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야심작 인공지능 네트워크, Gemini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즐거운 일주일 보내셨나요? 저는 아이 방학이 끝나서 리얼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바쁘고 열심인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의 틈 사이로 시간을 확보하여 레터를 위한 열심에도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순도 100%의 문과생이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는 늘 흥미롭더라고요.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있다니!

AI가 일상이 되는 시대, 함께 알아봐요 우리!😊 

CES 2024의 중심에는 AI가 있었다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국제 전자제품박람회)가 뜨거운 관심 속에 성료 되었습니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로서 1967년 TV를 비롯한 가전기기 중심의 전시회로 시작하여 2000년대에는 PC, 휴대폰, 등 디지털 기기 전시회로 확장되었고, 2010년대 중반부터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이 성장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어요. 2020년대부터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관련 디바이스, 로봇 기기 등 4차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산업 전시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 LG, SK 등 여러 한국 기업도 이번 CES 2024에 참여했죠. SK 기업의 통합 전시관인 SK 원더랜드에는 6만여 명이 몰려 대기 시간이 족히 한 시간은 넘었다고 해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hatGPT가 출시된 지 1년 정도 됐는데, 그전까지도 AI가 세상을 어떻게 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 돌파구가 일어나다 보니 너도 나도 흐름을 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어요. 전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번 CES 2024의 슬로건은 ‘All Together, All ON’으로 '모든 기업이 기술 기반으로 전력을 다해 함께 질주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요. 그 기술의 중심은 바로 생성형 AI(인공지능)입니다. 이미 2017년부터 CES에서는 AI가 중요한 키워드로 대두되곤 했지만, 이번 CES 2024에서는 인공지능이 대부분의 디지털 산업과 휴대폰, 자동차 등 전자기기 산업에 적용되어 소비자들의 언멧니즈(Unmet Needs)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고 해요. 

위의 CES 2024 관련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이번 CES 2024의 중심에는 AI가 있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CES처럼 유명한 전시회에서만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이미 여러 산업에서 서비스와 제품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려는 시도들이 늘고 있는데요, 오늘은 최근 구글에서 발표한 제미나이(Gemini)에 대해서 전해드리려 합니다. 이미 제미나이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은 오늘 레터의 썸네일에서 진작 눈치채셨겠죠? 

Gemini가 뭔데?

Gemini는 구글과 딥마인드가 개발한 멀티모달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에요.

풀네임은 Generalized Multimodal Intelligence Network입니다. 이름에서 내포하는 의미 그대로 '통합 다중모달 지능 네트워크'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인공 지능 네트워크에요. 풀 네임의 각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다음과 같아요.

Generalized(통합): 이 네트워크는 특정 데이터 유형에 제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음.

Multimodal(다중 모달):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의 데이터를 상호작용하여 입출력 할 수 있음. 기존의 멀티모달 모델은 텍스트, 시각, 오디오 전용 모델을 부수적 단계에서 적용하여 최적화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지만, Gemini는 처음부터 멀티 모달로 설계되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매끄럽게 대화를 이어가고 최선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음.

Intelligence(지능): 인간을 뛰어넘는 이해도와 추론 능력을 가지도록 설계되었음. 실제로 인간 전문가(Human expert)보다 더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

Gemini의 3가지 모델

Gemini는 Ultra, Pro, Nano의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다양한 수준의 작업과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맞춤화되었어요.​​ 각각 모델의 특징과 정보를 살펴볼게요.

1. Gemini Ultra : 매우 복잡한 작업에 사용되는 모델로서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지난해 연말, 구글에서 Gemini 1.0 버전을 공개할 때, 2024년 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으니 조만간 공개되지 않을까 합니다. 복잡하고 정밀한 작업에 사용되는 모델인 만큼, 개발자들과 기업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모델이에요. 아마 유료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Gemini Ultra는 추론, 수학, 코딩 등 57가지 주제를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MMLU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에서 90.0%점수를 받아  인간 전문가(89.8%)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어요. GPT-4(86.4%)의 성능은 가뿐히 제쳤고요. 이로써 구글에서 개발한 Gemini는 인공지능 기술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현재 기준, OpenAI는 ChatGPT 3.5는 무료로, ChatGPT-4는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 Gemini Pro : Gemini Pro는 현재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인 Bard에 적용되어 이미 여러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Gemini Pro가 적용된 구글의 Bard는 ChatGPT-4 버전의 기능을 뛰어넘은 만큼 무료 모델인 ChatGPT 3.5보다도 더 높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저도 사용해봤는데 확실히 ChatGPT 3.5보다 최신 정보를 많이 알고 있었어요.

제가 Gemini Pro 기술이 적용된 Bard에 '비케이레터 알아?'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글쎄, 이렇게 답하지 뭡니까!ㅎㅎㅎ 

설마하는 마음으로 질문해봤는데 이런 답변이 나올줄이야. 저 조금 감동 먹었습니다. 근데 구독자수는 그렇다치고, 평균 오픈율까지 알고 있는 건 조금 소름이더라고요. 

3. Gemini Nano : 개별 기기에 가장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서, 앞으로 다양한 기기에 많이 접목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에요. 다양한 센터 데이터를 통합하여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또는 산업 현장 자동화를 위해 적용될 수 있어요. 

AI 전쟁의 승리는 구글? 

앞서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의 말마따나 전 세계 곳곳에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거운데요. 현재 세계 인공지능 경쟁구도는 '3파전'으로 치닫고 있어요. 첫 번째는 우리에게 이제는 많이 친숙해진 OpenAI가 개발한 ChatGPT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오늘 소개해 드린 구글이 개발한 Gemini입니다. 그리고 메타와 IBM이 함께 협력하는 AI동맹이 그 세 번째 입니다. (대한민국 네이버 클로바도 힘내라!)

OpenAI는 ChatGPT 3.5가 출시 후, 전 세계에 인공지능 돌풍을 일으키며 인공지능 챗봇의 선두주자로 시장을 점유했는데요. 지난해 OpenAI의 창립자이자 CEO인 샘 알트먼을 축출하며 기업 내에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구글은 이때를 틈 타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 Gemini 출시를 공개하며 AI 전쟁에 반격을 시도했습니다. "인공지능, 검색엔진의 왕좌는 원래 구글의 것이었다!"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은 Gemini 출시 소식을 듣고 "구글이 구글했다"라고 구글의 반격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다행히(?)도 샘 알트먼은 OpenAI에 복귀했고요. 

구글은 유튜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에 Gemini는 유튜브 데이터를 이용하여 수많은 데이터 학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유튜브 사용량을 염두에 두면 Gemini는 엄청난 데이터를 학습하게 되는 것이죠. 유튜브는 영상뿐만 아니라 음원 또는 광고에 대한 데이터도 가지고 있으니 관련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상당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러나 OpenAI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요. OpenAI에서는 올해 초, GPT스토어를 출시하여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하듯, 엔드유저에게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어요. 

두 기업 모두 기대를 뛰어넘는 기술로 엔드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과연 AI 시대의 왕좌는 어느 기업이 차지할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Gemini Pro가 적용된 Bard 사용해보기

오늘 소개해 드린 Gemini, 그중에서도 Gemini Pro 모델이 적용된 구글의 Bard를 체험해 보세요.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바드(Bar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무료로 운영 중이니 구글 아이디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어요.. 평소에 ChatGPT를 자주 사용하시는 구독자이시라면, ChatGPT와의 성능 비교도 Bard 사용의 큰 재미가 될 수 있겠습니다. :) 

구글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AI는 단순한 소프트 웨어가 아니라 유용하고 직관적이며 전문적인 협력자나 조수같다"라고 말했는데요. 저 또한 인공지능 챗봇은 내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협력자 또는 조수라고 생각해요. 검색엔진의 가치를 뛰어넘는, 생성(Generative) 할 수 있는 나의 협력자!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챗봇을 사용하고 계신 구독자분이 계시다면 저에게도 슬쩍 팁을 공유해 주세요! 구독자와의 동반성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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