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 악재에...뉴욕증시 6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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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중동 불안에, ❛매파적❜ 연준까지

미국 뉴욕증시가 새파랗게 질렸습니다.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6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S&P500 지수는 19일 4967.23으로 마감하며 5000선 아래로 주저 앉았습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10% 급락하기도 했죠. 한국 증시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코스피는 19일 2600선이 깨지고 2591.86으로 마감했습니다.

2가지 악재가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으로 인한 중동 사태 악화가 첫 번째.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어둡게 만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두 번째 입니다.

지난주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최근 (물가상승 관련)데이터가 우리에게 더 큰 확신을 주지 않았다"며 "확신 달성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중도파로 분류되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데이터가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면 인상도 해야할 것"이라고도 말했죠.

증권가에서는 S&P500 지수가 4500~47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이 이란 공격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인만큼 미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S&P500 지수 하단을 4700으로 제시했습니다. 4월말부터 발표되는 미국 기업 실적이 부진할 경우 일시적으로 4500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신한투자증권도 2분기 S&P500 지수 하단을 4700으로 제시했는데요, 연준의 금리 인하 스탠스가 매파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고려한 전망입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증시 하락이 폭락의 신호라기보다는 '건강한 조정'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풀악셀’을 밟아온 뉴욕증시가 규정 속도로 달리기 위한 감속 과정으로 봐야한다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세장이 재현되기는 어렵지만, 중동 사태가 확전되는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하반기에는 반등의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Guide] ❛콕 짚어보는❜ 이번 주 투자 포인트 

👀미국 빅테크 '실적발표 슈퍼위크' (23~25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이라 불리는 빅테크 기업 가운데 테슬라(23일), 메타(24일)를 시작으로 25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아마존(예정) 등이 실적공개. 특히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피로감이 높아진 가운데, 플랫폼 대장주인 알파벳·메타·아마존이 미국의 강한 소비경제에 힘입어 높은 매출 기록할 지 주목. 알파벳·메타·아마존은 모두 인공지능(AI) 투자에 적극적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실적이 향후 반도체 및 AI기업에도 영향 미칠 전망.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반도체전쟁 향방은(25일)

-SK하이닉스가 25일 1분기 실적 발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12조1152억원, 영업이익 1조7928억원. 일부에선 영업이익 2조5000억원을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로 적자폭 줄이거나 흑자 전환까지 기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독점 공급하며 실적 기대감 더욱 높아져. 다만 향후 삼성전자 등과의 공급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삼성전자는 30일 실적 발표 예정.

👀금리 인하 더 미뤄지나...물가지수 주목(26일)

-금리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 25일에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26일에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발표. 4월 30일~5월 1일에 열리는 FOMC 이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물가지표.

-앞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5% 상승하며 예상치를 뛰어넘은 가운데, 이번에 발표될 PCE마저 예상치를 웃돌면 금리 인하 시점은 더욱 늦춰질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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