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과 현장실습‘생’
청소년과 노동, 그리고 인권이 만나는 현장에는 늘 ‘청소년이 무슨 노동이냐’는 질문이 있다. 마치 편의점, 식당, 스터디 카페, 제조업체 포장 라인, 뮤지컬 극장 무대 위에 있는 청소년 노동자가 안 보이는 것처럼 묻는다. 우리 곁에 있는 청소년 노동자는 플랫폼 업체에서 일감을 받아 영상 편집을 하고, 따뜻한 음식을 배달해 준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학습하느라 중노동에 시달리고, 집안일을 하느라,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는 이도 있다. 임금노동이든 비임금 노동이든 청소년의 삶은 결코 노동과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청소년과 노동, 인권 사이 거리는 멀기만 하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