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활동가였다가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모하메드 알리 (Mohamed Ali)는, 한국에서 진행되는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국내외에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미디어 활동가입니다. 지난 8월 5일, Mohamed는 제 생일을 축하하며, 팔레스타인의 해방에 연대하고자 하는 저의 이야기와 연대 활동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제작해 그의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제가 태그된 게시물이 올라왔다는 알림을 즉각 보내왔고, 그 영상 캡션에 저는 ‘Pro-Palestinian Activist’, ‘팔레스타인 지지 활동가’로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그 포스팅을 본 제 솔직한 심정은 ‘헐!!!!!! 안 되는데!!!!!! 큰일이다!!!!!!!’ 였습니다.
‘내가 팔레스타인 지지 활동가라는 건 틀린 정보인데! 나는 그 타이틀에 걸맞은 자격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문제가 커지기 전에 해명해야겠다.’ 해명이라기보단 실은 해명을 넘어 변명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고, 저는 바로 모하메드에게 다급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저는 활동가가 아니에요. 팔레스타인 활동가로 소개되기에 저는 그냥 한 회사에 고용되어 일하는 평범한 시민이고, 팔레스타인을 위해 그렇게 성실한 활동을 하지도 않았어요. 저는 활동가로 소개되기엔 자격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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