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지도가 더 똑똑하게 장소를 저장하는 방법!

👀 오늘 소개할 서비스와 기능

1. 테이블링 검색

비대면 예약·포장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은 이제 맛집을 방문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그중에서도 테이블링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식당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개선했어요. 테이블링이 검색 기능을 어떻게 업데이트했는지 그리고 경쟁 서비스인 캐치테이블의 검색 기능도 함께 살펴볼게요.

어떤 키워드로 검색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요

검색 중 화면의 업데이트 전,후를 살펴보면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키워드 입력 영역과 인기 검색어 영역은 업데이트 전후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요. 다만, 업데이트 전에는 최근 검색어를 보여줬는데 업데이트 후에는 검색 키워드를 이모지와 함께 태그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죠.

키패드 노출 시점에도 변화가 있었어요. 업데이트 전에는 모든 인기 검색어를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텍스트 입력 영역 터치 시에 키패드가 노출되었는데 이제는 검색 중 화면에 진입하자마자 사용자가 바로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도록 키패드가 노출되고 있어요.

아무래도 인기 검색어는 키워드만 보고 어떤 음식 또는 식당 이름인지 사용자가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인기 검색어를 바탕으로한 탐색보다 (1) 원하는 대상을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키패드를 노출하고 (2) 추천 키워드 영역을 통해 좀 더 직관적인 탐색을 유도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음식 카테고리나, 주차 가능, 애완동반 가능 등 식당을 찾을 때 자주 활용하는 조건을 적용한 것도 눈에 띄어요. 

마음에 드는 식당 좀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어요!

다음은 지도 기반의 지역 검색 화면을 살펴볼게요. 업데이트 전에는 상단에 어떤 지역을 기준으로 검색 중인지 안내했는데요. 업데이트 후에는 이 부분이  빠져서 아쉬웠어요. 현재 어떤 지역을 검색 중인지에 대한 위치정보는 예약 시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검색된 식당 리스트 필터 내에선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정도는 노출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는 검색 바와 필터 영역인데요. 업데이트 후에는 현재 위치 안내가 빠지면서 검색 바로 대체되고, 필터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검색 바는 사용자가 여러 영역에서 검색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어디서 검색해야 할지 못 찾거나 한 두 번 검색했을 때 원하는 결과를 찾지 못하게 된다면 사용자 입장에선 좋지 않은 경험으로 다가올 수 있기에, 연속해서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한데요. 이번 업데이트에선 그 부분이 고려된 것 같아요.

필터도 예약 형태보다는 음식 종류에 따라 구분해 둔 점이 눈에 띄어요. 외식 플랫폼의 경우 사용자는 목적에 따라 적합한 종류의 음식을 찾고 싶다는 목적을 갖고 앱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따라서 ‘무엇을 먹을까?’가 ‘어떻게 예약할까’보다 중요하고, 이를 해소시켜 주기 위한 목적으로 보여요.

뿐만 아니라 검색의 허들을 낮추기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지도 화면에서 바로 예약 가능한 매장으로만 선택지를 좁히면 검색 결과가 적은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이는 사용자 기대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음식 종류로 구분해 보여주고 이후 리스트 화면에서 자세하게 추가 검색할 수 있도록 적용했어요. 

세 번째로 지도의 경우에도 이전에는 업종에 따라 구분해 음식점인지 아니면 주점인지 정도만 구분할 수 있어 탐색 시간이 보다 많이 필요했는데요. 이제 음식점별 평점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탐색 시간을 줄인 점도 눈에 띄어요. 또한 몇 팀이 대기 중인지까지 미리 알 수 있게 되어 사용자 입장에선 훨씬 편리해졌어요.

원하는 정보를 좀 더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요!

리스트 화면은 지도뷰와 동일한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탐색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어요.

가장 눈에 띄었던 변화는 필터와 가게 상세 정보 칩 인터페이스의 변화였어요. 필터는 업데이트 전엔 예약 구분 정도만 구성되어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는 선택지가 부족하게 느껴졌는데요. 이제 음식 종류나 방문 목적, 분위기 같은 필터를 통해 사용자가 방문하는 상황에 따라서도 원하는 식당을 둘러볼 수 있도록 탐색 기능을 강화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가게 상세 정보가 이전 텍스트 형식에서 칩 UI로 변경되었는데요. 사용자 입장에선 이전 텍스트 형태였을 때 보다 가독성이 높아져 정보 스캔 속도가 향상된다는 이점이 있을 것 같아요. 텍스트 형태일 경우 사용자가 모든 내용을 다 읽고 이해한 상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칩 형태로 간결한 문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뀐 점이 눈에 띄었어요.

맞춤 검색은 캐치테이블에 맡기세요

이번에는 캐치테이블 사례를 함께 살펴보려 해요. 테이블링과 비교해서 눈에 띄는 부분은 좀 더 디테일한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캐치테이블은 날짜, 인원, 시간에 맞춰 세부적으로 검색할 수 있어요. 기본적인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방법과 보다 세부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방법 중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이 다를 것 같은데요. 캐치테이블과 같은 경우는 그만큼 결과로 노출되는 모수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검색 결과가 없을 경우 사용자에게 제안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에 대한 부분이 잘 고려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도 검색에선 이런 점이 잘 반영되어 있었는데요. 카드 형태로 음식점에 대한 필수 정보만 안내하고 바로 예약 가능/불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 그리고 실제 카드처럼 스와이프 하면 다른 음식점을 지도 내에서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도록 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어요.

검색 기능에 대한 세 에디터의 이야기

'검색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리얼 인사이트'

검색은 단순히 정보를 찾는 기능일까요? 사실은, 사용자가 가장 먼저 기대고 싶은 안내자에 가까워요. 지난 5월 발행된 '메이커의 레시피'에서는 검색 기능을 설계하고 개선해온 세 명의 메이커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사용자와 정보를 제대로 연결하기 위해, 그들은 어떤 고민과 선택을 해왔을지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에디터 코멘트 🐳

좋았던 점 : 사용자 중심의 맥락 확장이 느껴졌어요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단순히 UI 개선이나 검색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사용자 여정의 ‘앞단’을 더 풍부하게 설계했다는 점이에요.

대부분의 외식 앱은 예약 중심으로 흐름이 설계돼 있다 보니, ‘지금 당장 예약할 마음은 없지만 둘러보고 싶은’ 사용자들의 맥락이 잘 다뤄지지 않아요. 그런데 테이블링은 이번 검색 기능을 통해 이 탐색 맥락을 본격적으로 다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향후 앱 체류시간, 탐색 후 전환율 증가 같은 데이터 지표로도 이어질 수 있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아쉬운 점 : 탐색 이후의 ‘액션 설계’는 더 촘촘했으면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탐색을 유도하는 요소에 비해 탐색 이후의 '행동 전환 유도'는 다소 약하게 느껴졌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음식 카테고리를 누르고 가게 정보를 탐색한 뒤에도 ‘예약 유도’, ‘북마크’, ‘친구와 공유’, ‘후속 제안’ 같은 후속 액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흐름은 부족해 보였어요. 검색은 탐색을 위한 수단이지만, 서비스 입장에서 보면 결국은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터널의 입구잖아요. 그 입구는 넓어졌는데, 출구 설계는 아직 아쉬운 느낌이었어요.

검색 로그, 이젠 단순 쿼리가 아닌 ‘의도 데이터’로

운영자 입장에서 특히 기대되는 부분은,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사용자들의 검색 로그가 더 ‘의미 있는 데이터’로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는 거예요.

예전처럼 키워드만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사용자의 맥락(예: 분위기, 음식 종류, 탐색 흐름)을 함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검색 로그를 단순 트렌드 지표가 아니라 ‘의도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이나 ‘추천 알고리즘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봅니다.

에디터 코멘트 💾

좋았던 점 : 추천 키워드 중심으로 허들을 낮춘 설계

가장 눈에 띈 건 검색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였어요. 특히 최근 검색어 대신 추천 키워드를 제시한 게 인상적이었어요.

인기 검색어가 너무 추상적이면 사용자가 “이게 뭐지?” 하고 멈춰버리기 쉬운데, 이번엔 보다 직관적인 추천 키워드를 노출해 탐색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려는 설계가 마음에 들었어요.

앱이 사용자를 능동적으로 탐색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사용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UX적 배려가 느껴졌어요.

아쉬운 점 : 추천 키워드가 개인화되지 않은 한계

다만 동시에 이게 장점이자 한계라고도 느꼈어요. 추천 키워드가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비슷하게 혹은 똑같이 제시되는 정적인 형태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위치 기반 서비스를 표방하는 만큼 사용자의 현재 위치나 자주 검색하는 지역, 과거 검색 이력 등을 반영해서 더 맞춤형 키워드를 추천해 줄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예를 들어, 강남 근처에 있으면 강남 인기 메뉴나 해당 지역 인기 식당을 먼저 추천하거나, 사용자가 자주 찾는 음식 카테고리를 상단에 노출해 주면 탐색이 더 빠르고 개인화된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이런 개인화 추천이 강화된다면 검색의 허들을 더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 같아요.

테이블링의 이번 업데이트,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 소개한 테이블링에는 최근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검색 중 화면부터 지도 검색에 이르기까지 검색 기능 전반이 새롭게 바뀌었어요. 업데이트 전/후를 비교했을 때 사용자마다 어떤 게 더 좋게 느껴질지 다를 것 같은데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구독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픈채팅방을 통해 진행될 투표와 함께 여러분의 의견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2. 네이버지도 장소 저장

마음에 드는 장소, 더 똑똑하게 저장해요.

네이버지도 장소 저장 기능이 새롭게 업데이트되었어요. 저는 괜찮은 곳을 발견하거나, 나중에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생기면 저장 기능을 자주 쓰는 편인데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저장한 장소의 최신 정보를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이제 저장된 장소의 위치 변경까지 알려줘요.

업데이트 전에는 저장 리스트에서 [폐업했거나 정보가 없는 장소] 버튼을 눌러 삭제가 필요한 장소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버튼명이 [정보가 없거나 위치가 변경된 장소]로 바뀌면서, 단순히 폐업이나 정보 누락뿐 아니라 이전에는 알기 어려웠던 위치 변경까지 안내받을 수 있어요.

덕분에 저장해 둔 장소가 실제로는 다른 곳으로 이전했는데도 모른 채 찾아가는 불편을 줄이고, 내가 관리하는 리스트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죠.

놓치지 않게 챙겨주는 저장 정보 업데이트

‘정보가 없는 장소’와 ‘위치가 변경된 장소’를 탭으로 구분해 보여주면서, 한 번에 정보를 삭제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어요. 한눈에 관리가 편해지고, 잘못 저장된 정보를 손쉽게 최신화할 수 있게 되었죠.

눈에 띄는 부분은 저장 리스트 화면에서만이 아니라, 특정 장소를 검색해 들어갔을 때도 내 저장 리스트에 삭제 혹은 변경된 장소가 포함되어 있다면 ‘위치가 변경되었으니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하세요.’라는 토스트 팝업을 통해 알림을 준다는 점이에요.

사용자가 어떤 경로로 진입하든 빠짐없이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여러 지점에서 안내해 주는 세심함이 인상적이었어요.

위치 업데이트하기 전에 어디로 옮겼는지 알고 싶어요.

리스트 화면에서 변경된 상세 정보를 바로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현재는 장소명과 주소 정도만 확인할 수 있어서, 위치가 어디로 변경됐는지나 변경 사유는 직접 검색해 들어가야 알 수 있어요.

리스트 안에서 바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버튼이나 링크를 제공한다면,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도 빠르게 검토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사용자가 충분히 정보를 확인한 뒤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구글맵 · 배민과 비교해본 저장 관리 기능

구글맵에서도 네이버지도처럼 원하는 장소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미 저장한 장소가 폐업하면 ‘폐업함’ 표시가 뜨고,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사용자가 직접 수정을 제안할 수도 있어요.

또 배달의민족 앱에서도 좋아하는 식당을 저장할 수 있는데, 식당이 폐업하거나 정보가 변경된 경우에는 비슷한 가게를 추천해 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죠.

하지만 두 서비스 모두 네이버지도가 제공하는 저장 리스트 내 삭제나 업데이트 권유 기능까지는 지원하지 않아요.

다만, 구글맵의 수정 제안 기능이나 배민의 유사 가게 추천 방식은 네이버지도에서도 참고해 볼 만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네이버지도는 MZ의 저장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왜 네이버는 MZ의 저장 데이터를 외국인에게 보여줄까?'

핸드폰 언어 설정을 외국어로 바꾼 뒤 네이버지도를 실행하면 ‘BE LOCAL’ 메뉴가 노출돼요. 이 메뉴에서는 2030 한국 MZ 세대가 최근 가장 많이 저장한 장소들을 카테고리별로 추천해 주고 있어요.

올리브영, 무신사 같은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BE LOCAL 전용 할인 쿠폰도 제공하고 있죠. 서울의 트렌드를 이끄는 MZ 세대의 저장 데이터를 활용한 이 특별한 캠페인을 함께 살펴보세요! 

3. 마이리얼트립 홈 화면

마이리얼트립이 얼마 전 홈 화면을 살짝 손봤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두 군데예요. 먼저 화면 우측 상단에 ‘저장(북마크)’과 ‘메시지’ 아이콘이 자리 잡았고, 하단 내비게이션에서는 ‘저장됨’ 대신 반짝이는 ‘할인’ 탭(💎)이 등장했어요. 어떤 배경에서 이런 변화를 적용했는지,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볼게요!

여행 준비 과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탭 한 번으로 확인해요.

첫 번째 변화는, 하단 내비에 적용되어 있던 ‘저장됨’ 기능이 우측 상단에 메시지 기능과 함께 적용되었다는 점이에요. 이는 여행자의 행동 흐름과 가격 민감도 변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시도로도 볼 수 있어요. 여행을 준비하는 사용자는 관심 있는 상품을 저장해 두고, 필요시 호스트나 가이드에게 메시지를 보내 상세 정보를 확인하는데요.

‘저장’과 ‘메시지’는 그만큼 계획-예약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되는 핵심 기능이에요. 해외여행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예약한 경우라면 급하게 연락해야 할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고요. 이 두 기능을 홈 상단에 고정시킴으로써 사용자는 더 빠르게 원하는 액션을 실행할 수 있고, 서비스 입장에서는 전환 퍼널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이번 업데이트에서 좋았던 점은, 탭 구조의 단순함을 유지하면서도 기능별 우선순위를 효과적으로 재배치했다는 점입이에요. ‘저장’ 기능을 상단으로 옮기면서 하단 탭을 비우고, 그 자리에 ‘할인’을 배치해 사용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비즈니스적으로 중요한 메시지를 강조했기 때문인데요. 상단의 저장·메시지 아이콘 역시 여행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여요.

아쉬운 점도 있어요. 상단에 새롭게 배치된 아이콘들은 디자인적으로 다소 작고 상징이 명확하지 않아 일부 사용자에게는 인지 부담이 생길 수 있어요. 또 기존에 하단 ‘저장됨’ 탭에 익숙했던 사용자들은 변화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접근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변화에 대한 별도의 안내가 없었다는 점도 있고요.

흩어져 있던 혜택은 이제 한곳에서 확인해요.

기존의 혜택은 특정 여행지(도시)를 기준으로 탐색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이제 하단 내비를 통해 여행지나 상품 종류에 따른 혜택을 한 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사용자의 행동에 따라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내용들도 함께 적용되었죠. 이런 방식은 먼저, 탐색 방법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여행지를 정하지 않았거나, 대략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경우 직접 검색하지 않고 혜택이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어요.

또, 앱을 사용하게 하는 다른 이유를 만들어줄 수 있어요. 리워드를 적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비스를 보다 자주 사용하게 만들고,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으로 연결해 직접적인 가치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마이리얼트립은 일단 키우기, 뽑기 등을 적용했어요. 쿠폰도 종류별로 확인, 바로 내려받을 수 있고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할인’이라는 키워드를 하단 메인 탭에 고정한 것이 서비스 전체 톤앤매너와의 조화 측면에서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존 마이리얼트립은 여행자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로컬 경험 중심의 감성적 접근이 강점인 서비스였는데요. '할인'이라는 다소 상업적인 키워드가 메인 탐색 구조에 전면 노출되면서, 자칫 서비스가 '가격 경쟁'을 전면에 내세우는 플랫폼처럼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한, 할인 정보는 시즌성·한정성이 강한 만큼 콘텐츠의 신선도와 운영 완성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사용자 기대치를 떨어뜨릴 수 있어요. 예컨대 할인 탭에 들어갔는데 상시 제공되는 비슷한 프로모션만 반복된다면, 사용자는 빠르게 해당 탭의 가치를 의심하게 되고, 이는 탭 고정 자체의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놀(야놀자)과 여기어때는 어떨까요?

여기어때와 놀(야놀자)은 혜택(할인)을 위한 별도의 탭을 운영하진 않아요. 대신 배너나 홈 화면 내 메뉴(버튼)을 통해 바로갈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고 있어요. 마이리얼트립의 기존 방법과 유사한 방식으로 볼 수 있죠. 다만, 우측 상단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른데요. 여기어때는 알림을, 놀(야놀자)은 장바구니를 적용한 모습이에요.

AIX 클럽 3기, 함께해요!

프로덕트를 만들다 보면, 이런 상황 겪지 않나요?

AIX 클럽은 이런 상황과 고민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그냥 ‘AI 써보자’가 아니라, ‘어떻게 질문해야 AI가 제대로 답해줄지’부터 함께 연습해요.

프롬프트 훈련 → 사용자 문제 정의 → 해결안 도출 → 와이어 프레임 제작까지! AIexperience는 실무자들이 AI를 ‘진짜 문제 해결’에 쓰는 방법을 배우는 클럽이에요. 

1기 참여자의 실제 진행 사례 : 네이버지도

[네이버지도]는 영업 종료·휴무 장소에 대한 대체 장소 안내 부재로 탐색 흐름이 끊기고 사용자 이탈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미션을 바탕으로 대체 장소를 추천하고, 선택지 기반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인터페이스로 개선할 수 있었어요.

1기 참여자의 실제 진행 사례 : 스테이폴리오

[스테이폴리오]는 최근 (1) 검색 결과에서 ‘지도 보기’ 모드로 전환하면 상세 필터 기능이 사라져, 위치 기반 탐색 중에도 조건을 변경하고 싶은 사용자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점 (2) 지도 버튼이 플로팅 되는 방식은 좋았지만, 다양한 색상의 이미지 위에 겹치면서 가시성이 떨어지는 점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는데요. 미션을 통해 검증에 필요한 지표를 확인, 인터렉션 시나리오에 대한 여러 예시를 미리 파악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었어요.

1기 참여자의 실제 진행 사례 : 당근

[당근] ‘동네 지도’ 기능 관련 혜택 미션의 다양성 및 지속가능성 부분에 대한 부분, 고도화된 큐레이션은 좋았지만, 왜 추천하는지에 대한 맥락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개선 아이디어가 있었는데요. 미션을 통해 업데이트 전/후를 비교하고 유사 서비스에 대해 리서치 및 분석해 보는 과정을 거쳤어요. 또한 AI툴을 활용해 추가적인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해 와이어프레임까지 제작할 수 있었죠! 

오픈채팅방을 통해 뉴스레터로 다 소개하지 못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