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º 01
새롭게 벌어지는 텍스고라운드의 이야기들
매주 텍스고라운드 (TEXGOROUND®)의 뉴스레터를 받아보신 분들이라면, '이번 주에는 왜 안 오지?'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셨을 거예요.
오프라인 쇼룸 오픈은 물론 그 사이 여러 내·외부 회의와 새롭게 벌어지는 일들을 정리하고, 정비하느라 이번 주 역시 빠르게 지났습니다. 그러나 뉴스레터를 깜빡할 수는 없죠. 새롭게 벌어진 TEXGOROUND®의 이야기를 오늘도 하나씩 전해드립니다.
참, TEXGOROUND 인스타그램 instagram@texgoround도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
#01 — TGR® New Members (+ Internship)
모든 스타트업이 그러하듯이, TEXGOROUND®는 아주 적은 인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이 글을 쓰는 저 (홍석우)와 설립자 조성준 대표로 된 단출한 팀이었어요.
2022년 10월 중순에 접어든 지금, 우리는 조금씩 외연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번 주 가장 큰 일 중 하나는 지난 2주간 구인 모집한 경영 지원 면접을 보고, 인턴십 (internship)을 배정하고 조율하는 것이었어요.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한정된 예산부터 모든 것이 대체로 빠듯하게 느껴지는 제약 속에서 함께 일하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는 것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최근 얼마간 꽤 많은 면접을 보았고, 아직 수습 기간이긴 하나 TEXGOROUND®의 첫 번째 크루 멤버가 된 K님이 이번 주 화요일부터 TGR® 쇼룸 (TGR® SHOWROOM) 겸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습니다.
단정한 수트가 어울리는 말쑥한 훈남 K님은 이제 막 출근 일주일을 맞이했습니다만, 예상보다 더 빠르게 업무에 적응하고 있어요. 완성된 시스템이 존재하는 일반 기업이 아니라 이제 막 모든 걸 새롭게 구성하는 스타트업 특성상, 업무가 유동적임에도 말입니다.
총명한 인턴십 역시 지금 우리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미국 유학 생활 중 잠시 TEXGOROUND® 팀에 합류한 인턴십 N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똑똑한 인재입니다. 한 번 설명한 것을 명료하게 이해하고, TGR® SHOWROOM을 준비하는 데 필요하지만, 단순하여 질리기 쉬운 업무를 착실히 실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TGR® SHOWROOM과 TEXGOROUND®의 울타리 안에 들어오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구성원들은 시간이 지나 우리가 성장해도 오래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그만큼 든든한 기분입니다.
♻️ TEXGOROUND® '인턴십'에 지원하고 싶은 분들은 hello@texgoround.com으로 연락 주세요. '지속가능한 원부자재의 순환'을 위한 우리의 첫걸음에 동참해보세요. :)
#02 — Various Tasks to Open TGR® Showroom
패션 (fashion) 분야의 오래된 환상 중 하나는 '화려한 일'이라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의식주 중 '의복'은 개성을 드러내는 가장 직관적인 수단이고, 패션계에서 벌어지는 여러 떠들썩한 이벤트와 한가득한 유명인사들이 난무하는 소셜 미디어 (social media)를 보면, 환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속, 화려한 쇼룸 장면처럼 말이죠.
TEXGOROUND®는 패션 원부자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스타트업입니다. 지레짐작으로 그러한 면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우리는 꽤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일이죠.
'지속가능한 원부자재의 순환 (Circulation of Fine Fashion Material)'은 TEXGOROUND®의 핵심 가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프라인 쇼룸을 만들고, 전자상거래 (e-commerce) 서비스를 준비하며, 무엇보다 훌륭한 품질의 패션 원부자재를 적재적소에 제안하려고 합니다.
일반적인 스타트업과 TEXGOROUND®의 다른 점은, 비즈니스 모델 (business model, 이하 BM)을 검증하면서 출발했다는 점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보통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하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성을 검토하고, 실제 창업하여 그 아이디어의 수익화를 고민하고 실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TEXGOROUND® 역시 마찬가지의 과정을 따르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이미 관계하고 있는 여러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 디렉터에게 쇼룸 공식 오픈 이전부터 훌륭한 재고 원단을 사용하도록 제안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구성원이 적을 때부터 매출을 내고, 비즈니스 모델이 작동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어요. 당연히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지만, 이러한 변수를 함께 고려하여, 더 현실적인 BM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2022년 10월 현재, TGR® SHOWROOM에는 이미 고객 (브랜드)이 구매와 결제를 마친 고품질 수입 원단들이 놓여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여러 차례의 검증을 거치고, 수치로 증명한 우리의 핵심 가치 — 반복하는 느낌이 들지만, '고품질 원부자재의 지속가능한 순환' — 를 더 편리한 '시스템 (system)'으로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시스템의 핵심적인 부분은 '전산화'입니다. TEXGOROUND®가 보유한 원단의 종류는 현재 2,000종을 넘어섭니다. 앞으로 더 많은 원단이 들어올 것이고, 반대로 '재고 (deadstock)' 원부자재의 경우, 품절되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각 원단의 정보를 오프라인 쇼룸은 물론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고객이 주문 상황과 배송 현황, 결제 정보 등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우리는 지금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작업의 첫 단계는 무수한 반복 작업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요. 원단 정보가 전산 시스템에 들어가려면 일단 손으로 일일이 원단을 분류하고, 품절된 항목을 확인한 다음, 바코드 작업을 위한 원단의 항목 정보를 기입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한 번 이 작업을 마치고 나면 TEXGOROUND® 원부자재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는 11월, 정식으로 TGR® SHOWROOM이 문을 열고 다양한 고객이 쇼룸에서 상담과 주문을 할 즈음이면, 공간의 형태뿐 아니라 시스템 또한 더욱더 발전해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만큼 TEXGOROUND® 구성원들은 열심히 달리고 있답니다.
#03 — A Good Suggestions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 접어든 우리는 '일'로서 업무 루틴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사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해주시는 분들과의 만남 혹은 제안은 종종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옵니다. 이러한 부분은 지금 우리가 일을 하는 보람이기도 해요.
아직 브랜드를 밝히지는 않겠습니다만, 오래된 인연으로 말미암은 이메일을 이번 주에 한 통 받았습니다. 훌륭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디렉터 님이 보낸 메일이었는데요. 지속가능 패션 (Sustainable Fashion)의 중요함을 십분 이해하며, 지금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패션의 방법론과 앞으로 더 해나갈 수 있는 일을 함께 모색해보자는, 무척이나 반갑고 기분 좋은 제안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완성형의 무언가는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걸 시작하는 마음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TEXGOROUND® 핵심 구성원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지닌 사람들로 이뤄져 있지만, 최근 사회와 경제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ESG 경영이나 지속가능성 그 자체에 관해서는 전문가와 NGO는 물론 기업과 소비자까지 모두가 새로운 챕터를 받아들이는 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가운 점은 그만큼 '문은 열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우리가 꾸준히 성장하고, 사람들에게 이미 생산한 원부자재의 '순환'과 '재사용 (Reuse)'의 장점을 널리 전파한다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은 더 세상과 지구를 이롭게 바꾸는 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에 잠시 언급한 '제안'의 후속 이야기는, 다음 뉴스레터에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04 — TEXGOROUND® Official Website
TGR® SHOWROOM과 사무실을 정비하는 것은 실제 우리가 제안하는 고품질 원부자재를 직접 소개하고, 실제 업무가 벌어지는 공간에 관한 일입니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TEXGOROUND®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위한 작업 역시 (물론) 동시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TEXGOROUND®의 공식 웹사이트, TEXGOROUND.COM은 아직 도메인만 존재하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 드디어 웹사이트의 디자인 초안에 관한 회의를 열었어요.
공식 웹사이트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세련된 명료함입니다. 복잡하지 않고, 핵심을 이야기하며, TEXGOROUND.COM에 방문한 이들이 쉽게 사용하며 좋은 인상을 받게 하는 것이죠.
그래서 홈페이지에는 TEXGOROUND®의 소개와 가치, 고품질 재고 원부자재와 TGR® SHOWROOM에 관한 이야기를 전면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이후 몇 번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텐데요, 순차적으로 제품에 관한 새로운 소식, 지속가능성에 관한 이야기 역시 핵심 콘텐츠로 꾸준히 업데이트해나가고자 합니다.
TGR® SHOWROOM을 전자상거래로 전환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부터 생각한 '빅 스텝 (big step)' 중 하나였습니다. 위에 잠시 언급한 '전산화' 작업과 동시에, 이 작업 또한 2023년을 목표로 타임라인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에 관한 이야기는 앞으로 꾸준히 나올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쇼룸만큼 공을 들이는 가상공간인 만큼, 앞으로도 TGR® Today를 통하여 꾸준히 개발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05 — S/S 23 Seoul Fashion Week : SUNG JU
바쁜 업무로 빠르게 지나간 일주일이지만, 이번 주에는 2023년도 봄/여름 시즌 서울패션위크 (Seoul Fashion Week)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COVID-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비대면으로의 전환을 실험한 서울패션위크는 2022년 가을, 실로 오랜만에 코로나19 시대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오프라인 패션위크를 개최하였어요.
서울패션위크의 런웨이 컬렉션 중, 훌륭한 작업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이성주의 유니섹스 패션 레이블 성주 (SUNG JU, 이하 SUNG JU)의 컬렉션에 참석하였습니다.
2023년도 봄/여름 시즌 'SUNG JU' 컬렉션의 주제는 이방인, 즉 <The Stranger>였는데요. 이 반짝이는 브랜드에 관해서는 작년 12월, <i-D> 매거진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성주(SUNG JU)는 개인의 경험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도전적이고 실용적인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패션 레이블이다. 2020년 3월, ‘1.00000’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Relation’이라는 이름의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였다. 성주의 컬렉션은 옷이라는 주제를 더 단순하게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탐구하는 과정이다. 선명한 색과 간결한 디테일, 때로운 풍성하고 즐거운 실루엣이 결합하여 입는 사람으로 하여금 독특한 경험을 부여한다. 이성주 디자이너는 자신의 컬렉션이 때로는 스스로 치유제이자 해결책이 된다고 했다.
“컬렉션을 시작할 때, 아이디어를 모아 큰 덩어리의 의복을 짓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를 단순화하거나 퍼트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성주의 첫 컬렉션은 개인적인 ‘관계’들의 집합이다. “나와 ‘관계’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던 중, 매일 스스로 지니고 다니는 아이템과 ‘성주’를 대명사로 쓰는 ‘참외’가 떠올랐고, 이를 연결하여 표현했습니다.” 두 번째 컬렉션 ‘Conflict’는 개인적인 충동과 억제 사이의 ‘갈등’과 주트 수트(zoot suit) — 허리까지 올라오는 통이 넓은 바지와 두툼한 패드를 어깨 부위에 넣은 긴 코트로, 1930-1940년대 아프리카계 미국 흑인과 멕시코계, 이탈리아계, 필리핀계 미국인 사이에 유행한 의복 스타일 — 편집자 주를 강렬하게 재해석했다. 형태와 색의 다양한 충돌은 결론적으로 융화를 이루었다. 화려하게 변형한 항공 재킷부터 입체 조형과 주름의 혼합으로 이뤄진 반소매 티셔츠까지, 각각의 옷이 지닌 고유한 특징은 섬세한 방식으로 컬렉션을 이루었다.
이성주는 브랜드가 생명력을 얻고, 실질적인 의미로서 지속가능한 패션을 지향하기 위하여, 개인적으로 재활용 소재에 많은 관심을 둔다. 첫 컬렉션의 ‘브로큰 참외(Broken Chamwoe)’ 티셔츠부터 최신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성주에는 점점 더 많은 친환경 소재와 부자재가 투입되고 있다. 보이는 곳부터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성주의 컬렉션은 일반적인 의미의 패션 같은 단어와는 다른 방식으로 조금씩 더 깊어진다. 특별해 보이지만, 어느 정도 유행하는 시각적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성주의 옷을 유심히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그래서 단번에 인지할 수 정도다.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부터 건축물과 한국 무용까지, 이성주는 서울이라는 도시에 존재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뿌리를 내린 흥미로운 문화들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했다.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때로는 전혀 다른 장르에서 작업하는 이들과 교류하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사진가 강동우, 아트 디렉터 바노와 작업한 캠페인 ‘서울의 벽’은 이러한 관심사가 모여 탄생한 결과물이다.
“패션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어렵지 않은 부분일 수도 있지만, 이를 지속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놓치는 부분도 생기고, 어느 부분에선 소홀해지기도 하지만, 계속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중입니다.” 성주의 목표는 명료하다. 입는 사람들의 의복 생활에 신선함을 선사하고, 많은 사람이 성주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성주의 옷을 소장하게 하는 것. 내년 2월, 그 일환으로 성주는 뉴욕 패션위크 참가를 앞두고 있다. 지난 11월 말, 도쿄에서 선보인 작은 런웨이 쇼 이후 두 번째 오프라인 무대이다. 디자이너가 표현하고 싶은 바를 옷으로 구현하고 사람들에게 전한다는 것은 ‘패션’과 ‘옷’이 할 수 있는 가장 선한 영향력일 것이다. 단단한 걸음으로, 성주는 천천히 한 발자국씩 나아간다.
처음으로 마주한 SUNG JU의 런웨이 컬렉션은 지금 브랜드가 보여주고자 하는 시그니처 디자인을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적용한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기록이었습니다.
인체의 구조를 형상화한 패딩 디테일의 의상과 강렬한 원색의 향연은 서울의 패션을 다시금 새롭게 정의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세대 혹은 시대를 대변하는 느낌이었어요.
컬렉션을 본 저녁, 이성주 디자이너와 짧은 통화를 나누었는데요. TGR® SHOWROOM이 문을 열기 전, 먼저 한 번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SUNG JU와 TEXGOROUND®가 무언가 함께 일을 도모하고 싶어요. 무엇이 될지는 모르지만, 꽤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임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Nº 02
TEXGOROUND '경영 지원' 구인
TGR® SHOWROOM은 지금 '경영 지원' 인력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구인에 관한 자세한 정보 및 설명은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도전해주세요!
Nº 03
TGR® SHOWROOM 방문 예약 안내
TGR® SHOWROOM에서, 고품질 원부자재 상담과 주문을 한 번에.
TGR® SHOWROOM은 현재 사전 오픈(Pre-Open) 기간입니다. 새로운 컬렉션과 아이템을 준비하는 디자이너라면 언제든지 예약하고, 방문 상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01. 텍스고라운드 쇼룸 방문 예약을 클릭합니다.
02. 쇼룸 방문 날짜와 시간을 선택합니다.
03. 예약 완료!
04. 추가로 TGR® Showroom 사전 설문지를 작성해주시면, 방문 전 사전 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Nº 04 : A Things of Sustainability
Go! Cirqular 🛹, @CQR.OFFICIAL
마지막으로 TGR Today 뉴스 레터의 마지막 챕터는 우리가 유심히 지켜보는 다양한 '지속가능성'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오늘 'A Things of Sustainability'는 TEXGOROUND®의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고! 서큘러 (Go! Cirqular)의 약자인 CQR은 '지속가능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정보 커뮤니티'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cqr.official에 이제 막 100번째(!) 게시물을 올린 이들은 기존에 '패션 플랫폼'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모여, 상품의 생산과 소비를 고민하고, 새로운 기준으로 물건을 고르자'는 생각으로 출발한 스타트업입니다 (왠지 동지애가 느껴집니다!).
패션과 환경에 관한 지속가능성 뉴스는 이곳저곳에 꽤 보입니다만, 사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직접 내보내는 정보들에 우리를 비롯한 관심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존하고 있는 것은 현실이죠.
CQR은 그 지점에서 출발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제 모두가 지속가능성, 즉 'Sustainability'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지만, 우리가 정말로 알아야 할 정보들은 어디에 있을까? 아니면, 그 정보들은 정말로 사실이고, 우리가 믿어도 되는 걸까? 지속가능한 삶이란 왠지 어려워 보이는데, 우리가 지금 당장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의식 있고 사려 깊은 삶'을 위하여, CQR의 구성원들은 지금 우리 주변에 벌어지는 다양한 지속가능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나누며, 알게 모르게 순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길에 들어선 브랜드와 아이템을 꼼꼼한 기준으로 분석하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cqr.official의 팔로워 중 한 명으로서, 그들이 소개하는 정보와 이야기를 보고, 고민하는 부분과 영감을 받는 부분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아직 이 분야에 관하여 신뢰할 수 있는 매체가 극도로 적은 편인 데다 꾸준히 이러한 이야기를 내보내는 곳은 더 적기 때문입니다.
'지속가능패션' 등으로 인터넷의 바다에 뛰어들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아직은 헷갈릴 때도 많고요. 지속가능성을 표방했으나 사실 기업 홍보의 장으로 전락하여 흥미가 금세 사라진 플랫폼 또한 있습니다.
'Go! Circular'라는 이름처럼, 앞으로 CQR이 소개해나갈 흥미로운 이야기와 프로젝트들에 TEXGOROUND®는 응원과 지지를 보냅니다.
'지속가능한 패션 원부자재의 순환'이라는 TEXGOROUND®의 모토처럼 CQR 역시 자원의 순환 관점에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바라보고, 무엇보다 업계의 치열한 흐름을 직접 목격한 이들이 실제로 지속할 수 있는 대안을 위하여 뭉쳤다는 점에서 든든한 친구가 있다는 기분이 들거든요.
공개 러브레터(?)는 이쯤으로 마치고, 공식 웹사이트와 플랫폼을 준비 중인 CQR이 지금까지 소개한 기사 중,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세 가지를 아래 골라서 보여드립니다 (물론 훨씬 더 많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그 탐험의 기쁨은 여러분에게 남겨드리겠습니다).
CQR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신혜 님의 인터뷰. CQR 구성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 시리즈의 시작입니다.
#그린워싱체크리스트 3.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의 불편한 진실
무수하게 소비하는 일회용품을 당장 끊는 건 사실,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업들도 일회용품이라는 것 자체에 관하여 여러 개선을 실험하고 있죠. 기업의 홍보와 실제 진실의 간극을 이야기한다는 점이 CQR과 다른 지속가능성을 다루는 매체의 큰 차이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The World Is On Fire But We're Still Buying Shoes> by Alec Leach
<The World Is On Fire But We're Still Buying Shoes>는 하이스노비티 (Highsnobiety)의 패션 디렉터 알렉 리치 (Alec Leach)가 쓴 동시대 소비문화 성찰입니다.
'세상은 불타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신발을 사네'라는 일견 자조적인 제목처럼, 동시대 패션을 중심에 둔 소비문화를 분석한 개인의 글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인스타그램을 기록의 장으로 활용하며 결국에는 한 권의 책을 출간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물론 아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저 역시 알렉 리치의 책과 프로젝트에 큰 관심이 있어서 이곳에 소개하려고 하는데, 이 포스트를 보았을 때 무척 기뻤답니다.
더 다양한 CQR의 'Go! Cirqular' 이야기는 아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Nº 05 : EPILOGUE
지난 뉴스레터에 이어 이번 뉴스레터도 조금 변주를 주었습니다. 사실 다루지 못한 소식도 많지만 이미 내용은 가득 찬 느낌이네요.
우리가 아는 친숙한 가을의 중심에 들어설 다음 주의 TEXGOROUND®는 그만큼 더 전진해있을 것입니다. 맑은 날과 흐린 날이 교차하는 요즘이지만, 여러분의 마음만큼은 산들바람처럼 즐거운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뉴스레터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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