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북소리에 춤추지 않는 교육

세계시민교육 ‘평화’특강을 하며 느끼는 점들! / 웨 노에 흐닌 쏘 (강선우)

2025.04.05 | 조회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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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2월 1일 미얀마에서 민아웅 흘라잉의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앙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문민정부를 너무도 쉽게 쫓아냈고 미얀마는 또 다시 군부독재의 과거로 돌아갔다. 70여년의 지난한 군부독재를 경험한 미얀마의 시민들은 쿠데타 초기부터 저항운동을 전개했고 해외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 역시 반쿠데타 운동을 지지했으며 나 또한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의 각종 사회시민단체와의 연대를 시작으로 가두집회,‘초중고 세계시민교육 학교 강연’, 시사주간지 기고, TV 패널 출연 등 미얀마의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자리라면 마다 않고 찾아다녔고 그것이 벌써 4년째 계속되고 있다.  

활동의 대부분은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는 미얀마 현황을 팩트 체크하며 그것을 전달하고 개인적 소견을 보태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활동들 중에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초중고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할 때면 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특강 때 내가 맡은 부분은 세계시민교육(SDGs)의 여러 주제 중에 문화 다양성 항목이 있는데, 이중에서 소주제인 ‘평화’부분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 반쿠데타 운동의 전개 상황 및 군부의 잔인무도한 만행을 알림과 동시에 과거에 있었던 군부 쿠데타와 70여년의 군부독재의 일상, 그리고 그때마다 일어났던 시민저항운동을 비교 설명하는 것이다. 특강 마무리 부분에선 세계시민의 연대 필요성과 그 연대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Q&A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거의 미얀마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의 학생들에게 나도 경험하지 못한 만행들, 수시로 죽음을 목도하는 비극적인 쿠데타 상황, 70여년의 군부독재의 참상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엔 나에게 할여 된 2시간은 짧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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