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월, 첫 번째 업데이트 소식 - 애기야가자, 29CM, 점핏, 카카오맵 외

오늘 소개할 서비스

1. 애기야가자 해외 메인

애기야가자는 아이와 함께 갈만한 2만여 곳의 장소를 카테고리와 지역, 계절, 특징 등에 따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아이와 함께 어딘가 방문할 경우 미리 확인해야 할 정보가 생각보다 많은데 유모차 출입 가능, 수유실 유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장소도 제공하고 있는데, 얼마 전 해외 메인 화면에 변화가 있었기에 오늘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위 이미지 중, 가장 왼쪽이 기존 해외 메인화면의 모습입니다. ‘산과 해변이 조화로운 가족여행의 최적지’, ‘투명한 에매랄드 빛 바다 위 환상의 섬’등 여행지의 특징을 담아낸 주제에 따라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외 다른 구성은 제공되지 않아 각자에게 맞는 컨셉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문장으로 설명된 여행지의 특징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도 많아 하나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요.

가운데와 오른쪽 이미지를 보면, 업데이트 후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인기 장소 5개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어요. 얼마전, 마이리얼트립이 검색 결과에 여행지 관련 베스트 셀러 상품을 노출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랭킹’은 동일한 수준의 정보가 제공된다고 했을 때, 먼저 살펴봐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줄 수 있으며 대중적인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하기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어디로 가지?라는 질문에 대해 빠른 답을 제공해줄 수 있기도 하고요.

또 여행지의 특징에 따라 제공된 기존 콘텐츠 대신, 누구보다 빠르게 여행 준비하기 등 랭킹과 같은 맥락에서 사용자의 상황에 더 적합한 구성이 담긴 것도 눈에 띕니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더 다양한 기준이 필요한 만큼 찾아봐야 할 정보도 많기에 떠나기만 하면 될 수준의 콘텐츠가 제공될 경우 여행지를 찾고, 적합한지 확인하는 등의 과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지를 제공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이제는 대륙 또는 도시를 기준으로 대표 여행지를 먼저 확인하고 상세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안에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등을 확인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디로 떠날지 정한 부모에게도, 아직 정하지 못한 부모에게도 이런 구성은 장소를 중심으로 정보를 하나씩 살펴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

1-1. 마이리얼트립 키즈 홈

마이리얼트립도 ‘키즈’라는 이름의 메뉴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요. 애기야가자 사례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국내와 해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두 서비스의 성격이 다르기에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마이리얼트립의 ‘키즈’는 다양한 장소와 프로그램에 대한 ‘발견’에 초점을 맞춘 모습입니다.

홈, 해외큐레이션, 키즈호캉스, 오늘의 특가 등으로 구성된 내용을 보면, 인기 여행지에 대한 소식은 물론 해외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담긴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당장 어디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용자가 여행의 ‘성격’에 따라 즐길거리를 하나씩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2. 29CM 상세화면 - 구매가격

29CM에 얼마 전, ‘구매 가능 가격’ 정보가 업데이트되었어요. 사용자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쿠폰이나 결제 정보, 등급 등이 다르기에 동일한 가격이라 하더라도 실제 구매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정보라고 할 수 있는데요. (1) 적용될 수 있는 조건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보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를 먼저 제공하는 모습이에요. 예를 들어 ‘구매 가능 가격은 옵션 한 개의 금액으로 계산됩니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쿠폰을 여러 장 보유하고 있어도, 한 개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안내를 확인한 뒤, 가격 정보를 펼쳐보면 사용자가 선택 또는 적용할 수 있는 조건과 그에 따른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상품이나 브랜드에서 직접 적용한 상품 할인(세일 등)으로 시작해 쿠폰, 결제수단, 마일리지 등의 순서로 최선의 결제 방법을 따져볼 수 있습니다. 이 정보의 가장 큰 장점은 결제 화면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실제 결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여러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화면으로 이동할 경우 상품 단위로 적용할 수 있는 할인 조건을 하나씩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이런 상황 속, 상세화면에서 가격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면 구매에 대한 더 확실한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1. 쿠팡 100g 당 가격 정보

쿠팡은 같은 상품을 여러 개 단위로 묶음 구매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즉석밥을 4개, 12개, 18개 묶음으로 구매하는 방법입니다. (1) 기본적으로 쿠팡은 특정 상품을 구매할 때 계속 ‘와우회원’ 할인가 정보를 함께 보여줘 멤버십 전환을 유도하고 있는데요. 멤버십이 아닌 경우의 가격과 직접 비교를 통해 혜택을 강조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2) 묶음 단위의 가격을 100g 당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왼쪽 이미지에서는 18개 구매 시 100g 당 470원, 4개 구매 시 538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오른쪽 이미지에서도 24개 구매 시 100g 당 635원, 8개 구매 시, 960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동일한 상품으로 이뤄진 세트라면 조금 더 저렴한 구성에 눈이 가게 되고, 이를 공통의 기준으로 안내하기 위해 제공되는 화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동일한 상품’이라는 것 같아요. 이미 상세화면으로 진입한 건, 탐색과정에서 구매에 가장 근접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유사한 상품을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제안하는 것보다 같은 상품의 다른 구성을 제안하는 게 정보로서의 가치가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100g 당 가격 할인이 당장의 필요에 영향을 주기 어려울 수 있지만, 반복해서 구매하는 상풍이라면 더 좋은 조건으로 느껴질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3. 점핏 취업 Q&A

점핏은 개발자를 위한 취업 플랫폼인데요. 점핏에서는 이력서나 공고를 등록하기 위해 반드시 기술 스택을 입력해야 하는데, 같은 직무라도 업계나 서비스에 따라 요구되는 조건이 다른 IT 개발 직무의 특성 상 개발자와 기업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매칭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기업과 구직자가 매칭되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작년엔 앱스토어 오늘의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앱 내에선 취업에 대한 여러 부가 서비스 들도 함께 제공 중인데, 그중 최근 앱 내 ‘취업 Q&A’ 서비스가 새롭게 개편되어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업데이트 전 화면입니다. 개발자 고민해결소라는 ‘취업 Q&A’ 서비스에 대한 설명과 기간 선택, 그리고 주제별 질문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눈에 띄는 점은 기간 별(주 단위)로 글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인데요. 좋아요 기준인지, 조회수 기준인지, 선택한 기간 내 등록한 글이 노출되는 건지 등 정렬 기준에 대해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2) 다음은 질문 리스트가 노출되는 방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질문 리스트 내에서 스크롤 하면 주제별 질문들이 노출되는데요. 탭 형식으로 주제가 구분되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주제를 미리 파악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어요. (3) 또한, 개별 질문을 터치하면 별도 화면으로 이동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답변을 아코디언 UI를 활용해 노출하고 있었는데요. 답변을 펼쳐서 보면 그만큼 스크롤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상단 이동 플로팅을 제공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남길 수 없었던 점인데요. 답변 작성 기능에 대해 찾을 수 없어 답변은 어떻게 남기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크롤 최하단에 ‘점핏과 함께하는 멘토’ 설명을 통해 멘토만 답변 가능하다는 걸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지만 보통 서비스 초기엔 어뷰징을 방지하기 위해 인플루언서나 멘토 등의 특정 사용자만 답변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 일반 사용자는 아예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기능 자체를 보여주지 않기보다는 서비스 안내를 통해 일반 사용자가 서비스 정책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요.

Q&A 기능과 관련해 사용자와 플랫폼 2가지로 입장을 구분해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사용자 입장에서 궁금한 좀이 명확한 경우와 단순히 둘러보기 위해 진입한 경우가 있어요. 플랫폼 입자에서는 사용자의 체류시간과 활성 유저를 늘리기 위한 기능으로 다가갈 수 있죠. (1) Q&A와 같은 게시글 형태의 기능에서 중요한 조건은 바로 인기글, 추천글과 같은 기능인데, 이번 업데이트 후 인기글 기능이 추가된 모습입니다. 인기글은 기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도 참여도가 높은 글을 먼저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2) 또한, 질문 주제에 대해 구분해서 볼 수 있는 탭 기능과 게시글 정렬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탭 기능을 추가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탭 고정 여부인데요. 노출하고자 하는 탭 하단에 어떤 콘텐츠와 기능을 담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취업 Q&A’와 같이 사용자가 스크롤로 리스트를 확인하는 방식이라면 탭 고정을 통해 현재 탭 위치에 대해 인지, 다른 탭으로 변경하여 게시글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어야 해요. 더 다양한 주제에 따른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로 활용될 수 있고, 지금처럼 상단 이동 플로팅이 없는 경우엔 더욱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3) 마지막은 질문 게시글 상세 화면인데요. 기존엔 개별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별도 화면 이동 없이 최초 진입 화면에서 모두 노출하고 있어 스크롤이 길어졌었는데요. 업데이트 후에는 질문 내에 답변 개수만 간단히 노출하고, 개별 질문 화면 내에서 답변을 노출해 주는 방식으로 개선되었어요. 이번 개편에 따라 멘토가 아닌 일반 사용자도 답변을 남길 수 있도록 개선된 점도 인상적입니다.

3-1. 커리어리 개발 Q&A

퍼블리에서 만든 커리어리는 현재 피봇팅을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Q&A와 같은 커뮤니티 성격의 기능은 사용자가 스스로 질문하고 답변 남기도록 서비스를 활성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1) 커리어리는 ‘개발자 Q&A’ 진입 시 화면 최상단에 '답변하러 가기 버튼'을 통해 사용자의 활동을 유도하고 있는데요. 터치하면 답변 대기 중인 질문 리스트만 모아둔 화면이 별도로 노출되어 편하게 확인 후 답변할 수 있도록 구성해 두었습니다.

(2) 또 하나 눈에 띄는 기능은 바로 태그인데요. 질문 주제에 대한 내용은 최상단에서 탭으로 구분하고 주제에 대한 세부 항목을 태그로 구분해두었습니다. 태그 기능은 IT 개발의 특성을 잘 살린 서비스라고 생각되는데요. 개발 직무 내에서 산업별로 다루는 언어와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태그를 활용해 질문 및 답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태그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3) 마지막으로 질문 상세화면입니다. ‘지식 나눔’ 배지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데요. 답변을 통해 지식을 나눌수록 토토리가 새싹 → 모종 → 나무로 자라나는 게임적 요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답변자의 개발자 커뮤니티라는 서비스 특성에 맞춰 답변한 사용자를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3-2. 잡코리아 취업 톡톡

잡코리아 내에서도 사용자가 질문 및 답변할 수 있는 ‘취업톡톡’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한 가지 눈에 띄는 기능은 바로 포인트 기능입니다. 사용자 간 질문과 답변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능으로 보여지는데요. 적립한 포인트는 모바일 쿠폰으로 사용 가능한 것 같은데, 포인트를 모으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별도로 없었던 점이 아쉽게 느껴졌어요.

'취업톡톡' 서비스 내에선 잡코리아만의 차별화된 기능들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질문 화면 내 부가 기능입니다. 질문할 때 기업 또는 동문만 별도로 선택해 질문할 수도 있었고 잡코리아 내 등록된 취업 공고를 선택해서 질문할 수도 있는데요. 질문만 잘해도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말처럼 사용자가 구체적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두 번째는 북마크 기능입니다. 보통 앱 내 게시글을 나중에 다시 확인하고자 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하는 경우 공유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공유 기능만으로는 여러 게시글을 한꺼번에 확인하고 편리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점을 '취업톡톡' 내에선 북마크 기능을 통해 보완하고 있습니다.

4. 카카오맵 편의점 택배

편의점이 밀착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지도 앱 등 여러 서비스에서 편의점 연계 기능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최근 카카오맵 내 편의점 택배 예약 기능이 추가되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카카오맵 내에서 ‘편의점 택배’ 기능을 조회할 수 있는 방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상단 검색바에 ‘편의점 택배’라고 검색하거나 메인화면 상단 플로팅 메뉴에서 ‘편의점’ 선택 후 ‘택배’ 필터를 통해 조회할 수 있는데요. 전자의 경우 ‘편의점’까지만 검색해도 추천 검색어에 ‘편의점 택배’가 노출되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엔 메인화면 내 상단 플로팅을 활용해 진입하는 방법인데요.

상단 플로팅 내 맛집, 카페, 편의점 등 사용자들이 자주 찾거나 자주 가는 장소만 바로 검색할 수 있게 해두어 훨씬 빠르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후 ‘택배’ 필터를 통해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지원하는 편의점 점포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2) 카카오맵에선 현재 CU에서만 편의점 택배를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CU 편의점에만 ‘택배예약’ 뱃지가 노출되고 있습니다.

(3) 다음은 편의점 점포를 확인하는 경우인데요. 개별 점포를 터치하면 해당 점포에 대한 일부 정보를 하단 시트로 노출해 주고 있습니다. 카카오맵 내에서 제공 중인 ‘편의점 택배’ 서비스는 플랫폼 내에서 예약 후 반드시 편의점에 방문해 실제 보내려는 상품을 입고해야 하는데요. 때문에 점포별 위치나 영업시간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점포 선택 후 노출되는 하단 시트 내에 보이는 정보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카카오맵의 경우 점포 선택 후 지도 크기를 줄이고 편의점 점포에 대한 정보 노출 영역을 확장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용자는 하단 시트가 화면 전체로 노출하도록 별도 제스처를 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어서 택배 예약 과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맵에서 ‘택배예약’ 버튼을 터치하면 외부 브라우저로 넘어가는데요. CU 편의점 택배의 비로그인 택배 예약 시, 플로우로 진행되게 됩니다. CU편의점택배 앱에서 택배 예약 시에 노출되는 화면과 방식만 다를 뿐 기능과 플로우는 동일한데요. 카카오맵 내에선 편의점 점포 위치 확인 후 예약으로 넘어가는 과정까지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업데이트로 기대했던 기능은 카카오맵 내에서 보다 간편하게 택배 예약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생각했기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4-1. 네이버지도 편의점 택배

네이버지도에선 카카오맵에서 소개한 경로 외에도 택배 예약이 가능한 진입점이 있는 부분이 눈에 띄었는데요. 바로 네이버 메인에서 ‘CU 편의점 택배’로 검색한 경우에도 점포 선택 후 바로 택배 예약을 할 수 있는 점입니다. 반드시 네이버지도 앱 내에서 진입하지 않아도 택배 예약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점포를 확인할 때는 지도와 편의점 리스트를 한꺼번에 노출하고 있는데요. 편의점 택배 상품을 찾아가는 경우엔 가야 할 편의점이 명확하지만 편의점 택배를 예약하는 경우엔 현재 위치와 가까운 곳 또는 사용자가 방문할 시간에 영업 중인 곳 등의 변수가 많기 때문에 지도와 함께 리스트를 노출해 주는 방식이 더욱 편리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택배 예약 기능에 대해 알려주는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1) (2) 제가 편의점 검색 과정에서 기능을 처음 알았던 것처럼 툴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용자에게 기능에 대해 알려주는 모습입니다.

서비스를 사용하며 인상 깊었던 점은 택배 예약에 대한 별도 폼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폼의 내용은 CU 편의점 택배 앱 내에서 택배 예약 시 노출되는 항목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폼 입력 시 보내는 사람에 대한 정보가 미리 기입되어 있어서 사용자가 한 번 더 추가해야 하는 불편함이 크게 줄었어요.

또한 외부 브라우저로 이동되는 방식은 기존 앱 사용자가 이탈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앱 내에서 모든 과정을 끝낼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택배 예약은 사용자가 입력해야 할 정보가 많기 때문에 입력한 정보가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요. 결제 전 입력 정보를 먼저 확인한 후에 결제하도록 구성한 점도 기존 CU 택배 예약 플로우보다 훨씬 개선되었다고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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