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반지 40만원"…치솟는 금값, 내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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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1] "금(金)값이 금값됐네"

요즘 금값이 날개 달린 듯 오르고 있습니다. 5일 기준 돌 반지 한돈(3.75g) 소매가격은 40만원(부가세 등 포함)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고가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진 등에 미국발 경기침체가 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시장의 평가에 달러 강세가 한풀 꺾인 영향도 있습니다.

들썩이는 금값부터 살펴볼까요. 한국거래소(KRX)에서 금 1g은 5일 기준 8만4980원에 거래됐습니다. 올해 들어 석달 사이 14.2% 올랐습니다.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국내 금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 금값도 오름세입니다. 국내 금값은 국제 금 가격에 달러당 원화가치(환율)를 곱한 뒤 국내 수급 상황을 더해 정해집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은 연초 이후 온스(31.1g)당 11% 상승한 2038.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값이 오르자 금은방마다 금을 팔려는 소비자들이 몰린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금제품을 유통하는 한국금거래소의 송종길 대표이사는 “금값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뛰자 돌 반지, 금팔찌 등 현물 금을 팔려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최근 20여일 동안 전국 100여개 가맹점(한국금거래소)에서 매입한 금 총량이 365kg에 이른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을 끌어올린 건 경기침체 우려입니다. 불쏘시개는 미국 기업의 채용 감소와 제조업 지표 부진입니다. 미 노동부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2월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93만 건으로 한 달 사이 약 63만 건이 감소했습니다. 월가 전망치(1040만 건)보다 낮은 데다 월간 구인 건수가 1000만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죠. 일부 전문가는 과열 양상을 띠던 미국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46.3을 기록한 점도 경기침체 공포를 키우는 요인이죠. 수치가 기준선인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국내총생산(GDP) 추정 모델인 GDP 나우는 이를 반영해 1분기 GDP 전망치는 2.5%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월가 거물도 잇따라 경기침체를 경고해 눈길을 끄는데요.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43페이지 연례 서한에서 “(SVB파산 사태에 따른) 위기가 끝나더라도 몇 년간 여파가 이어질 수 있고,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습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며 “몇달 안에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내 시장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요. 당장 미국발 경기침체를 단정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침체는 미국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GDP를 비롯해 고용ㆍ가계소득, 소비지출 등 다양한 지표로 판단한다”며 “미국 제조업이 역성장한다고 해서 전방위적인 경기침체로 단정 짓긴 어렵다”고 선을 긋습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현재 미국 소비가 견조하고 서비스 산업이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에 당장 미국발 경기침체를 우려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전망합니다.

[Point.2] 코스닥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성적표에 깜짝 놀란 투자자가 많습니다. 연초 이후 석 달 사이 24.77% 치솟은 코스닥 지수 때문이죠. 미국의 긴축 우려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의 여파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한마디로 ‘대박’이 났습니다. 최근 20년 동안 분기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코로나 19 사태 직후인 2020년 2분기(29.68%)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26.92%)에 이어 상승 폭이 세 번째로 컸습니다. 코스피는 1분기 동안 10.8% 오르는 데 그쳤고요.

흥미로운 사실은 ‘돈 냄새’ 잘 맡는 고액 자산가들은 이미 코스닥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는 점입니다. 고액자산가가 가장 많이 사들인 5개 종목 가운데 4개가 코스닥 종목(에코프로, 엘앤에프, 에스엠, 에코프로비엠)이었습니다. 중앙일보 머니랩이 미래에셋증권에 의뢰해 10억원 이상 주식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의 1분기 동안 매수종목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매수액 기준 상위 50개 종목을 뽑아보면 코스닥 종목은 28개에 이릅니다. 이 중 2차전지 관련주로는 동진쎄미켐과 성일하이텍, 미래나노텍, 어반리튬, 하이드로리튬 등이 있습니다. 또 로봇 관련주와 챗GPT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인공지능(AI) 관련 주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부자들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코스닥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뭘까요. 2차 전지 관련주의 급등 영향이 큽니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동안 144% 뛰며 시가총액이 2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는 384% 폭등했고, 엘앤에프 주가(시총 3위)도 81% 상승했습니다. 2차 전지 업종은 전기차 산업을 따라가는 데 테슬라 주가가 올해 1분기 70% 가까이 오른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코스닥 시장에 주목해야 할까요. 강광우 에디터가 부자들이 코스닥에 꽂힌 이유와 전망을 상세하게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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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3] The JoongAng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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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4] 인공지능(AI)

Feat. 최근 AI 전문가 등이 AI가 인류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AI의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촉구한 것에 대해 "문제 해결책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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