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 Growth 일의 감각

[이직의 기술] 회오리바람을 타고 에메랄드 시티로 가는 법

도로시의 똑똑한 커리어 쇼핑법

2025.12.12 |
f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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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URCE LAB

자본의 논리를 미학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더 소스 랩(The Source Lab)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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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소스랩의 핫소스 입니다.

지금 뉴스레터를 읽고 있는 독자는 어디에 계신가요? 혹시 회색빛 캔자스 농장처럼 모든 것이 지루하고 정체된 곳은 아닌가요?

커리어라는 긴 여정에서 우리는 누구나 도로시(Dorothy)입니다. 우리 앞에는 노란 벽돌길이 펼쳐져 있고, 저 멀리 빛나는 성공의 성, 에메랄드 시티가 보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걷는다고 도착할 수는 없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러 가는 길, 당신의 은구두가 빛을 발하게 할 3가지 마법의 전략을 소개합니다.


첫번째 전략. 한 우물만 파지마세요, 하이브리드가 답입니다

-깊이보다 넓이, 경험을 Mix하라

도로시가 혼자였다면 마녀를 이길 수 있었을까요? 그녀의 승리 비결은 서로 다른 종족의 연합이었습니다. 지혜로운 허수아비(전략), 뜨거운 심장의 양철 나무꾼(문화/예술), 용맹한 사자(리더십)가 한 팀이 되었을 때 비로소 강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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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한 가지 직무만 깊게 파는 전문가(Specialist)는 위험합니다. 이제는 도로시의 파티원들처럼 내 안에 이질적인 경험들을 섞어야(Mix) 합니다.

① 하이브리드 전략: 마케터인데 재무를 알고, 기획자인데 코딩을 이해하고, 인문학도인데 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잡종'이 되세요.

② 행동전략 : 지금 내 직무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분야의 책을 읽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세요. 허수아비의 뇌와 양철 나무꾼의 심장을 동시에 가질 때, 당신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됩니다 (▼ 아래 3-6-9 하이브리드 로드맵을 참고 하세요)

 

💡실전 꿀팁: 3-6-9 하이브리드 로드맵

🚀 Month 1-3: 매주 금요일 오후 2시간을 '이종 학습 타임'으로 고정
- 마케터라면 → SQL 쿼리 기초 강의 (데이터 리터러시)
- 기획자라면 → Figma로 간단한 프로토타입 만들기
- 재무 담당자라면 → 브랜딩 관련 팟캐스트 청취
🚀 Month 4-6: 사내 크로스펑셔널 프로젝트에 자원
- "저희 팀 마케팅 캠페인 효과를 데이터로 분석해보고 싶습니다" 제안
- 타 부서 회의에 참관 요청 (주 1회)
- 실제 업무 문서에 새로운 스킬 적용 (이력서에 기록 가능한 산출물 확보)
🚀 Month 7-9: 포트폴리오화
- 노션/브런치에 '마케터가 SQL을 배운 3가지 이유와 실제 사례' 포스팅
- LinkedIn에 '#하이브리드커리어' 해시태그로 주간 학습 인증
- 핵심: 이력서 한 줄 추가 → "데이터 기반 마케팅 의사결정을 위한 SQL 활용
(Google Analytics ↔ BigQuery 연동 경험)"


두번째 전략. 옆집 농장으로 가지 말고, 열기구를 타세요

-이직은 수평 이동이 아닌 '상향 지원'이어야 한다

캔자스 농장이 싫다고 해서, 옆 동네의 비슷한 농장으로 이사 가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그건 이직이 아니라 단순한 장소 이동일 뿐입니다. 도로시가 캔자스를 떠날 수 있었던 건, 강력한 회오리바람을 타고 차원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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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은 수직 상승(Level-up)이어야 합니다.

① 이직 반대 : 지금 받는 연봉에서 고작 몇백만원 올려주는 비슷한 규모의 회사로 수평 이동하지 마세요. 그것은 이직 횟수만 낭비하는 일입니다.

② 이직 찬성 : 나의 성과를 레버리지(지렛대)삼아, 더 큰 권한(Title)을 주거나, 더 큰 무대(Brand)로 나아가세요. 마지막 장면의 마법사처럼 열기구를 타고 더 높은 곳을 조망할 수 있는 포지션을 노려야 합니다. "내가 여기서 뭘 더 배울 수 있는가?"가 없다면, 그 제안서는 찢어버리십시오.

💡 실전 꿀팁: 레버리지 협상 3단 로켓
🚀 1단계: 퇴사 전 '레버리지 자산' 만들기 (D-6개월)
현재 회사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를 최소 3개 이상 확보하세요:

✅ "마케팅 캠페인 기획 및 실행"
- 신규 채널 도입으로 CAC 40% 절감 (월 2,000만원 → 1,200만원)
- A/B 테스트 시스템 구축으로 전환율 2.3배 향상 (4% → 9.2%)
- 크로스팀 협업 프로세스 재설계로 프로젝트 리드타임 50% 단축

🚀 2단계: 이직 제안서 받을 때 '3가지 상향 조건' 중 최소 2개 충족 확인
① Title 상승: 시니어 → 시니어(X) /시니어 → 리드/매니저 (O, 의사결정권 ↑)
② 브랜드 상승: 무명스타트업 → 비슷한 규모(X) / 중소 → 대기업, 유니콘 (O)
③ 보상 점프: 연봉 +10% (X) / 연봉 +30% 이상 OR 스톡옵션 (O)


세번째 전략. 회사를 쇼핑하세요

-Needs-Based Move: 나에게 없는 조각을 산다

오즈의 친구들은 마법사에게 무작정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빌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쇼핑 리스트는 명확했습니다. "나는 뇌(Brain)가 필요해.", "나는 심장(Heart)이 필요해.", "나는 용기(Courage)가 필요해."

회사는 평생직장이 아닙니다. 내 커리어 퍼즐의 빠진 조각을 구매하는 상점일 뿐입니다.

지불은 '시간'으로, 획득은 '능력'으로. 이것은 고용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지불은 '시간'으로, 획득은 '능력'으로. 이것은 고용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① Case 1 (허수아비형): 실력은 있는데 학벌이나 간판이 약한 사람도 있죠. 워라밸이나 약간의 직무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더라도 대기업/핫한 스타트업의 간판을 구매하여 이력서를 업그레이드 해두는게 좋습니다.

② Case 2 (사자형): 만년 대리,과장,차장 같은 실무자로 남는 게 두려운가요? 안정성을 포기하고 팀장이나 실장, 혹은 나아가 C레벨의 권한을 주는 회사를 구매하세요.

③ Case 3 (양철 나무꾼형): 트렌드한 감각이 녹슬고 있나요? 내 경력을 제공하고 최신 Tech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곳을 구매하십시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타트업을 구매하세요 


필요한 것을 샀다면? 미련 없이 상점 문을 열고 나오십시오. 그것이 회사를 이용하여 자기실속을 채우는 직장인의 쇼핑의 법칙 입니다. 

💡Rule of 3: 한 번의 이직에서 욕심내지 말고 최대 3가지만 획득하기!

🚀[허수아비형 - 간판이 필요한 실력자]
- 획득 목표: ① 대기업 브랜드 ② 프로젝트 리딩 경험 ③ 글로벌 협업 경험
- 지불 비용: 연봉 동결 감수, 워라밸 희생 (2년 한정)
- 타겟 회사: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테크 대기업의 '신규 사업부'
- 출구 전략: 2년 후 글로벌 서비스 PM으로 외국계 또는 스타트업 C레벨 지원

🚀사자형 - 권한이 필요한 만년 실무자]
- 획득 목표: ① C-Level/임원 타이틀 ② P&L 책임 경험 ③ 팀 빌딩 경험
- 지불 비용: 안정성 포기, 시리즈 A~B 스타트업의 불확실성 감수
- 타겟 회사: "두 번째 창업" 중인 시리얼 앤터프러너의 회사 (CTO/CPO 공석)
- 출구 전략: 2-3년 후 시리즈 C 이상 회사의 VP 또는 본인 창업

🚀양철 나무꾼형 - 감각 재충전이 필요한 경력자]
- 획득 목표: ① 최신업무경험 ② 스타트업 문화 ③ 글로벌 업무 방식
- 지불 비용: 연봉 하락 감수, 주니어들과의 협업(자존심 내려놓기)
- 타겟 회사: 외국계 테크 기업 한국 지사, 또는 해외 유니콘의 APAC 팀
- 출구 전략: 1.5년 후 대기업의 DT(디지털 전환)리더 역할로 복귀

📋 Step 3: 쇼핑 후 '영수증 챙기기' - 이직 시 챙겨야 할 퇴사 선물 5종 세트
1. 추천서 (영문/국문) - 직속 상사 + 임원급 1명
2. 성과 증빙 PPT - 본인이 리딩한 프로젝트의 Before/After 결과값
3. 수료증/자격증 - 회사 지원으로 받은 교육 이수 증명
4. 포트폴리오 사용 동의서 - NDA 범위 내 케이스 공개 가능 범위 확인
5. LinkedIn 추천글 - 동료 5명 이상에게 요청 (퇴사 후엔 요청하기 어색함)

 


[Self-Check] 마약 양귀비 꽃밭 탈출하기

-나를 위한 이직 타이밍 진단 키트

오즈의 성에 다다를 무렵, 도로시 일행은 향기로운 마약 양귀비 꽃밭을 지납니다. 그 향기에 취하면 목적지를 잊고 깊은 잠에 빠지게 되죠. 직장인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힘든 업무가 아니라, 달콤한 안주(Comfort Zone)입니다.

지금 당신은 꽃밭에서 잠들어 있나요, 아니면 깨어 있나요?

[ 😴 잠든 도로시 체크리스트 ]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지금 당장 은구두를 부딪쳐야 할 때입니다)

□ "여기만큼 편한 곳이 없지." 라는 말을 최근 3번 이상 했다. (성장통이 사라짐)

□ 지난 6개월간, 업무를 하며 가슴 뛰거나 긴장했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권태)

□ 회사 선배들을 보면 내 미래가 그려지는데, 그 모습이 전혀 부럽지 않다. (롤모델 부재)

□ 연봉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낮지만, 그러려니 한다. (시장가치 하락)

□ 서점에 가면 내 직무 관련 책보다 여행 에세이나 재테크 책에만 손이 간다. (직무 흥미 상실)

 

달콤한 '안주'의 향기. 깨어나면 에메랄드 시티는 사라지고 없을지도 모릅니다
달콤한 '안주'의 향기. 깨어나면 에메랄드 시티는 사라지고 없을지도 모릅니다

 

[😴 잠든 도로시를 위한 30일 탈출 플랜] Self-Check 이후 실행 체크리스트

Week 1: 현실 직시

□ Day 1-2: 동종 업계 채용공고 20개 스크랩 → 내 이력서와 비교

□ Day 3-4: 원티드/로켓펀치에 이력서 업로드 → 실제 연락 오는 포지션/연봉 확인

□ Day 5-7: LinkedIn에서 3년 전 동기들 프로필 확인 → 나와의 격차 측정

Week 2-3: 약점 보완 스프린트

□  가장 부족한 스킬 1가지 선택 → 온라인 강의 1개 완강 (주말 활용)

□ 이력서에 추가할 '측정 가능한 성과' 만들기 프로젝트 시작

□ 타겟 회사 5곳 선정 → 각 회사의 최근 뉴스/채용 공고/문화 리서치

Week 4: 시장에 신호 보내기

□ 헤드헌터 3명에게 커피챗 요청 (시장 동향 파악)

□ 관심 있는 회사 재직자에게 LinkedIn 메시지 (정보 인터뷰 요청)

□ 이력서 2.0 버전 완성 → 지인 3명에게 피드백 받기

→ 30일 후에도 아무 액션이 없다면? 당신은 아직 양귀비 꽃향기에 취해 있는 겁니다.


에메랄드 시티로 가는 길에서 도로시가 마주친 가장 큰 적은 사실 서쪽 마녀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라는 자기 의심이었죠.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준비도 70%면 충분합니다. 나머지 30%는 새로운 노란 벽돌길을 걸으며 채워지니까요.

 

🔥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 이 뉴스레터를 읽은 후 30분 안에, 원티드나 LinkedIn을 열어 관심 있는 채용공고 3개에 '관심 표시'를 누르거나, 잡포털의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세요. 은구두를 부딪치는 첫 번째 동작은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There's no place like home, but there's no growth without leaving." 그리고 기억하세요 - 가장 현명한 이직은 '떠나야 할 때'가 아니라 '떠날 수 있을 때' 하는 것입니다.

 

투표

Q. 서쪽 마녀를 물로 녹이는 순간처럼, 당신이 '유레카!'를 외치고 싶은 주제는? (다음 뉴스레터에서 유레카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어떤 주제를 보고 싶으신가요?) 

🎨 "명품의 비밀 해독" - 에르메스 버킨백은 왜 1년을 기다려야 살까? 샤넬은 왜 매년 가격을 올릴까? 미학이 만드는 프리미엄의 심리학 (비즈니스 미학) 20.0% (2표)
⚡ "커리어 체인지의 타이밍" - "지금 이직해도 될까?"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 업계를 바꾸고 성공한 사람들의 패턴 (일의 감각) 50.0% (5표)
🎯 "대박 브랜드의 공식" - 무명에서 1조 기업이 된 브랜드들 / 토스, 당근마켓, 컬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브랜드와 트렌드) 10.0% (1표)
🚀 "작은 시작, 큰 수익" - 퇴근 후 2시간으로 월 300만원 버는 사람들의 비즈니스 모델 / N잡이 아닌 '자산'을 만드는 법 (창업과 부업) 20.0% (2표)

총 10명이 투표했습니다.

※ 투표는 이메일로 뉴스레터를 수신하는 구독자에 한해서 가능합니다. 비구독자의 경우는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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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보호자

    0
    about 2 months 전

    여행 다녀와서 늦게 봤는데 이거 무료로 봐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퀄리티의 글이라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항상 빡세게 준비해서 옆 농장으로만 도피성 이직했는데 덕분에 큰 그림이 보입니다!! 항상 행복하십쇼!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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