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EAM(크림)에는 장바구니가 있을까? 없을까?

👀 오늘 소개할 서비스와 기능

1. KREAM 장바구니

크림에는 장바구니가 없나요?

한 번에 하나의 상품만 결제가 가능했던 크림이 드디어 원하는 상품을 담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을 도입했어요. 크림에서 자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다른 커머스의 장바구니와 어떤 점이 유사하고,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 함께 살펴볼게요. 

KREAM 배송과 브랜드 배송의 차이부터 알고 가요.

‘KREAM 배송 상품’은 입찰과 체결을 바탕으로 하는 거래 방식의 상품을 말해요. 구매자와 판매자가 각각 원하는 구매/판매 가격으로 입찰할 수 있으며, 가격이 일치하면 거래가 체결되는데요. 구매자는 판매자의 입찰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즉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자는 구매자의 입찰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즉시 판매할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크림 검수센터로 입고 완료된 상품은 검수를 진행한 후 크림에서 직접 배송하는데 이게 바로 KREAM 배송 상품이에요. (빠른배송 배지가 있다면 KREAM 배송이에요.)

‘브랜드 배송 상품’은 크림에 입점한 공식 브랜드에서 직접 판매 및 배송하며, 크림의 검수 과정을 거치지 않는데요. 쉽게 말해 크림으로부터 온라인 공간만 빌려 상품을 소개하고, 실제 판매와 배송은 브랜드에서 직접 하는 경우에요. 일반적인 커머스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죠. (브랜드명 우측에 보라색 ✔️가 있다면 브랜드 배송이에요.)

이제 그럼, 장바구니를 살펴볼까요?

기존에는 상품 상세 화면에서 옵션 선택 > 배송 타입 선택 후 바로 주문/결제 화면으로 이동했다면, 업데이트 후에는 옵션 선택 > 배송 타입 선택 후에 [장바구니 담기] or [즉시 구매하기] 버튼이 추가되었어요.

[즉시 구매하기] 버튼을 선택하면 기존과 동일하게 배송/결제 화면으로 이동하고, [장바구니 담기] 버튼을 선택하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토스트 팝업이 노출, 장바구니에 담기게 됩니다.

장바구니를 살펴보면 KREAM 배송과 브랜드 배송 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상품 정보, 상품 금액, 배송비, 예상 결제금액을 보여주며, 옵션과 배송 타입을 변경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요.

장바구니 기능을 통해 가격 비교, 할인, 상품의 자세한 정보 등을 보여주기도 하며 나아가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과 관련된 쿠폰을 제공하거나 담겨있는 상품을 상기시키는 푸시를 보내는 것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또한,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들을 통해 고객의 취향을 파악해 추천 로직에 활용할 수 있을 테고요.

장바구니가 생겨서 좋지만, 따로 또 같이

여러 상품을 함께 결제할 수 있어 주문은 확실히 편리해졌지만, 배송비는 여전히 개별 부과되기 때문에 비용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어요. 온라인 쇼핑에서 장바구니 기능이라 함은 ‘N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이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데요. 하지만 크림의 판/구매 정책상 KREAM 배송 상품 여러 개를 묶어서 단일 배송비로 제공하기에는 크림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요.

또, 크림의 장바구니는 KREAM 배송과 브랜드 배송을 함께 결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KREAM 배송 상품 + 브랜드 배송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게 되면 결국 두 번 결제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남아있는 것이죠.

쿠팡과 컬리의 장바구니는 조금 달라요.

쿠팡과 컬리의 장바구니도 크림의 장바구니와 유사한 구조로 되어있는데요. 쿠팡과 컬리에서 직접 매입 후 배송하는 ‘로켓배송, 샛별배송 상품’과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판매자배송 상품’이 있어요.

크림과는 다른점이 있다면 ‘로켓배송(or샛별배송) 상품 + 판매자배송 상품’을 함께 장바구니에 담을 경우, 영역을 구분해서 보여주고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다만 배송하는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배송비를 각각 부과한다는 점은 쿠팡과 컬리도 피할 수 없는 부분으로 보여요.

장바구니 기획을 해야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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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데이트립 검색과 필터

데이트립의 주변 장소 필터와 검색 기능이 개선되었어요.

어떤 장소를 찾을 때, 내 주변 탐색은 중요한 수단 중 하나예요. 보통 특정 지역을 기준으로 찾거나 내가 있는 위치를 중심으로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데이트립도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에 주변 탐색에 필요한 필터와 검색 기능을 업데이트했어요. 어떻게 변경되었고 사용성에는 어떤 도움이 되는지 지금부터 살펴볼게요.

원하는 공간을 빠르게 훑어봐요

데이트립에서 주변 탐색은 하단 내비 홈 화면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요. 그만큼 중요한 탐색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업데이트 전 필터와 검색은 지도 상단 영역에 적용되었고, 식음료와 여행 등 장소를 대표하는 카테고리와 카페, 음식점, 포토존, 관광지 등의 세부 구분이 모두 펼쳐진 상태였어요. 원하는 공간에 대한 조건을 보다 세세하게 설정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선택지가 많아 하나씩 고르기 어렵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업데이트 후에는 검색과 필터 기능이 지도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추천순을 바탕으로 주변 장소를 먼저 확인한 뒤 원하는 조건을 추가하는 방식이 보다 자연스러운 탐색 방법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 같아요. 게다가 바텀시트에 필터와 검색이 함께 포함된 구조라 끌어올리면 지도가 아닌 리스트 형식으로 장소를 바로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필터는 이전과 같이 모든 구분을 펼쳐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카페, 음식, 문화 등 대표 구분과 아이콘이 함께 적용되어 이전과 달리 원하는 공간을 보다 빠르게 훑어볼 수 있어요.

정리해보면,

검색의 변화는 필터와 차이가 없어 아쉬워요

검색 기능에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업데이트 전에는 ChatGPT를 활용한 베타 기능을 포함 추천 검색어 10개를 제공했어요. 이제는 필터와 동일한 구분을 ‘주변에서 찾기’라는 이름으로 제공하며 전체 화면이 아닌 바텀 시트 내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어요. (홈 화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검색 기능에는 여전히 추천 검색어가 제공되고요)

이렇게 변경된 배경은 검색의 ‘목적’에 있어요. 홈 화면에서 검색으로 접근할 경우 현재 내가 있는 위치가 아닌 다른 지역을 찾아볼 가능성이 높아 추천 검색어 역시 지역이나 컨셉 등을 제공하게 되는데요. 주변 탐색 시에는 전체 지역이 아닌 현재 지역을 중심으로 탐색을 제한적으로 진행하기에 이미 지역을 선택했다고 가정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 둘을 구분, 지역 탐색에서 검색을 선택하면 추천 검색어가 아닌 주변에서 찾기를 적용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기존 ‘거리순’이 ‘추천순’으로 변경된 것은 주변의 매력적인 장소를 조금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필터와 검색의 역할이 비슷해진 건 아쉬워요. 주변에서 찾기에 포함된 카페, 음식, 문화 등은 이미 필터에도 적용되어 있기에 이 영역에서는 주변 탐색을 돕는 다른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면 어떨까 싶어요. 예를 들어, 지역별 추천 검색어를 보여주거나 지역에서 많이 활동하는 큐레이터를 추천하는 방법 등으로요.

둘러보기 기능에 통합 검색을 적용하면 어떨까요?

주변 맛집을 탐색할 수 있는 ‘푸딘코’는 주변 둘러보기를 핵심 기능으로 제공해요. 내 주변 또는 원하는 지역의 맛집을 지도, 바텀시트 내 리스트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통합 검색 기능과 필터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필터는 데이트립의 업데이트 후와 같이 맛집을 구분할 수 있는 키워드와 아이콘으로 적용된 모습이에요. 어차피 특정 지역이나 맛집을 검색하는 거라면, 현재 보고 있는 지역으로 한정해 검색을 나누는 것보다 필터와 구분,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어요.

필터를 버튼으로 연결하면 어떨까요?

목적지까지의 다양한 경로와 그에 따른 이동수단 확인이 가능한 카찹도 현재 내 위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요. 목적지에 해당하는 검색 기능을 상단에, 이동수단별 브랜드 필터와 이동수단 자체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은 모두 버튼으로 제공해 필요한 경우에만 클릭,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했어요. 덕분에 주변의 이동수단을 방해받지 않고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네요.

배달앱은 지도에서 필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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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데일리샷 해외직구

주류도 해외 직구 가능해요!

데일리샷은 위스키나 와인, 맥주와 같은 주류를 가격비교하여 구매할 수 있는 앱인데요! 최근 해외 직구 서비스가 별도 서비스로 분리되어 함께 살펴보고자 해요!

플랫폼 내에서 특정 서비스(기능)가 별도 항목으로 분리된다는 건 (1) 사용자에게 어필, 밀고 나가려는 서비스인 경우 (2) 꾸준히 사용자가 찾는 안정된 수요가 있는 서비스라는 것 이렇게 나눠볼 수 있는데요. 데일리샷은 처음부터 해외 직구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기능을 제공한 건 아니기 때문에 일단 플랫폼 일부 영역 내에 노출하고 이후 사용자 반응을 보며 확장한 형태라고 보여요.

판매처별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요.

데일리샷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판매처 상품 검색, 판매처별 상품 가격비교가 쉬웠던 점이에요. 특히 판매처 가격 비교의 경우 사용자가 해외 직구 상품으로 검색했더라도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매장이나 거래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플랫폼 내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해외/국내 구분 없이 연결성 있게 제공해 사용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인 것 같아요. 또한 판매처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 중인데요. 일부 묶음 배송이 가능한 항목일 경우 사용자가 해당 판매처 내에서 여러 상품을 담아 구매할 수 있어요.

더 쉽고 편하게 구매하고 싶어요.

해외 직구 상품인 경우 개인통관부호 입력 후 결제해야 하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조회 방법이었어요. 데일리샷에서는 발급 안내 링크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복사한 링크를 통해 개인통관 부호를 조회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사용자가 앱을 이탈해 별도 브라우저를 통해 조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앱을 종료하고 다른 앱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사실 플랫폼 입장에서 좋은 사용자 경험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인앱 웹뷰 형태로 앱 내에서 바로 조회하고 추가할 수 있도록 구성하면 훨씬 편리할 것 같아요.

추가로 국내 상품은 픽업 판매처 지도를 통해 픽업 가능 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도 내 판매 가능한 점포, 불가능 점포, 입고 예정 점포 등의 정보를 한눈에 조회, 구분할 수 없어 아쉬웠어요. 조회 시 처음 노출되는 화면 내 반경 범위에 판매 가능 점포가 없다면 별도 필터로 ‘가능한 점포만 보기’와 같은 기능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아요.

해외 상품 중고거래는 이렇게도 제공할 수 있어요.

취향 기반 중고거래 서비스 번개장터의 ‘해외 탭’ 사례를 함께 살펴볼게요. 한 가지 눈에 띄었던 기능은 바로 일본어 검색도 가능하도록 해둔 점인데요. 번개장터가 일본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메루카리와 제휴하면서 해외 상품 거래 기능이 추가되었는데요. 일본어로 등록된 상품을 번역해 제공하다 보니 좀 더 구체적인 키워드로 상품을 검색하려는 사용자를 고려해 일본어 검색 기능이 추가된 걸로 보여요. 또, 상품 상세에서도 자동번역 기능을 제공해 해외 배송 상품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고 있는 점도 참고해 볼 부분인 것 같아요.

세상에 나쁜 방법론은 없다 - 데일리샷 개선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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