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면

글쓰는 마음, 일곱 번째 마음

2021.05.28 | 조회 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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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은 지금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이 글을 읽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면, 구독자님은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저는 최근 재개봉한 영화 <클래식>을 보고 왔어요. 엉엉 울면서 영화를 보는 와중에도 명대사를 놓치지 않았죠. 

 

창밖을 내다봐.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거야. 조용히 귀를 기울여봐. 너의 가슴에서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거야. 눈을 감아봐. 입가에 살짝 미소가 띠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거야. 

영화 <클래식>에서 

 

영화 내에서 준하(조승우)가 주희(손예진)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위의 대사가 나오죠. 저는 이 대사를 보며 지금 생각나는 사람을 떠올렸어요.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햇빛을 느끼고 달빛을 즐기면서 바람 냄새를 맡죠. 제가 당신을 생각하는 걸 당신은 알고 있을까요? 문득 창문을 바라보다 당신 얼굴이 떠올랐다고 얘기하면 당신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오늘은, 아니 내일은 꼭 당신에게 손 내밀어보고 싶습니다. 사실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요. 

 

구독자님도 오늘, 지금 생각나는 사람에게 손 내미는 하루가 되는건 어떨까요?

 

[쓰는 마음]

뭔가를 도전하는데에 지레 겁을 먹고 물러서 본 적이 있나요?

완벽해야한다는 생각에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글향 작가님은 우리가 결코 완벽주의자가 되어서도 안되고, 완벽해지지도 않는다고 말을 건냅니다. 구독자님은 완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글쓰기를 글쓰기]

글을 쓰다가 난관에 봉착하는 순간이 오면 숨을 멈추고 다시 한번 글을 쓰윽 훑어봅니다. 어떤 날은 그냥 글이 아예 안써지는 때도 있지요.

그런 날에는 환기가 필요합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던지, 산책을 한다던지 해보는건 어떨까요? 

글을 쓰는 상태가 되기 위해 구독자님은 어떤 시도를 하시나요? 

이번 주 글쓰기를 글쓰기에서는 나오미 작가님의 <시동 잘 걸리는 글쓰기의 비밀>에 대한 주제로 글을 보내드립니다.

 

시동 잘 걸리는 글쓰기의 비밀

나는 갑자기 문득 그 순간의 나의 생각과 나의 느낌이 어떻게 나에게 전달되었는지 나는 너무나 알고 싶었다.’

위 문장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고치고 싶은 부분들이 눈에 띄시지요? 반복되는 ’, 너무 많아 표현이 과해지는 부사를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겠네요. 고쳐보겠습니다.

갑자기 그 순간의 생각과 느낌이 나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알고 싶었다.’

퇴출 대상 1? No! 글쓰기 친구? Yes!

, , , /문득, 너무나

위의 글자들을 삭제했더니 문장은이 간결해지고 읽기가 편해졌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이것들을 제어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면 어땠을까요? 저 역시 한 문단도 완성하지 못한 채 깜박이는 커서만 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상자 속 글자를 ‘글쓰기 친구라고 해봅시다. 여러분의 글쓰기 친구는 어떤 단어또는 글자인가요늘 퇴출 대상이라 여기는 친구들을 지우기만 하다 한 문장도 적지 못한 적은 없으신가요그렇다면 오늘은 편안하게 친구들을 불러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쓰기 시동을   브레이크 밟지 마세요.

많은 분이 '하얀 원고지에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고민하시지요초고를 풍성하게 써내는 비결은 무엇일까요바로 글쓰기를 시작할  퇴고를 생각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쓰는 것입니다그러면 글의 양이 풍성해져서 퇴고 시 삭제하게 되어도 크게 아깝지 않습니다처음부터 수려한 문장을 쓰려 하거나글쓰기 시동이 걸리기 전에 자꾸 브레이크를 밟으면 글이 리지 않아 고생을 하게 된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을  소분 보관해보세요.

마구  내려가다 보니 주제가  가지로 갈라지고 있다고요그럴 땐 문단 하나 정도의 길이가 되도록 일단 써 보세요  앞의 내용과 맞지 않는 부분을 '잘라내기'하여 새문서에 붙여 넣고 저장합니다주제가 다르다고 문장이나 문단 째로 버리시면 너무 아깝지요. 많은 이야기가 하고 싶다면 나중에 다시 하시면 된답니다마치 나물을 데쳐서 먹을 만큼만 무쳐먹고남은 부분은 소분해 냉동 보관하는 것처럼 말이에요해동하면 촉촉한 나물이 되살아나듯덩어리째 저장된 글은 여러분의 감성을 깨워 새로운 글을 시작하는 원동력이 되어  것입니다.

글쓰기는 모험과 같습니다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감수하고 안전지대를 떠나는 것이기에 시작하기 쉽지 않죠하지만 글을 쓰려고 준비하셨다면시동이 걸리기 전에는 브레이크를 걸지 마세요편안히 어떤 글자라도 용납하면서 써보 것을 추천합니다그리고 너무  것이 많아졌을 때엔 문단이나 문장 덩어리째로 개별 저장하세요 다른 글을 시작할 때무척 좋은 방법이 된다는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괴테

괴테는 태양이 떠도 달빛이 비춰도 그녀를 사랑한다고 소리쳤어요. 시의 마지막 구절엔 "아, 네가 이곳에 있다면"으로 끝맺음 하죠. 생각의 끝자락에 언제나 그녀가 있었고 그녀를 많이 그리워 했나봅니다.

 

지금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사랑하고 계신지요. 

오늘 사랑이 충만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10528 팀라이트, 작가 이현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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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갈명의 프로필 이미지

    제갈명

    0
    5년 이상 전

    첫 줄을 읽자마자 알았어요. 현진님이구나!! 오랜만에 현진님이 그려지는 글을 보며 즐거웠어요 >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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