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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쓸 때도 여기어때🎵’ 여기어때의 폰트 마케팅이 흥미로웠던 4가지 포인트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제577돌 한글날을 맞아 자체 폰트 '잘난체 고딕'을 공개했습니다. 2018년 첫 자체 폰트였던 '잘난체'에 이어 5년 만에 두 번째 폰트를 출시한 것인데요. 기존 잘난체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가독성을 강화해 정보 전달에 용이한 '제목용 서체'를 선보였습니다.
저는 여기어때의 한글날 폰트 마케팅을 살펴보며 4가지 포인트를 흥미롭게 느꼈는데요.
여행 플랫폼인 여기어때는 왜 폰트 마케팅에 나서게 됐는지, 폰트로 인해 어떤 브랜딩 효과를 거뒀는지, 더 나아가 브랜드들은 왜 자체 폰트를 출시하는지 등을 브랜디드 콘텐츠로 정리해 봤습니다. 글을 통해 마케팅 인사이트도 얻어가시고, 폰트도 다운받아 PPT 제목이나 콘텐츠 섬네일 폰트로 활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제목용 서체로서 취향 저격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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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알게된 인풋 소스를 나눕니다. 또한 생각노트 오카방, 디스코드 등에서 공유된 멤버분들의 인풋 소스도 공유드리고자 하는데요. 좋은 인풋 소스 얻으시고 영감 받아가세요.
1️⃣ 144종 냉동피자 월드컵
저는 덕력이 가득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어느 한 분야를 '끝장'본 사람을 향한 무조건적인 리스펙이 있는데요. 한 분야를 집요하게 파헤친 덕분에 그 분야에서 만큼은 '전문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트위터에서 알게 된 '144종 냉동 피자 리뷰' 블로그 글을 보며 리스펙을 갖게 됐습니다. 이 블로거는 냉동 피자에 진심으로, 꾸준히 냉동 피자 리뷰를 올리고 있는데요. 이렇게 리뷰한 144종의 냉동 피자 리뷰를 토대로 '냉동 피자 월드컵'이라는 자체 이벤트를 작년부터 진행하며 사적인 랭킹을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이 랭킹을 기다리는 팬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렇게 이 블로거는 냉동 피자 리뷰 분야의 전문가가 됐죠.
식품 중에서 냉동식품으로, 냉동식품 중에서도 냉동 피자로 분야를 좁혀 덕력을 발휘한 덕분에 '냉동 피자 전문 리뷰어'라는 고유한 타이틀을 갖게 된 이 블로거를 보며, '좁힘'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닫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자신이 경험한 것을 모두 공유하고 나누는 자세 역시 배울 점이라 생각했고요.
이 블로거가 선택한 냉동 피자 1등은 무엇일까요? 궁금하시다면 지금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 보세요. 냉동 피자 덕력의 생생함을 만나실 수 있을거예요.
2️⃣ 보안 프로그램 제거 프로그램 '구라제거기'
PC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PC가 급격하게 느려진 경험, 많이 있으실 텐데요. 이는 은행에 접속할 때 필요한 보안 프로그램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필두로 한 번 설치된 보안 프로그램들이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을 때도 가동되며 PC가 느려지는 건데요.
아이러니한 점은 이런 보안 프로그램이 정작 보안에 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프로그램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고, 설치 대비 보안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 공감한 한 개발자가 보안 프로그램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일명 '구라제거기'라는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에 처음 만들어진 뒤, 지금까지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PC가 다시 빨라졌다는 분이 꽤 많죠. 그래서 댓글을 보며 개발자에게 기부를 하거나 후원을 한 케이스도 꽤 많습니다. 사용자가 꼭 필요로 했던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만들고, 그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대가를 지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무료로 공개한 프로그램을 7년 가까이 업데이트하고 있는 개발자 'BLUEnLIVE'님이 궁금해졌습니다. 세상에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참 많고, 이런 분들 덕분에 사회가 조금 더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은행 사이트에 접속한 뒤 갑자기 PC가 느려졌다면, '구라 제거기' 사용을 추천 드려봅니다. (참고로 이 프로그램은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입니다)
3️⃣ 디즈니+ 시리즈 '무빙'
많은 분이 재밌게 보신 디즈니+ 시리즈 '무빙'. 저는 이 시리즈를 보며 '서사'에 주목했어요. 이렇게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에게 서사를 부여하고, 각자의 삶을 집중도 있게 주목한 드라마가 최근 있었나 생각해 보면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많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서사를 풀어나가고 각자의 서사가 뭉쳐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지켜보며, 오랜만에 탄탄한 스토리 중심의 드라마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무빙의 작가는 다름 아닌 온라인 만화 1세대로 불리는 '강풀' 작가입니다.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으니, 무려 20년이 넘도록 현역으로 활동 중입니다. 이번 무빙을 통해 그는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고, 자신의 원작을 멋지게 드라마로 영상화했습니다.
"무조건 재미였다. 만화를 20년 넘게 그렸는데 시대가 많이 변하는 걸 느꼈다. 점점 사람들은 서사를 보지 않더라. 짧은 숏폼을 보는 시대가 됐다. 저는 개인의 서사가 너무 중요했는데 재미가 없으면 보지 않으니 나와 대중의 재미를 맞춰가는 게 중요했다."
무빙 작가 '강풀'
무빙에 관한 그의 인터뷰를 보며 창작자의 고뇌가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시대의 변화를 캐치하고, 자신의 창작관과 대중의 재미를 맞춰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덕분에 '재미있는 서사 중심의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있었고, 많은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가 원하는 것과 타인이 원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시대가 변해도 주위의 변화와 함께하려는 노력이, 모든 업에 있어서, 특히 창작에 있어서는 더 중요한 것 같고요. 오랜만에 서사 중심의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무빙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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