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사일 쐈다...세계 경제는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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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중동 전쟁 위기에 세계경제 '덜덜'

세계 경제가 전쟁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수백 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어요.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건물을 공격하자 보복한 겁니다. 이스라엘이 즉각 전쟁 내각을 구성하고 보복을 검토하고 나서면서 중동이 확전 위기에 놓였습니다.

놀란 미국 증시는 새파랗게 질렸습니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2.3% 내렸는데,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입니다.

전쟁 공포에 비트코인과 금은 각각 반대로 반응했어요. 전운이 감돈 12일, 금 가격은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장중 트로이온스당 2448.8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반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공습 개시 소식이 발표되자 7% 이상 급락하며 6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중동전쟁 확전 시  제일 큰 문제는 유가입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국가입니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래피던에너지의 밥 맥널리 사장은 “(중동 산유국의 수출 통로인)호르무즈 해협에 차질이 생기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지난 12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 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올랐는데요, 전쟁이 본격화하면 이보다 더 치솟을 수 있다는 거죠.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 물가는 다시 튀어 오를 수 있습니다. 이는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동시에 주요국 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될 수 있죠. 

한국 경제는 고금리와 더불어 강달러로 이중고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도 오르기 때문인데요. 시장에서는 달러 당 원화값 하단을 140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면서 “이스라엘의 어떤 반격에도 반대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니, 부디 확전 되지 않길 기원합니다. 🙏

[Guide] ‘콕 짚어보는’ 이번 주 투자 포인트

👀미국 금리 인하 또 멀어지나? (15일)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수가 15일 발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2를 차지하기 때문에, 소매판매 지수는 미국의 경제 상황을 잘 나타내는 지표로 주목받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 이는 직전 달의 상승률인 0.6%보다 상승 폭이 둔화한 것. 만약 미국 소비가 예상 보다 더 좋다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 낮아질 전망. 

👀중국 이제 살아나나요? 성장률 발표(16일)

-중국이 16일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중국 경제가 저점을 지났는지 가늠할 지표. 최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나란히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골드만삭스는 4.8%에서 5%로, 모건스탠리는 4.2%에서 4.8%로 끌어올려.

지난달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는데, 달성 가능성이 커진 모습. 작년 연말부터 소비심리가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경기 저점을 통과했다는 해석 나와. 다만, 여전히 진행형인 부동산 경기 침체는 추가 성장세에 걸림돌이라는 평가.

👀美증시, 중동 불안 속 믿을 건 기업실적?

-이번 주 미국의 실적 시즌 본격 개막.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블랙스톤 등 금융주가 잇따라 실적 발표.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은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늘어난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 만약 기업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은 3분기 연속 순이익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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