동기부여'에 관한 다채로운 시각을 구독자님과 함께 공유하고자 준비했어요. 연말 관계로 한주 앞당긴 12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줌미팅으로 진행되오니, 아래 신청서를 클릭해 주세요~*

그럼 우리 서로 인사이트 나이트에서 뵙는 날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길!

 

211203 사랑을 담아, 작가 이은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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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모다의 프로필 이미지

    나모다

    0
    5년 이하 전

    슬기로운 연말정산 ! 나의 글쓰기에 적용할 수 있다니 표현이 참 신빡합니다. 소개하신 두 분을 글을 만나며 또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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